산업부–서울대, 휴머노이드·자율주행·AI팩토리용 AI 모델 공동 개발 추진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정부와 서울대학교와 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AI 팩토리에 탑재될 차세대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대규모 산·학·연 연합체인 ‘M.AX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제조 혁신과 신산업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부와 서울대학교 24일 서울대 행정관에서 M.AX 얼라이언스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M.AX 얼라이언스는 지난 9월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출범한 대규모 제조 혁신 연합체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주요 기업을 포함해 약 1,000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제조 AX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는 AI 모델 개발, 제조 데이터 활용, 인력 양성 등 핵심 분야에서 얼라이언스 활동에 본격 합류한다. 특히 제조 기업들이 제공하는 데이터와 로봇·차량·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AI 팩토리에 적용될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개발된 모델은 다시 참여 기업의 제품과 공정에 실증·탑재하는 구조다. 산업부도 관련 연구과제 지원에 착수했다.

 

서울대와 얼라이언스는 제조 데이터 공동 활용 체계도 구축한다. 양측은 내년 초까지 자체 확보한 데이터를 전처리·표준화·비식별화해 AI 모델 개발과 실증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는 내년부터 ‘제조 데이터 저장소 구축 및 활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력 양성 분야 협력도 강화된다. 산업부는 산학 프로젝트와 인력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대 학생들이 얼라이언스 내 R&D, 인턴십, 창업 연계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대 창업지원단과 연계한 우수 인재 발굴·매칭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향후 서울대와 산업부는 서울대 산하 6개 전문 연구소와 얼라이언스 분과 간 1:1 매칭 협력을 확대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M.AX 얼라이언스의 세계적 제조 역량에 서울대의 창의적 연구가 더해지면 제조 AX 최강국 실현은 먼 미래의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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