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동통신사, '합리적인 5G 요금제' 선보여

SK텔레콤, 39000원 수준의 5G 요금제와 업계 최초로 2만원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 확대
LG유플러스, 4월 1일부터 기존 4만원대 요금제인 5G 슬림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 9GB로 업그레이드

 

[더테크=전수연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통신 서비스 이용자를 위해 5G 요금제를 새롭게 개편한다.

 

SK텔레콤(이하 SKT)은 기존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인 베이직보다 1만원 낮춘 39000원 수준의 5G 요금제와 업계 최초로 2만원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선보인다.

 

SKT는 청년 대상 3만원대 요금제도 출시하고 기존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다. 또 OTT 사용자가 늘고 있는 사회 트렌드를 반영해 웨이브(Wavve) 부가 서비스를 2천원 할인하고 유튜브 프리미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도 내놓는다.

 

데이터 소량 이용자의 통신비 경감을 위해 SKT는 월 39000원에 6GB를 제공하는 ‘컴팩트’와 월 45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 등 요금제 2종을 28일 새롭게 선보인다. 해당 요금제 사용자는 데이터를 다 사용한 후에도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도 확대한다. 베이직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8GB에서 11GB로, 슬림 요금제의 제공량을 11GB에서 15GB로 늘린다.

 

SKT는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도록 데이터 충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컴팩트, 컴팩트플러스, 베이직, 슬림 요금제 이용자는 요금제별로 월 3천원에 1~4GB의 추가 데이터를 1회에 한해 충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이렉트 5G 27과 다이렉트 5G 31 등 온라인 전용 요금제 2종도 출시된다. 업계 최초 2만원대 온라인 요금제인 다이렉트 5G 27은 3만원대 컴팩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은 30%가량 저렴하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약정 없이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해지, 변경이 자유롭고 결합상품 가입을 통해 추가 요금 할인도 가능하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매월 국내 주요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1잔 50% 할인, CGV 영화 티켓 1매 50% 할인, 바로 로밍 요금제 50% 할인도 적용할 수 있다.

 

SKT는 사용자의 OTT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Wavve 앤 데이터 부가 서비스의 2천원 할인 혜택도 4월 1일부터 제공한다. Wavve 앤 데이터는 지상파 포함 100개 이상 채널의 실시간 TV, 국내외 드라마, 예능, 오리지널 시리즈 등을 시청할 수 있는 웨이브 이용권과 매일 1GB의 전용 데이터를 제공한다.

 

아울러 SKT는 업계 최초로 5G 중간 요금제, 온라인 전용 요금제, 청년 요금제, 시니어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사용자의 요금 경감, 요금제 선택권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SKT의 5G 요금제는 기존 43종에서 49종으로 확대된다.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는 5G 사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고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월 3만원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다. 또한 청년 연령을 29세에서 34세로 확대해 청년 혜택 대상을 넓히고 5G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도 대폭 강화한다.

 

새로 출시된 5G 미니는 월 요금 37000원에 데이터 5GB가 기본 제공되고 소진 시 최대 400kbps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실속형 요금제다. 이 요금제는 유플러스의 첫 3만원대 정규요금제이며 타 통신사가 출시한 동일 금액의 요금제 대비 1GB를 더 많이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유플러스는 기존 5G 저가요금제 이용자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기존 4만원대 요금제인 5G 슬림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9GB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5만원대 요금구간에서 사용자의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 5G 베이직+을 출시한다. 5G 베이직+은 월 59000원에 24GB의 데이터가 기본 제공되며 소진 시 최대 1Mbps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유플러스는 저출산, 육아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만 24개월 미만 육아가구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5GB 쿠폰을 제공해왔다. 오는 4월 1일부터는 데이터 제공량을 5GB에서 10GB로 두 배 늘리고 대상 연령도 생후 36개월과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해로 확대해 총 4년간 제공한다.

 

이 같은 데이터 쿠폰 제공 확대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 육아가구 부모가 자녀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이로 인해 맞벌이 가구가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한다는 사회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유플러스는 OTT 구독요금이 상승하는 스트림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사 구독플랫폼 유독을 통해 5G 요금제 전 구간에 디즈니플러스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해외여행, 출장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규 로밍상품 로밍패스 4종을 출시했다.

 

유플러스 모바일 사용자일 경우 별도의 로밍 상품을 가입하지 않고 해외에 나가더라도 4월부터 일일 5500원에 최대 400kbps 속도로 추가 과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플러스는 청년 사용자를 위한 데이터 제공 혜택도 확대했다. 기존 유쓰 5G 라이트+, 유쓰 5G 슬림+의 데이터 제공량이 종전 대비 최대 53% 추가돼 각각 26GB/15GB가 제공되며 월 42000원에 데이터 36GB, 3만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유쓰 다이렉트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된다.

 

아울러 유플러스는 사용자의 가계통신비를 절감하고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생애주기 요금제, 너겟 요금제, 5G-LTE간 가입 조건 완화 등으로 선택권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이달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A15 등 중저가폰을 출시하며 요금, 단말기 구매 비용 등 전반적인 통신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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