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실적 견고한 통신과 고속 성장 AI 인프라

자강·협력 통한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AI 컴퍼니 도약할 것
AI 인프라·AIX·AI 서비스 3대 영역 중심 성장 추진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기존 통신 시장에서 견고한 수익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AI 컴퍼니 도약을 선언한 SKT는 자강과 협력을 통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SKT는 2023년 3분기 매출 4조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 순이익 308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7% 증가했다. 통신 시장의 견고한 실적과 더불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김진원 SKT CFO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한 SKT는 고객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과 AI 얼라이언스와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협력을 병행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부터 생활에 이르는 전 영역을 혁신하려는 SKT의 비전이다.

 

AI 인프라 영역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530억원이다.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SKT는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의 차세대 AI 칩 X330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며, 멀티 LLM 전략하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 에이닷엑스의 고도화도 지속 진행한다.

 

AIX 영역은 유무선 사업에서 확고한 고객 기반으로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지난 9월 기준 SKT는 1515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했고 SKB는 952만, 초고속인터넷은 687만 가입자를 보유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사업은 리커링 매출이 6분기 연속 90%이상을 기록해 안정적인 수익모델로 정착했다. SKT는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와 더불어 모빌리티와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AI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AI 서비스는 9월 정식 출시한 ‘에이닷’과 관련 통화녹음과 요약, 수면 관리 서비스 반응이 좋았다. SKT는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프랜드는 MAU의 절반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고 커머스 사업인 T우주는 월간 실사용자 220만을 달성했다.

 

한편, SKT는 이사회에서 3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7월 공시한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매입 완료 후 2천억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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