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이치 텔레콤과 LLM 공동개발 나선다

‘통신사向 LLM’ 공동개발 협약…내년 1분기 공개예정
AI 플랫폼 기술도 공동개발

 

[더테크=문용필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거대 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해 도이치텔레콤과 손을 잡았다. 글로벌 통신사들의 AI동맹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가 지난 7월 출범한 이래 첫 가시적인 결과물이 도출된 것이다.

 

(관련기사: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출범)

 

SKT는 도이치텔레콤과 전세계 통신사들이 쉽고 빠르게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통신사 향(向) AI 거대언어모델’을 공동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는 SKT의 유영상 사장과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과 클라우디아 네맛 수석 부회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더테크에 “앞서 텔코향 LLM을 만들자는 MOU를 체결했는데 유럽권의 도이치 텔레콤과 제일 먼저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엔트로픽과 메타 등의 기업들과 협업해 독일어와 영어, 한국어 등 통신사 특화 다국어 LLM을 공동개발한다는 방침. 결과물은 내년 1분기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SKT 관계자는 “엔트로픽과 메타는 파트너”라고 전했다.

 

통신사향 LLM은 범용 LLM보다 통신 서비스 관련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도 잘 이해할 수 있어 AI 콜센터와 같은 대 고객 서비스 등에 적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전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AI 에이전트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개발취지라고 SKT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 기술도 공동으로 개발해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최근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폭증하는 이통사들의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특정 산업이나 도메인에 최적화 된 생성형 AI의 성공적 도입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의 확장을 촉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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