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기후변화 관리를 위한 TCFD 보고서 발간

2050년까지 넷제로 이행에 따른 재무적 영향, 기후변화 리스크 분석
IPCC의 공통사회경제경로 시나리오 활용해 체계적인 분석 시행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 기후변화가 회사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이번 보고서는 정부간 협의체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가 통신장비에 미칠 수 있는 물리적 리스크까지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SKT는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담은 ‘2023년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SKT는 기후변화가 자사에 미칠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기후변화 재무공개 협의체(TCFD)의 권고안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보고서에서 SKT는 전환 리스크와 물리적 리스크, 기회요인에 대한 중대성을 평가했다. 아울러 평가결과를 단기와 중장기 단위로 구분하는 듯 넷제로 이행 경로와 재무적 영향을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이준호 SKT ESG추진담당은 “기후 리스크 저감 역량을 고도화해 미래 극한 기후변화까지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ICT 기반의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고객과 파트너사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환 리스크 평가에서는 SKT가 목표로 한 2050년 넷제로와 RE100 이행을 전제로 전기요금 상승과 배출권 거래제 이행에 따른 재무적인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반영했다.

 

물리적 리스크 평가는 기지국과 중계기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통신장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연재해(산불·폭염·침수 등)의 리스크 요인을 2020년부터 2050년까지 1년 단위로 분석하고 모니터링 및 긴급 대응 역량을 높이는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기회요인 중대성 평가는 SKT의 AI와 ICT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운영을 고도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방안 등 기후변화 적응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에 대한 내용이다.

 

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 요청으로 국제결제은행의 금융안정위원회가 설립한 국제 협의체로 2017년 기후변화 관련 정보 공개 지침인 ‘TCFD 권고안’을 제시하는 등 각국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T는 지난 2022년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지구적 영향을 분석하는 기부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제공하는 대표농도경로를 활용해 미래의 기후변화가 통신 인프라에 끼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SKT는 이번 TCFD 보고서에서 IPCC 6차 보고서가 반영한 공통사회경제경로(SSP) 시나리오를 활용해 이전보다 다각화된 리스크 평가를 진행했다. 아울러 전국을 가로 100m, 세로 100m 단위로 세분화해 분석하는 자체 모델을 구축했다.

 

한편, SKT는 2020년 통신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하는 등 적극적은 ESG 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대외적으로 글로벌 ESG 평가지표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2년 연속 리더십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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