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예측한 6G 시대 유망 서비스는?

SKT, 6G 동향 및 미래 서비스 소개한 백서 공개
요구사항과 미래 네트워크 진화 방향성 제시

 

[더테크=전수연 기자] '6G 시대'에는 UAM(도심항공교통)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활보하며, 확장현실(XR)을 통해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까.

 

이에 대한 해답을 엿볼 수 있는 백서를 SK텔레콤(이하 SKT)이 10일 공개했다. 6G 표준화와 기술, 서비스 성공을 위한 핵심 요구사항 및 진화 방법론에 대한 자사 시각, 주파수 표준화 동향에 대한 의견 등을 통해 6G 표준화와 초기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성을 담아냈다. 

 

백서 내용을 살펴보면 SKT는 6G 핵심 요구사항으로 △6G 전용 상품 및 서비스 발굴 △단순한 아키텍처 옵션 △커버리지 감소 극복 기술 △사용자 경험 제고를 위한 단말 발열, 전력소모 절감 기술 등을 꼽았다.

 

6G 도입 이후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스마트오피스 등의 서비스 완성도 제고와 함께 고도화가 진행될 수 있으며, AI·ML(머신러닝) 기반의 지능화와 센서 융합 기반 디지털화로 시공간의 제약이 완화될 것으로 SKT는 봤다. 

 

6G를 접목해 발전될 기술들도 소개됐다. 자율주행은 차가 이동하며 수집되는 대규모 센서 데이터의 처리, 분석, 경로 최적화 등 AI 기반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초고속 대역폭, 낮은 지연시간의 6G 통신이 갖춰질 경우 Level 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UAM의 경우엔 도심상공에서 비행체 관제, 비행체간 통신, 군집비행 등에 필요한 통신망 연결 상공망, 위성 연계 통신기술이 접목될 때 서비스 확산이 가능해져 탑승자의 제약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XR(확장현실)은 VR, AR, MR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6G 시대에는 착용성, 편이성이 강회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해상도, 고화질 3D 이미지 전송이 가능해져 직접 접촉하지 않고 실제와 유사한 작업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홀로그램 및 디지털 트윈은 3D 홀로그램을 실시간 전송, 처리하거나 물리적인 제품, 프로세스를 센서 융합해 디지털 환경으로 옮겨 작업 환경 구축 및 실물 목업을 제작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

 

SKT에 따르면 6G는 지난 6월 ITU-R 산하 이동통신 표준화 작업반(WP5D)에서 6G 프레임워크 권고안이 합의된 이후, 올해 말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첫 논의와 2024년부터 WP5D에서 기술 성능 요구사항 구체화 작업이 예정돼있는 등 표준화를 위한 초기 단계를 밟고 있다.

 

국내에선 정부가 2028년을 목표로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발표해 현재 R&D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진행 중이며 지속적인 지원으로 6G 표준특허의 국가 점유율을 3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SKT는 2월 NTT도코모와 6G 요구사항 백서 및 기지국 전력절감 기술 백서를 공동 발간한 바 있다.

 


관련기사

8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