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EO 이슈와 글로벌 전기차 실적

[주간 Tech Point] 11월 넷째 주 테크 뉴스 큐레이션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11월 4주차 ‘주간 Tech Point’는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해임과 복귀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오픈AI의 샘 알트만이 해임됐습니다. 샘 알트만은 통보 전날까지 오픈AI CEO로 공식 행보를 진행했는데요,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오픈AI의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직전에 해당 내용을 공유받았다고 합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오픈AI는 ‘이익제한기업’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이사회 아래 비영리 회사와 영리 자회사가 병립하는 구조로 수익률이 제한돼 AI 개발 방향과 속도에 갈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이번 해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부터 생성형 AI의 개발 속도와 안정성, 수익화에 있어 알트만 CEO와 의견 차이가 심했다고 합니다. 이번 발표로 임시 CEO직에 오른 무라티를 비롯한 이사진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AI 기술 활용에서 안정성을 강조한 인물들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샘 알트만이 해임된 지 5일 만에 오픈AI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오픈AI는 공식 X(트위터)를 통해 “알트만 CEO가 복귀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알트만 CEO가 복귀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직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CEO는 “우리는 오픈AI 이사회의 변화를 환영하며 보다 안정적이고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거버넌스를 향한 첫 번째 단계라고 믿는다”며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객사와 이용자들에게 차세대 AI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주의 가장 큰 이슈였던 오픈AI의 경영진 갈등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갈등은 AI 개발 방향과 비즈니스에 대한 의견 차이와 함께 알트만 CEO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경영과 기술 그 사이 어딘가…오픈AI의 샘 알트만 해임)
(관련기사: 든든한 MS 지원 확인, 샘 알트만 오픈 AI 복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각) 3분기 매출액이 18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AI칩 수요가 반영된 데이터센터 사업부 매출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증가한 145억1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액 경신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대규모 언어 모델 훈련과 추론,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전 세계 수요에 힘입어 강력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임 부문 매출도 28억5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습니다. 또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20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의 일부 지역 수출 규제가 4분기 매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13일 생성형 AI 모델의 기반이 되는 LLM(초거대언어모델) 훈련에 적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엔비디아 H200 공개, 내년 2분기 출시 예정)

 

 


삼성전자가 브랜드가치에서 지난해 대비 4% 성장세를 기록하며 4년 연속 글로벌 톱5 위치에 올랐습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914억 달러(117조8146억원)라고 21일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업계 시황 약세에도 모바일, TV를 포함한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사업 전반의 브랜드가치가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해 글로벌 브랜드가치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로 브랜드가치를 지속 상승시켰습니다. 이는 12년 연속 10대 브랜드 유지 기록입니다.

 

삼성전자의 평가에 대해 인터브랜드는 △전사적으로 일관된 ‘원삼성’ 기반 고객경험 강화 전략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스마트싱스 연결 △6G 차세대 통신과 AI, 전장 등 미래 혁신 기술 △친환경 활동을 통한 ESG 리더십 강화 등이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4년 연속 세계 5위, 美 기업 제외 유일)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이 유럽 시장 내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는 올 1~10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17만 3428대를 판매하고 점유율 10.8%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올 10월 누적 7만 5456대를 판매해 45개 이상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영국 시장에서 8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2020년 연간 13위에서 9위로 순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손위를 또 한 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아는 같은 기간 영국에서 9만 6784대를 판매해 4위를 기록 중입니다. 기아 SUV 스포티지는 기아의 영국 내 활약을 주도하는 모델로 올 1~10월 3만 1575대가 판매됐습니다.

 

현대차는 영국 내 준수한 판매 성적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영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의 3분기 누적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고 기아도 3분기 판매된 친환경 차량 중 하이브리드 차량이 7만 6000대로 절반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관련기사: 현대차, HEV 앞세워 영국 판매 최다 기록 전망)

 

SNE리서치가 20일 발표한 올 1~9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량이 1만129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감소했습니다.

 

업체 순위 1위는 현대자동차로 넥쏘(NEXO)와 일렉시티(ELEC CITY)를 4320대 판매해 시장 점유율 38.3%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판매량 부진으로 성장률은 –49.5% 역성장했습니다. 2위 도요타는 미라이(Mirai)의 판매량이 5월 이후 상승세를 기록해 시장 점유율을 30.7%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현대차의 판매량 감소 여파로 지난해 절반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35.5%의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2위에 올라 한국과 함께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SNE 리서치는 수소차가 한정된 차종과 인프라 부족 등 시장 한계와 함께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소 충전 비용이 오르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현대차는 지난 4월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유니버스 수소 전기버스를 출시한 데 이어 5월에는 북미 지역에 특화된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수서전기트럭 트렉터'를 미국 시장에 공개하는 등 미래 시장을 대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글로벌 수소차, 전년 대비 21.3%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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