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기업, AI 도입 의지에 비해 준비는 미흡”

IBM 인더스트리 4.0 연구 결과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은 AI와 인더스트리 4.0 역량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반면,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 성숙도 수준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기술 도입 측면에서 근본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IBM이 발표한 '아태지역 AI 기반 인더스트리 4.0: 미래 산업을 위한 준비'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설계와 공급망 등 일부 영역에 디지털 도구를 조기에 도입했으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려면 전사적 가시성, 강력한 협업, 그리고 AI 중심의 디지털 기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5%는 자사를 ‘데이터 기반’ 또는 ‘AI 우선’ 조직이라 평가했지만, 객관적 분석 결과, 실제로 높은 성숙도 단계에 있는 기업은 11%(데이터 기반 9%, AI 우선 2%)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이렇게 기업의 리더들이 자사의 성숙도를 과대평가할 경우 전략적 투자가 잘못된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으며, 이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나 정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보고서는 실제 확인된 문제점으로 10%의 기업만이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전사적으로 내재화하고 있으며, 70%는 실행력 없는 전략, 단절된 계획, 또는 고립된 파일럿 프로젝트에 머물고 있다며, 이는 단편적이고 비효율적인 진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직원 저항에 대해 우려하는 기업은 19%에 불과하며, 26%만이 공식적인 재교육 또는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내부 전문성에 자신이 있는 기업도 16%뿐이다고 말했다. 인재 역량 강화와 참여 유도를 위한 집중된 투자가 부족하면 AI 도입은 시범 단계에서 정체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산업 리더를 위한 제언으로 의지와 현실 간의 간극을 해소하고, 인더스트리 5.0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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