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의 'VARCO 애니메이션' 모습. [사진=NC AI]](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4024811558_df7315.png?iqs=0.10034400964806256)
[더테크 이승수 기자] 엔씨소프트 인공지능(AI) 전문 법인 NC AI는 오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행사 ‘SIGGRAPH 2025’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51년을 맞이한 SIGGRAPH는 컴퓨터 그래픽 업계 최고 권위의 학회로, 매년 100개국 이상에서 수많은 연구자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NC는 이번 행사에서 ‘바르코 애니메이션(VARCO Animation)’과 ‘바르코 싱크페이스(VARCO SyncFace)라는 AI 기술을 시연한다.
바르코 애니메이션은 게임 개발자가 필요로 하는 캐릭터 동작 데이터를 AI를 통해 자동으로 검색, 생성, 조합할 수 있는 차세대 모션 빌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전문가가 장시간에 걸쳐 작업하던 인간 캐릭터의 걷기, 달리기, 전투 동작 등을, 이 설루션은 텍스트 명령어만으로 생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활을 들고 계단을 올라간다”는 지시어만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생성하는 식이다. 캐릭터 체형에 맞게 모션을 자동 조정하며, 동작 간의 부드러운 연결을 위한 전이 모션과 유사 스타일의 동작까지 함께 만들어낼 수 있다. 바르코 애니메이션 기능은 향후 이달 말 출시할 바르코 3D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공개되는 바르코 싱크페이스는 음성 기반의 자동 립싱크 및 페이셜 애니메이션 구현 기술이다. 별도의 모션 캡처 장비나 다수의 애니메이터 개입 없이도 캐릭터의 표정, 입 모양, 감정 표현을 자연스럽게 생성해 낸다.
이 기술은 NC AI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LLM과 멀티모달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언어뿐 아니라 말투, 감정, 제스처 등 복합적인 발화를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르코 싱크페이스는 기존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성능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바르코는 미디어 업계 AI 활용의 기준점을 다시 세우는 기술”이라며 “콘텐츠 제작의 효율화뿐 아니라 창작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코 LLM의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다양한 멀티모달 모델을 통해 실제 산업과 생활을 혁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