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차세대 인공지능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에이전틱(Agentic) AI’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컴은 자체 개발한 핵심 AI 기술 관련 논문 2편을 세계적인 연구 논문 공개 플랫폼 아카이브(arXiv.org)에 게재했다고 1일 밝혔다. 아카이브는 구글, 메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최신 성과를 공유하며 경쟁하는 무대다. 이번 게재는 한컴의 AI 기술력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첫 번째 논문 ‘SLM-Based Agentic AI with P–C–G’는 기존 거대 언어 모델(LLM)의 한계를 넘어서는 ‘P-C-G(기획-호출-생성) 모델’을 제시한다. 이는 대규모 모델 하나가 모든 것을 처리하는 방식 대신, 소형 언어 모델(sLM)들이 ‘기획자(Planner)’, ‘실행자(Caller)’, ‘생성자(Generator)’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구조다. 한컴은 이 방식을 통해 복잡한 도구 호출이나 필요 도구 식별 등에서 거대 모델과 맞먹거나 더 나은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크기’보다 ‘효율적 협업’이 AI 성능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보여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뇌의 적응 능력을 반도체로 구현한 초저전력 인공지능 하드웨어 기술을 개발했다. 단순히 신호를 주고받는 수준을 넘어, 신경세포가 상황에 맞춰 스스로 반응을 조절하는 ‘내재적 가소성(intrinsic plasticity)’을 반도체에 담아낸 것이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신소재공학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이 뉴런이 과거 활동을 기억하고 반응 특성을 조절하는 원리를 모방해 ‘주파수 스위칭(Frequency Switching) 뉴리스터(Neuristor)’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내재적 가소성’은 같은 자극이 반복되면 점점 무뎌지거나, 반대로 훈련을 통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뇌의 적응 기능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뉴리스터는 이런 과정을 반도체 단일 소자로 구현해 신호의 빈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이번 소자는 순간 반응 후 원래 상태로 복귀하는 ‘휘발성 모트 멤리스터’와 입력 흔적을 오래 저장하는 ‘비휘발성 멤리스터’를 결합해, 뉴런의 발화 주파수를 자유롭게 조절한다. 뉴런 스파이크 신호와 멤리스터 저항 변화가 상호작용하면서 사람이 자극에 익숙해지거나 민감해지는 뇌의 반응을 그대로 모사한다. 효과 검증을 위해 연구팀
[더테크 이승수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1일 오픈랜(Open RAN)과 클라우드랜(Cloud RAN)에 최적화된 서버 신제품 ‘델 파워엣지 XR8720t(Dell PowerEdge XR8720t)’를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엣지 및 통신 인프라 혁신을 가속화하는 고성능·고연결성 서버로, 업계 최초로 단일 서버 기반의 클라우드랜 구현을 지원한다. 기존 클라우드랜 및 고도화된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는 다수의 서버가 필요해 비용 증가, 운영 복잡성, 공간 제약, 전력 소모 등이 주요 과제로 지적돼 왔다. 델은 이번 솔루션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고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실시간 성능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델 파워엣지 XR8720t는 인프라를 단순화하면서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고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델 파워엣지 XR8000 플랫폼과 완벽히 통합되며,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축이 가능하다. 컴팩트한 2U 구성에서 최대 72코어와 24개의 SFP28 포트를 지원해 이전 세대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된 처리 성능을 제공하고, 다중 서버 아키텍처 대비 설치 및 운영의 복잡성을 크게 줄였다. 인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 장윤중)가 웹툰 AI 숏츠 제작 기술 ‘헬릭스 숏츠’(Helix Shorts)를 창작자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작품 열람율을 높여온 기술을 창작자가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웹툰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 29일부터 ‘헬릭스 숏츠 AI 에이전트(Helix Shorts AI agent)’를 CP(Content Provider)사에 배포했다.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 IP를 유통하는 CP사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파트너사이트’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순차적으로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CP사가 웹툰 회차를 업로드하면 AI가 이미지와 장면을 심층 분석한 뒤 제안 절차에 따라 숏츠 영상을 제작한다. 완성된 영상은 작가 동의를 거쳐 카카오페이지에 게재하거나, CP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외부 채널을 통해 홍보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 헬릭스 숏츠는 웹툰 하이라이트를 40초 내외 숏폼 영상으로 자동 제작하는 기술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숏폼 자동화 가능성을 확인한 뒤 개발을 시작해 올해 2월 카카오페이지 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용을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새로운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의 베타 테스트 참여자를 사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안에서 이용자의 상황을 파악해 먼저 도움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일정 관리, 정보 안내, 장소 및 상품 추천은 물론, 이용자가 직접 카나나와 대화하며 정보 검색이나 추천을 요청할 수도 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내부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스마트폰 내부에서 작동하는 AI로, 서버 전송 없이도 대화를 처리해 강력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제공한다. 특히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를 활용해 한국어 이해 능력을 강화하고, 가볍고 안전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했다. 카카오는 10월 중순 베타 참여자로 선정된 이용자에게 초대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안내에 따라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내려받아 카카오톡에서 바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강지훈 카카오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프
[더테크 이승수 기자] 동영상 솔루션 전문 기업 위안소프트가 공공기관과 기업의 동영상 시스템을 무중단 운영 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컨설팅과 구축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RS) 화재로 인한 전산망 장애는 이중 운영 체계 확보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트래픽 비중이 높은 동영상 서비스는 재해 발생 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취약점으로 꼽힌다. 위안소프트는 20년간 축적된 동영상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무료 안전 진단과 이중화 컨설팅을 제공하며, 동영상 인프라 HA/DR 시스템 구축에 대한 전문 자문을 지원한다. 또한 긴급 상황을 고려한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Failover 시스템을 빠르게 구현, 서비스 중단 없이 즉시 전환할 수 있는 무중단 환경을 보장한다. 대표 사례로 정부 부처 ‘A기관’은 단일 데이터센터 의존 구조로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었으나, 위안소프트가 평상시에도 모든 자원이 동시에 동작하는 지능형 Active-Active 아키텍처를 구축하며 고가용성과 재해 복구를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예기치 못한 장애에도 안정적이고 고성능의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위안소프트는 지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