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 안재현 교수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용길 교수 연구팀이 19일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의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실증연구’에서 네이버 지도와 길찾기 서비스가 플레이스를 사용하는 소상공인(SME)에게 가장 높은 수준의 사업 기여도와 플랫폼 고유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스마트스토어·플레이스·광고를 활용하는 연 매출 1억 원 이하 또는 연 광고비 100만 원 이하의 사업자 3,257명을 대상으로 특정 기능을 1년간 사용할 수 없다고 가정했을 때의 보상 의향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플레이스 사업자에게 지도·길찾기 기능의 가치가 가장 높게 평가됐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은 가격 비교와 간편결제를 핵심 요소로 꼽았다. 보고서는 이들 기능이 고객 확보와 매출 발생 등 소상공인의 핵심 경영 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도·길찾기 기능은 플랫폼 고유성 지수 역시 가장 높아 SME에게 실질적 사업 효용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확인됐다. 지역별 차이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수도권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가격 비교, 간편결제, 빠른 정산 등 네이버 서비스를 수도권 대비 1.85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버추얼 트윈 기업 다쏘시스템은 20일 AI 기반 3D 설계·협업·데이터 관리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인 솔리드웍스 2026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신규 버전은 수백만 솔리드웍스 사용자가 생성형 경제 시대에 맞춘 혁신적 설계 방식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솔리드웍스 2026은 설계, 시뮬레이션, 전장, 제품 데이터 관리 전반에 걸친 수백 가지 기능 향상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용자 피드백과 30년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연중 지속적인 통합 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긴밀히 연결돼 설계–생산 연계성을 강화한다. 이번 버전은 복잡성 증가, 시장 출시 기간 단축, 인력 부족, 지식 탐색과 생성, 지속가능성, 사용자 경험 개선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생성형 AI 기능을 통해 도면 생성과 디테일링 속도가 크게 향상되며, 육안으로 패스너처럼 보이는 부품을 자동 인식·조립해 조립 설계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다. AI 기반 버추얼 컴패니언은 커뮤니티 게시물, 위키, 질문·아이디어 등 정보를 요약하고 정교한 답변을 생성해 지식 검색과 협업 생산성을 높인다. 대형 어셈블리 기능 강화로 선택적 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HL그룹의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기업 ㈜HL클레무브가 ‘AI 미래차 얼라이언스’의 앵커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HL클레무브는 총 3대 핵심 분야 중 ‘AI 자율주행’ 혁신 과제를 수행하며, ADV와 SDV를 담당하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전자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3대 미래차 강국 도약을 지원한다. 공식 출범은 지난 14일 진행됐으며,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1차 K-미래차 비전 전략 회의’에서 범국가적 협력체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HL클레무브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의 첨단 자율주행 솔루션 통합을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의 핵심 요소인 인지, 판단, 제어에 AI를 접목해, 2028년까지 상용화 가능한 AI 자율주행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인간 두뇌 수준의 메커니즘과 상상을 뛰어넘는 성능을 갖춘 기술로 평가하며,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앵커 기업 선정은 HL클레무브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뉴 패러다임을 확보하고, AI 미래차 얼라이언스의 전략적 목표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았음을 의미한다. 윤팔주 HL클레무브 대표는 “앵커 기업의 역할은 상상을 현실화시키는 것”이라며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일 AI 코딩 에이전트 ‘키로(Kiro)’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지난 7월 프리뷰를 거친 키로는 통합개발환경(IDE)과 명령줄 인터페이스에서 코드 작성, 점검, 수정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의 생산성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키로는 스펙 기반 개발 위한 에이전틱 AI IDE로, 개발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이를 요구사항, 시스템 설계, 개별 작업 단위로 분해해 코드와 문서, 테스트로 구현한다. 기존 AI 코딩 도구가 앱 자동 생성을 중심으로 했다면, 키로는 사양 정의 기반의 엔터프라이즈급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정식 출시 버전에는 속성 기반 테스트(Property-based Testing, PBT), 체크포인트 저장 및 이전 시점 복원 기능, 다중 루트 작업 공간, 터미널에서 활용 가능한 키로 CLI가 포함된다. PBT는 시스템 동작 속성을 기반으로 무작위 테스트 케이스를 생성하고 오류 반례를 찾아 코드 정확성을 높이며, 체크포인트 리와인드 기능은 작업 진행 중 원하는 시점으로 되돌릴 수 있어 개발 흐름의 연속성을 지원한다. 다중 루트 작업 공간은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여러 서브모듈이나 패키지를 동시에 관리
[더테크 서명수 기자] 반도체, 전기차, 기계·항공 등 첨단·주력 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 및 희소금속의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희소금속 활용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용산 피스앤파크에서 ‘제2차 희소금속 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국가희소금속센터, 고려아연, 에이치케이머티리얼즈 간 ‘게르마늄 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고려아연이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체결한 게르마늄 협력 MOU에 이어 국내 기업 간 상생 기반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고려아연은 아연 제련 과정의 부산물에서 게르마늄을 생산하고, 에이치케이머티리얼즈는 이를 반도체용 가스로 정제·농축해 국내 반도체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가희소금속센터는 게르마늄 고순도화 기술 개발과 산업 활용 확대를 위한 기업 간 연계 전략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국내 희소금속 산업의 기술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차 협의회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 연구용역의 중간 결과도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텔레콤이 통신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13일 SK텔레콤은 ‘MNO’와 ‘AI’ 양대 CIC 체제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객 신뢰 회복과 함께 AI 중심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재헌 SKT CEO는 “CIC 체제는 MNO와 AI 각 사업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를 통해 통신사업의 고객 신뢰를 되찾고, AI 사업에서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내겠다”고 강조했다. MNO CIC(한명진 CIC장)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능 통합에 나선다.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마케팅과 영업조직을 재편해 통신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B2B(기업) 사업은 기술 지원 조직을 전진 배치해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네트워크 부문은 인프라(Infra) 중심의 AT/DT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해,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조직의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지난 9월 출범한 AI CIC(정석근·유경상 CIC
[더테크 서명수 기자] 조선·해양 산업의 AI 전환이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UNIST,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로보틱스, 울산대학교 등 5개 기관이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 기반을 강화한다. 정부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개발 협력 업무 협약’을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과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산·학·관 주요 인사가 참석해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AI 기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각 기관의 기술·데이터·인재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력 범위에는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산업 지식·데이터 기반 경쟁력 강화, 전문 인력 양성,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이 포함된다. 체결식에서는 각 기관의 제조 AX 성과와 향후 전략도 공유됐다. HD현대는 MASGA 프로젝트를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최대 가상융합 산업 페스티벌인 '2025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2025)'을 12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0회차를 맞은 KMF 2025는 ‘AI와 만난 가상융합, 모두의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XR, 디지털트윈, 공간컴퓨팅 등 가상융합 기술을 체험하고 산업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막 첫날에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컨퍼런스Ⅰ’,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 경진대회’ 시상식, 홀로그램 기술교류회, ‘International Metaverse Conference’ 등이 진행된다. 특히 성인부·학생부 각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최우수 개발자 및 크리에이터에게 장관상이 수여된다. 3일간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칼리버스 등 140개 국내 유망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 VR글라스,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햅틱 장비 등 AI 기반 가상융합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전시회는 △AI by 가상융합 ZONE △디지털트윈 & 산업융합 ZONE △가상융합 에듀테크 ZONE 등 특화 전시존으로 구성돼 실감형 체험과 기술 시연을 제공한다. AR글래스, 제스처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가 자사의 산업용 확장형 탐지·대응(XDR) 솔루션 ‘Kaspersky Industrial CyberSecurity(KICS)’의 최신 버전을 12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산업 제어 플랫폼 전반의 XDR 기능 강화와 보안 설정 관리 효율화, 네트워크 가시성 확대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의 신속한 위협 탐지와 운영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설계됐다. 카스퍼스키 ICS CERT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기준 산업 제어 시스템(ICS) 컴퓨터의 20.5%에서 악성 객체가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 환경이 여전히 높은 수준의 보안 위협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기업들이 핵심 자산과 공정 보호를 위한 통합 보안 전략을 시급히 도입해야 함을 시사한다. 카스퍼스키는 OT 환경에 특화된 기술과 글로벌 노하우를 기반으로 산업 제어 시스템 보호에 최적화된 네이티브 XDR 플랫폼 ‘KICS’를 개발해왔다. 최신 버전은 Linux 노드 지원과 새로운 조사 그래프 기능을 추가해 사고 분석의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시켰다. 프로세스, 파일, 사용자 간의 연관성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터페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하나은행이 시니어 고객을 위한 헬스테크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 하나은행은 13일 하나더넥스트 서초동 라운지에서 ‘하나더넥스트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를 공식 론칭하고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금융과 헬스테크를 결합한 하나더넥스트의 첫 프로젝트로, 은퇴 설계·상속·증여 등 금융 상담에 보행 보조 로봇 체험을 더해 시니어 고객 중심의 라이프케어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이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와 체결한 ‘미래 전략산업 공동 발굴’ 업무협약의 첫 실증 사례로, 실제 시니어 고객이 의료용 보행 보조 로봇을 직접 착용·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하나은행은 시니어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넘어, 기술을 활용해 건강·활동성을 높이는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케어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행사에서는 고관절 보조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을 시니어 고객이 직접 착용하고 보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문 물리치료사가 동작 분석과 맞춤형 운동 피드백을 제공했다. 그동안 일부 대형 병원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고가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