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 위한 ERP 활용,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IBM기업가치연구소-SAP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내 ERP’ 보고서 발표
‘ERP 기반 지속가능 경영, 일반 기업 대비 46% 높은 수익’ 나타나

[더테크=문용필 기자] ESG경영에서 전사적관리시스템(이하 ERP)의 효용성을 가늠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수익 측면에서 ERP 활용이 도움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내용이다.

 

한국IBM은 IBM기업가치연구소와 SAP이 옥소프드 이코노믹스와 함께 발표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내 전사적자원관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기업의 환경이나 지속가능성 전략을 결정하는 전세계 고위 임원 21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가 실렸다.

 

보고서는 목표 달성을 위해 ERP 데이터 구조를 적극 활용하는 이들을 ‘지속가능성 활성 그룹’으로 분류했는데, 전체 조사대상 중 15%가 여기에 해당됐다. 해당 그룹은 ERP를 통해 기업 내 분산돼있는 자속가능성 데이터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가시성을 제고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ERP를 적극 활용하는 활성그룹의 경우엔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46% 높은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성그룹은 지속가능성을 의무가 아닌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기회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약 60%는 지난 3년간 경쟁사 대비 더 나은 효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실제 사례도 제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및 기술회사인 WTTCO의 경우, 낡은 레거시 시스템과 데이터 사일로 문제, 일선 의사결정권자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통찰력 확보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2030 비전 이니셔티브’를 통한 지속가능성 목표달성에 난항을 겪었는데 IBM 컨설팅의 도움을 받아 SAP S/4HANA를 채택하기로 결정했고 350개 이상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민재 한국IBM 컨설팅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리더(전무)는 “오는 2025년 ESG 공시가 의무화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정책을 도입해 시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IBM은 향후 기업들이 ERP를 활용한 효과적인 지속가능성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보다 명확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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