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69%, ‘생성형AI 광범위한 이점’…경영진 생각은?

IBM기업가치연구소 연례 CEO 스터디 설문조사
非CEO 임원은 ‘생성형 AI 책임감 있게 도입’ 응답 30%에 불과

[더테크=문용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이를 기업 서비스 혹은 업무에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되는 가운데 생성형 AI도입에 대한 CEO와 다른 경영진의 생각에 다소 괴리감이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련기사: 기업 경영에서 ‘생성형 AI’가 기여할 요소는?)

 

5일 IBM기업가치연구소(IBV)의 연례 CEO 스터디 ‘AI시대의 CEO 의사결정,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라’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CEO의 절반 가량(50%)은 이미 제품과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통합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CEO의 75%는 가장 발전된 생성형 AI를 보유한 조직이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CEO 응답자의 69%는 생성형AI가 조직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생성형 AI를 도입할 수 있는 사내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한 경영진은 29%에 불과했다. CEO가 아닌 고위 임원 응답자의 경우엔, 30%만이 기업이 생성형 AI를 책임감 있게 도입할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성형AI로 인한 기업 인력구조의 변화는 이미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EO의 약 43%는 생성형 AI로 인해 인력 감축이나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고 28%는 향후 12개월 내 그렇게 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46%는 생성형 AI로 인해 추가 인력을 채용했으며 26%는 향후 추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생성형AI가 인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평가는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다. 28%만이 평가를 했다고 답한 것. 향후 12개월 내 평가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36%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CEO들이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뽑은 것은 다름 아닌 생산성이었다. 48%에 달하는 응답자들의 의견이었다. 참고로 생산성은 지난해 조사에서는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생산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꼽은 것은 기술현대화(45%)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한국을 포함한 30개국 이상의 24개 산업군에서 3000명의 CEO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생성형AI에 대한 설문은 미국 내 200명의 CEO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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