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DO 59%, AI 활용해 의사결정 자동화

IBM 조사 결과…글로벌 CDO는 38%로 집계
데이터 가치 창출자 비율은 한국 7%, 글로벌 8%에 불과

[더테크=문용필 기자] 국내 기업의 최고 데이터 책임자(Chief Data Officer, 이하 CDO) 중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의사결정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평균에 비해 10%이상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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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IBM 기업가치연구소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2023 최고 데이터 책임자 연구결과: 데이터를 가치로 전환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조사에 응한 국내 CDO 중 59%가 AI를 사용해 의사결정을 자동화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글로벌 CDO의 경우에는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이 38%였다.

 

 

해당 조사가 국내 CDO 75명을 포함, 전세계 30여 개국의 CDO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는 점에서 완벽하게 일반화시키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적어도 국내 기업들이 AI를 의사결정에 활발하게 응용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 CDO들은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활용하는 주요 기술로 AI‧머신러닝, 사물인터넷, 프로세스 및 태스크 마이닝을 꼽았다.

 

보고서는 동종업계 대비 데이터 전략 및 관리에 투자를 최적화하면서도 보다 큰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 내 CDO를 ‘데이터 가치 창출자’(Data Value Creators, DVC)로 분류했는데 글로벌에서는 8%, 한국에서는 7%만이 DVC인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적극 활용하는 DVC는 64%로 다른 CDO들에 비해 비중이 높았다.

 

DVC의 75%는 데이터에 AI를 적용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린다고 응답했다. 이 역시 다른 CDO들에 비해 비율이 높았는데 국내 CDO의 경우에는 47%, 글로벌 CDO는 55%가 이같이 답변했다.

 

아울러 DVC는 지능형 자동화와 같은 AI 기술을 비즈니스 생산성, 품질 및 규정 준수를 지원하는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원 한국IBM 컨설팅 전무는 “AI와 데이터의 결합 등 차세대 데이터 기술 활용은 적은 비용으로 보다 높은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기업들이 AI를 활용하고 있고, 나아가 생성형 AI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변화와 혁신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수립하고, AI 활용 범위와 데이터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면 더욱 많은 CDO들이 DVC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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