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타고 남해안 관광?'…SKT, UAM 지역협력 강화

SKT 등 K-UAM컨소시엄, 경남도와 MOU체결…제주, 대구와도 협력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확장, UAM 사업 적극 추진 중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UAM(도심항공교통) 협력체계를 한층 더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모빌리티 사업 확대는 SKT가 목표로하는 새로운 먹거리에 한발 더 다가선 모습이다. 

 

SKT는 23일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경상남도와 남해안 관광 UAM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T·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경남지역의 자연환경과 미래 항공서비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개발하자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이번 경상남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SKT는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 UAM 상용화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앞서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제주도, 10월 대구시와 UAM 사업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UAM은 교통혼잡과 탄소배출 문제의 해결방안 중 하나로 미국이나 영국 등 세계 주요국가가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한국도 올해부터 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유영상 SKT CEO는 “이번 MOU를 통해 남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와 MAU 산업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SKT는 컨소시엄을 비롯해 국내외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UAM 서비스 개발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I컴퍼니를 표방한 SKT는 통신에서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UAM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ICT 기술이 집적된 분야로 티맵모빌리티 등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SKT는 2020년 T맵 조직을 분사해 티맵모빌리티를 만들면서 AI와 자율주행 분야를 준비했다.

 

SKT는 지난 1월 미국의 UAM 회사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연쇄 회동을 통해 사업 협력을 강화했다. 2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에서는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과 UAM 가상 시뮬레이터, 6G 등 차세대 ICT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SK 그룹 차원에서도 차세대 에너지를 활용한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SK 그룹은 전기차 분야에서 8개의 계열사를 운영 중이다.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는 SK시그넷과 초급속 충전기를 운영하는 SK일렉링크, 주차 및 충전 서비스의 SK E&S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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