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인근에서 벨기에 교통부(교통·기후·생태전환부) 소속 ‘타냐 브라인세일스(Tanja Bruynseels·오른쪽)’ 전략모빌리티국장이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731/art_17539211125975_4ed837.jpg?iqs=0.06740978533945985)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5일 오후, 벨기에 교통부 소속 ‘타냐 브라인세일스’ 전략모빌리티국장이 판교 사옥을 방문해 자율주행 기술을 살펴봤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유럽연합(EU) 내 자율주행 분야 주도를 목표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례 참조를 희망한 벨기에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벨기에 정부 관계자의 이번 방문은 ‘자율주행차 개발 및 도입’이라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과제에 있어 유럽연합(EU) 내 주도적인 역할을 희망하는 벨기에 정부의 의지에 따라 추진됐다”며 “벨기에가 기술 및 규제적 측면 모두에서 자율주행차 수용 준비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브라인세일스 국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제도와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이용자들의 패턴, 서비스 통계 등을 토대로 모빌리티 최적화에 기여하고 있는 점과 ‘관제’, ‘운영’, ‘자율주행 기술’, ‘디지털 트윈’ 등 여러 요소에서 두루 강점을 갖춘 점 역시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상용화가 확산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이 본격화될 경우를 다각도로 대비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AV Kit가 탑재된 ‘3세대’ 자율주행 차량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하고, 오토라벨링을 통해 자동으로 분류하는 효율적인 대규모 학습 데이터 생성 프로세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또한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실제 주행 없이도 장애물 유형을 다양하게 입력하는 등 시나리오 확장 및 알고리즘 검증 과정을 포함한 AI 학습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알고리즘의 학습, 검증, 배포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해 운영하면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기술을 고도화해나가고 있다.
AI 학습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의 기초가 되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센서와 하드웨어 최적화도 진행 중이다. 또한 자율주행 서비스에 특화된 배차·관제·경로 생성까지 통합 운영 가능한 서비스 플랫폼과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MMS(모바일 맵핑 시스템)를 자체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역량도 갖췄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벨기에 교통부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 및 운행 사례 등에 관심을 보여주신 점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모빌리티와 자율주행은 지역적 특성이 강한 사업영역으로 기술과 사업적인 내용이 모두 함께 지원이 되어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한 만큼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 등 요소를 다각도로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