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은 차세대전지연구센터 박준우 박사팀이 차세대 리튬황전지 상용화를 막던 난제를 극복하고, 대면적·고용량 시제품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리튬황전지는 가볍고 오래 가는 이차전지의 대표 주자로서, 도심형 항공모빌리티(UAM) 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 기술 분야로 손꼽힌다. 양극(+)이 황, 음극(-)이 리튬금속으로 구성된 리튬황전지는 이론적인 에너지 밀도가 리튬이온전지의 8배 이상에 달할 정도로 잠재력이 높다. 또한, 고가의 희토류가 아닌, 매장량이 풍부한 황(S)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환경친화적이다. 하지만, 리튬황전지는 충·방전되는 과정에서 ‘리튬폴리설파이드’라는 중간 물질이 생성(용출, shuttle)되는데, 이 물질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하며 불필요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지의 수명과 성능을 저하시키고, 상용화를 막는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이에 박준우 박사팀은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탄소나노소재는 탄소가 육각형 모양으로 이루어진 나노스케일의 전도성 소재로,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2차원 평면 구조인 `그래핀`과 그래핀이 나선형으로 휘감아진 구조인 `탄소나노튜브`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탄소나노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중량 탑재 및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개인용 비행체(PAV)를 개발했다. 고성능 호버바이크의 개발을 통해 해외 기술 의존을 탈피한 국내 자체 개발의 유·무인 복합 하이브리드 기체를 개발했다. KAIST는 항공우주공학과 방효충 교수 연구팀이 유·무인 운용 가능한 고신뢰성의 다목적 수직 이착륙 호버바이크 핵심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한재흥 교수, 이지윤 교수, 안재명 교수, 최한림 교수, 이창훈 교수, 한서대학교 무인항공기학과 이동진 교수, 동아대학교 전자공학과 박종오 교수 연구팀이 참여하였다. KAIST 연구팀은 고성능 호버바이크의 개발을 위해 다목적 비행체 최적설계,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고신뢰성 정밀항법 및 비행제어 시스템, 자율비행 및 고장 감지 관련 주요 기술을 확보했다. 호버바이크 플랫폼은 배터리 기반 드론의 단점을 극복했다. 가솔린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하여, 해외 기술 수준 대비 약 60% 우수한 성능 및 최대 탑재 중량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민수용으로 긴급 물자 배송, 물류, 구조 활동과 군수용으로 군수품 수송 및 임무
[더테크 이지영 기자]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이어, 항공 교통을 연결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시장이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기술로 활용될 혁신적인 리튬황전지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KAIST는 23일 생명화학공학과 김희탁 교수팀이 LG에너지솔루션 공동연구팀과 협력 연구를 통해 배터리의 안정적 사용을 위해 전해액 사용량이 줄어든 환경에서 리튬황전지 성능 저하 원인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중국 CATL社는 지난해 ‘응축 배터리’기술을 발표하며 항공용 배터리 시장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기존 리튬이온전지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로 리튬황전지가 주목받고 있다. 리튬황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 대비 2배 이상의 무게당 에너지밀도를 제공할 수 있어 UAM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기존 리튬황전지 기술은 배터리의 안정적 구동을 위해 많은 양의 전해액이 필요해 전지 무게가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에너지밀도가 감소하는 문제가 있었다. 더불어 전해액 사용량을 줄이는 희박 전해액 환경에서는 성능 열화가 가속화되는 한편, 퇴화 메커니즘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UAM용 리튬황전지 개
[더테크 이승수 기자]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23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미래혁신기술 박람회(FIX 2024, 이하 박람회)"에서 UAM 및 미래 모빌리티 법제도적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다양한 모빌리티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백 차관은 환영사에서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UAM 및 로봇배송 등 미래 모빌리티 실증사업을 다각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기술을 보완하고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그간 대구 미래모빌리티 엑스포로 개최되었으나, 올해부터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새싹기업(스타트업)을 모두 아우르는 미래혁신기술 박람회로 확대됐다.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에서부터 모터․배터리․충전기 등 핵심부품 및 인프라, 도심항공교통(UAM) 전반에 걸친 전시관과 글로벌 인사가 참여하는 기조강연과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백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그간 모빌리티 혁신법, 자율주행자동차법, UAM법 등 제정을 통해 첨단 모빌리티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최근 서울 강남에서 자율주행택시 시범사업이 시작된데 이어 금년내 고속도로에서의 화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의 UAM 기체 제조사인 아처와 손잡고 K-UAM GC 1단계 실증을 진행하고 서비스 운영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6년 UAM 서비스 시점에 맞춰 카카오 T 플랫폼을 바탕으로 지상과 상공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1일 아처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처는 미국 연방항공청에서 인증 가능성이 높은 기체 제조사 중 하나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민관 협동 실증사업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K-UAM GC)’에서도 빠른 국내 인증이 가능해 보인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는 LG유플러스, GS건설 등이 참여한 UAM 퓨처팀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이번 협력과 함께 양사는 올해 말로 예정된 K-UAM CG 1단계 실증시험에서 UAM 기체를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4분기 내 아처의 기체 시범 비행을 추진하고 서비스 운영에 대한 안전 및 인증 기준 개발 검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
[더테크=조재호 기자] 정부가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첨단 항공교통 분야의 디지털 기술 표준 확립함과 동시에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Sky31 컨퍼런스 홀에서 세계 최초 첨단 항공교통(Advanced Air Mobility, AAM) 분야 국제 사실표준화 기구 G3AM(Global Association for Advanced Air Mobility) 출범식을 열었다. 첨단 항공교통은 단거리 중심의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과 중·장거리 중심의 지역 간 항공교통(Regional Air Mobility, RAM)을 포괄하는 항공교통을 의미한다. 이는 교통권 확대 및 기존 교통수단의 환경 문제 해소 등의 차원에서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AAM은 인공지능(AI), 통신, 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필요해 상호운용성·신뢰성·지속가능성 등을 위한 국제표준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분야다. 관련해 산업이나 생태계가 형성 중인 태동단계로 표준화 주도권을 선점하기도 좋은 시기다. 오늘 출범한 G3AM은 정보 공유체계, 교통관리 및 운항통제, 필수항행 성능 등 다양
[더테크=이지영 기자] 다쏘시스템과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는 9일 다쏘시스템의 시뮬레이션 기술로 UAM 기업 이브 에어 모빌리티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가상으로 시뮬레이션 및 분석하고 시험하는데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다쏘시스템의 시뮬리아 파워플로우(SIMULIA PowerFLOW) 애플리케이션은 강력한 유체 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작동 조건을 예측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엠브라에르와 이브 에어 모빌리티의 엔지니어들은 항공기의 비행 방식과 소음 방출 테스트를 진행했다. 데이비드 지글러 다쏘시스템 항공우주산업 부문 부사장은 “eVTOL 항공기는 도심 지역에서 운항해야 하기 때문에 소음 감소가 설계의 핵심 요소 였다”며 “엠브라에르와 이브 에어 모빌리티는 다쏘시스템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상 환경에서 항공기의 가장 중요한 부품을 경험하고 최적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엠브라에르와 이브 에어 모빌리티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인간 중심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왔다. 미카엘 지아니니 엠브리아르 인테리어, 소음 및 진동
[더테크=전수연 기자] KT가 전라남도 고흥 UAM 실증단지에서 진행된 이착륙 운용 시스템 관련 시나리오를 진행했다. KT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KT는 K-UAM 원팀 소속으로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한다. K-UAM 원팀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이번 실증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와(eVTOL) UAM 운용 시스템, 5G 항공망이 통합 운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KT는 자체 개발한 UAM 교통관리시스템으로 정상적인 비행 상황뿐만 아니라 충돌, 통신 장애 등 돌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검증했다. 검증 항목은 △비행 계획서 분석 △회랑 관리 △교통 흐름 관리 △항로 이탈 모니터링 △운항 안전 정보 생성과 공유 △이착륙 순서 관리 등이다. 높은 UAM 위치 정확도가 요구되는 도심에서도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항공 교통 감시 시스템에 초정밀측위 시스템(RTK-GNSS, Real Time Kinematic-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을 추가 적용해 실증했다. RTK-GNSS는
[더테크 뉴스] SK텔레콤과 글로벌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이 CES 2024 현장에서 글로벌 UAM 시장 선도 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CES 2024 현장에서 대한민국 첫 UAM 실기체 실증사업 성공을 위해 조비와 CEO 미팅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미팅은 유영상 SKT 사장과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Joby CEO를 중심으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 CEO는 지난 2022년 행사부터 올해로 3년 연속 CES 현장에서 만남을 진행했다. 양사는 향후 예정된 국토교통부 주도 민관합동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참가를 앞두고 준비상황 및 현안 등을 점검했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양사는 실제 UAM 기체인 Joby S4를 도입해 운항 전반을 실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AI 기술협력을 통한 UAM 서비스의 안정성 고도화 및 신기술 도입 △ 글로벌 UAM 시장 공동 진출 등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예정된 실증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한국에서의 안전한 UAM 서비스를 준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는 어떤 모습일까? CES 2024 현장에서 슈퍼널의 차세대 AAM 실물 기체 공개와 함께 관련 생태계 전략을 살펴보자. 현대차그룹의 AAM(Advanced Air Mobility) 독립법인인 슈퍼널은 CES 2024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하고 미래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로 지난 2020년 CES에서 첫 콘셉트 S-A1을 제시한지 4년만에 새로 공개한 모델이다. 슈퍼널은 CES 2024에서 실제 크기의 버티포트(Vertiport, 수직 이착륙 비행장) 콘셉트의 전시장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AAM 탑승 과정 전반을 경험을 선사한다.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CEO는 “S-A2 공개는 미래 모빌리티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적의 시점에 최고의 기체를 선보인다는 전략을 이어가며 관련 업계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AAM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슈퍼널이 공개한 S-A2는 전장 10m, 전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 CES 2024에서 일상을 바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SKT를 비롯한 SK그룹은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그룹 차원의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SKT는 9일(현지시각)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SK그룹의 넷제로와 ICT 패밀리사들의 AI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린다. SK그룹의 전시관은 ‘원더랜드(Wonderland)’라는 테마파크 콘셉트로 꾸려졌다. SKT는 도심항공교통(UAM)과 AI 반도체 ‘사피온’,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기술을 통해 매직카펫을 타고 미래 교통체계를 체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매직카펫은 실제로 SKT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UAM 기체를 토대로 원더랜드 콘셉트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됐다. 데모룸에서는 △미디어 가공·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더테크=이지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9일 KIST 전북 복합소재기술연구소에서 RAMP(RAMP, Convergence Research Center for Recyclable Air mobility, Materials and Platform) 융합연구단 현판식을 진행했다. RAMP 융합 연구단은 총괄주관기관인 KIST를 중심으로 KIMS, KITECH 등 출연(연)과 한국자동차연구원, LG화학 등 총 19개 기관이 협력해 재활용 가능한 미래 에어 모빌리티 구조용 소재·부품 경량화 플랫폼 기술 개발을 목표로 6년간 총 사업비 434억원 규모의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단은 도심항공교통(UAM)과 같은 미래 에어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탄소복합소재 부품 및 재활용 업사이클링 플랫폼 기술 목표로 탄소 저감과 자원 선순환을 추진한다. 탄소복합소재는 금속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아 에어 모빌리티 분야에서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지만 자연 분해가 되지 않아 재활용이나 업사이클링이 어려웠다. 연구단에서는 친환경 복합소재 개발과 상용화 연구도 진행해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융합연구를 총괄하는 정용채 K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