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IoT‧스마트시티 국제표준화 역대 최고 성과

ITU-T IoT 및 스마트시티 연구반 국제회의서 13건 표준승인
ETRI 김형준 박사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할 좋은 기회”

 

[더테크=문용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이 대거 글로벌 무대의 인정을 받는 모양새다. 국제표준화회의에서 10여 개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

 

ETRI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열린 ITU-T IoT 및 스마트시티 연구반(SG20) 국제회의에서 연구진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기술 13건이 표준승인 되고 4건은 신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스마트시티를 위한 디지털 트윈 연합과 배달로봇 연동 요구 사항 등 10건의 표준이 사전 채택됐으며 1건의 표준, 1건의 부속서 및 1건의 기술 문서도 최종 승인됐다. 특히 배달 로봇 연동 참조구조와 이종 IoT 환경에서 서비스연동을 위한 디바이스 탐색 및 관리 프레임워크 등 4건의 신규 표준화 과재가 채택됐다.

 

이 중 ‘스마트시티를 위한 디지털 트윈 연합 표준’에 대해 ETRI는 “스마트시티에서 활용되는 교통·환경·의료 등 다양한 디지털 트윈 간 데이터와 기능을 공유하는 연합을 통해 신규 서비스 창출의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표준으로 향후 활용 가능성이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물인터넷 기기 카메라 감지 정보 메타데이터 표준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사물인터넷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 간 글로벌 상호 운용성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SG20은 IoT와 스마트시티 응용 및 서비스에 대한 국제 표준을 총괄한다. 지난해 3월에는 ETRI의 김형준 박사가 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전세계 47개국에서 4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제표준 개발을 위해 논의했다.

 

ETRI에서는 김 박사를 포함해 총 11명의 표준 전문가가 참여했는데 ITU-T 차기 연구회기(‘25~‘28)의 SG20 활동 방향과 디지털 트윈, 스마트시티, 스마트 농업 등 주요 이슈에 대한 표준화 논의를 주도했다.

 

김형준 박사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것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ETRI는 이번 표준화 성과를 바탕으로 산·학·연이 ICT 주요 기술 분야의 세계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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