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멀지 않았다”…NFC서도 인터넷 쓴다

ETRI의 'NFC 기반 인터넷 통신기술' 국제표준 제정
보안과 NFC 결제서비스에 응용될 듯

 

[더테크=문용필 기자] 이제 근거리무선통신(NFC) 환경에서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지게 됐다. ‘국제표준’이 된 만큼 조만간 실제 디바이스와 통신에도 응용될 전망이다. 약 8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연구진이 거둔 작지않은 성과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제인터넷표준화기준(IETF)에서 사물인터넷 저전력 통신기술인 ‘NFC 기반 인터넷 통신기술’ 표준(RFC 9428)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제정됐다고 10일 밝혔다. ETRI는 지난 2015년부터 해당 기술을 연구해왔는데 국제 표준 제정이 확정됨에 따라 성공리에 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일상생활에서 카드결제나 교통비 결제, 디바이스간 파일공유 등으로 활용되는 NFC는 그간 근거리 기기나 장치간의 통신에서 주로 사용됐다. 약 10cm이내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데 광범위한 인터넷 통신 기술로 사용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RFC9428을 적용하면 NFC 환경에서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최영환 ETRI 지능정보표준연구실 책임연구원은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NFC는 (기본적으로) 단밀기에 정보를 유입하는 방식인데 (RFC 9428)은 와이파이처럼 인터넷에서 어떤 정보든지 담아서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NFC 디바이스 간 결제 환경에서도 인터넷 기반 통신이 가능해지고 별도의 전용 결제 단말기를 추가설치하지 않아도 기존 NFC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보안이나 해킹방지 측면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는 통신구간이 길다보니 벽지에서도 감응이 가능한데 NFC는 통신구간이 10cm로 짧다보니 보안에 굉장히 유리하다”며 “바로 코앞에서 데이터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ETRI가 세계 최초로 보유하고 있는 독자 기술이기 때문에 국제표준을 선점하고 국제표준특허를 확보함에 따라 향후 국내외 사물인터넷 서비스 관련 신규 결제 및 인증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성과 창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NFC를 활용하는 스마트홈과 빌딩, 공장 등 여러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다양한 형태의 결재 및 통신환경으로 활요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상용화도 비교적 근시일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모든 스마트폰에 NFC가 탑재돼 있고 (결제) 단말기에서도 NFC를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느냐”며 “IETF에서 표준화가 됐다는 이야기는 관련 디바이스에 탑재된다는 이야기다. 상용화는 멀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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