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ETRI의 탱고, 산업 지능화 속도 올린다

2회차 맞이한 오픈소스-노코드 기반의 AI 개발도구 TANGO 컨퍼런스
AI 기술의 진입장벽 낯주고 산업 지능화 사례 다수 소개하면서 눈길 끌어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노코드 기계학습 개발도구 탱고 프로젝트의 커뮤니티 확산을 위한 공개 세미나가 진행됐다. 산업 현장에서 하드웨어의 특성을 인지해 최적의 인공지능(AI)을 생성할 수 있는 통합 개발 프레임워크에 대한 기술적 기반과 사례들을 소개했다.

 

ETRI는 1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탱고 커뮤니티 컨퍼런스를 열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컨퍼런스는 ‘인공지능 기술의 대중화’(AI Democratization)를 주제로 진행됐다.

 

탱고(TANGO) 프레임워크는 ETRI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노코드 기계학습 개발도구 및 이를 지원하는 커뮤니티다. 핵심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매년 두 차례 업데이트와 함께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챗GPT로 촉발된 AI 열풍과 함께 산업 특화 AI 서비스의 발달로 대다수 기업이 AI 도입을 고민하는 시점. 국가적인 차원에서 AI 기술 대중화를 지원하는 신경망 자동생성 통합 개발 프레임워크를 진행한 것이다. 아울러 프레임워크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기술 개발 과정에서 외부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해 커뮤니티 형성과 함께 다양한 사례까지 소개됐다.

 

현장은 프레임워크 개발자와 관련 연구 단체를 비롯해 AI 관련 전공의 학생들까지 많은 인파로 붐볐다. 이번 세미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도 상당히 인기가 있었는데, 올해는 사전 등록과 함께 현장 등록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시작은 조창식 ETRI 실장의 탱고 커뮤니티 소개였다. AI 대중화 시대의 필수 전략 기술로 탱고 프로젝트를 정의했다. 2021년 신경망 자동생성 통합개발 프레임워크 과제를 시작으로 지난 10월 하반기 업데이트로 2.0버전과 함께 의료 서비스 지원을 시작했다.

 

 

조 실장은 “디지털 전환과 AI 대중화 시대에서 탱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웨다의 스마트공장과 레블업의 인프라시스템, 에이브노틱스의 스마트선박, 서울대병원의 의료서비스 등 탱고는 다양한 산업에 실증 사례와 함께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듀얼 라이선스를 통해 코드의 공개 의무가 있는 ‘연구용 사용’과 ETRI의 기술 이전과 함께 코드 공개 의무가 없는 사업용 모델을 소개했다. 향후 프로젝트의 전망에 대해서는 구글 클라우드 및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업해 SaaS화와 함께 분산 컴퓨팅 지원, 생성형 AI 태스크 처리를 꼽았다.

 

이후 김선태 ETRI 책임의 ‘신경망 배포 탑재 기술’ 소개와 이재성 중앙대 교수의 ‘신경망 자동 탐색(NAS) 기술’, 김중현 고려대 교수의 ‘하이퍼파라미터(HPO) 최적화’, 이운규 홍익대 교수의 ‘신경망 시각 프로그래밍 기술’ 등의 세션이 진행됐다. 아울러 소회의실에서는 탱고 프로젝트를 활용한 ETRI의 기술 시연도 있었다.

 

사례 연구 세션으로는 이경희 ERTI 책임의 ‘신경망 배포 탑재 기술’과 박종현 래블업 연구소장의 ‘클라우드 배포 기술 및 산업화 기술’, 신동민 웨다 선임의 ‘신경망 레이블링 기술 및 공장 신경망 적용 기술’, 박진형 에이브노틱스 대표의 ‘스마트선박 신경망 적용 기술’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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