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웨어러블 기기에서 건강관리를 위한 걸음수, 심박수의 정확도를 시험할 수 있는 핵심 국제표준을 제정했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표준을 통해 품질 기준이 정립되고 측정 정확도가 향상되면 향후 국민건강 증진, 관련 장비·서비스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TRI는 건강관리용 웨어러블 기기 성능 시험에 관한 국제표준 2건이 지난달 최종 제정됐다고 7일 밝혔다. 새로 제정된 국제표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걸음수 측정 정확도 시험 방법과 심박수 측정 정확도 시험 방법이다. 또 걸음수 측정과 심박수 측정 기능이 제공되는 웨어러블 기기의 측정 정확도를 시험하는 방법, 절차가 담겨있다. 연구진은 연간 5억 대 이상 건강관리용으로 스마트 밴드·워치 반지 등의 웨어러블 기기가 판매되고 있지만 걸음수와 심박수 등 기본 운동량 측정 정확도에 대한 표준화된 시험 방법이 없어 객관적인 성능과 정확도의 비교 평가가 불가능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ETRI는 국내 주요 업체와 걸음수 측정 정확도와 심박수 측정 정확도를 시험하는 방법에 대한 표준 개발에 나섰고 2019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국제표준 제안 후 6년 만에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생활가전의 개발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데이터 보호와 윤리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지난주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 경영시스템(ISO/IEC 42001)’ 인증서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AI 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제정한 AI 경영체계 전반에 관한 국제표준이다. AI 기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사용하는 조직이 AI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기획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책임감 있게 AI를 활용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세부 평가 항목은 △AI 방침 △AI 리스크 평가 △AI 리스크 처리 △AI 윤리 준수 및 규제 대응 △AI 관리 과정의 투명성 등이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이 LG전자의 앞선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AI 제품 및 서비스와 관련된 과정에 국제표준을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AI 경영시스템 수립을 통해 AI와 관련된 제품
[더테크=문용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이 대거 글로벌 무대의 인정을 받는 모양새다. 국제표준화회의에서 10여 개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 ETRI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열린 ITU-T IoT 및 스마트시티 연구반(SG20) 국제회의에서 연구진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기술 13건이 표준승인 되고 4건은 신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스마트시티를 위한 디지털 트윈 연합과 배달로봇 연동 요구 사항 등 10건의 표준이 사전 채택됐으며 1건의 표준, 1건의 부속서 및 1건의 기술 문서도 최종 승인됐다. 특히 배달 로봇 연동 참조구조와 이종 IoT 환경에서 서비스연동을 위한 디바이스 탐색 및 관리 프레임워크 등 4건의 신규 표준화 과재가 채택됐다. 이 중 ‘스마트시티를 위한 디지털 트윈 연합 표준’에 대해 ETRI는 “스마트시티에서 활용되는 교통·환경·의료 등 다양한 디지털 트윈 간 데이터와 기능을 공유하는 연합을 통해 신규 서비스 창출의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표준으로 향후 활용 가능성이 크게
[더테크=문용필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이 개발한 반려동물 개체식별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됐다. KISA는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유엔(UN)산하 ITU-T SG17 국제표준화 회의를 통해 ‘텔레바이오 인식 기술을 이용한 반려동물 개체식별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X.1097)이 사전 채택됐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국제표준의 주요 내용을 보면 반려동물의 코지문·안면 등 생체정보 획득 장치‧개체식별 인증플랫폼 기능 요구사항, 반려동물 비문·안면인식 알고리즘 성능 시험방법, DB 구축 지침 등이 정의돼 있다. 앞서 KISA의 김재성 박사와 펫전문기업 파이리코는 지난 2020년부터 약 3년 6개월에 걸쳐 텔레바이오 인식기술을 이용한 반려동물 개체식별 인증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반려동물의 코지문과 안면 등 신체적 특징을 이용해 개체를 식별할 수 있는 보안인증 기술이다. 이번 국제표준 채택과 관련 김 박사는 “해당 국제표준이 추후 최종 채택으로 이어져 반려견 신체 내부에 생체이식칩을 삽입하는 기존의 동물 등록방식을 개선하고, 저조한 동물 등록률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새로운 개체식별 보안인증 기술로써 널리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