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랩스 유럽이 ‘AI for Robotics’ 워크샵을 통해 공간지능 기반 로봇 연구의 최신 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로보틱스·AI 연구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20~21일(현지시간) 제4회 ‘AI for Robotics’ 워크샵을 개최하며 공간지능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로봇 AI 기술을 논의했다. 2019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로보틱스 및 AI 연구자들이 모여 로봇이 사람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의 주제는 ‘공간지능’이다. 해당 용어를 처음 제안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앤드류 데이비슨 교수를 포함해 약 150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공간지능이 로봇의 인지·판단·행동 능력을 어떻게 고도화할지 논의했다. 공간지능은 단순한 공간 인식 수준을 넘어 사물·사람의 위치·움직임·관계 등을 통합적으로 이해해 실제 환경의 맥락까지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한 로봇은 3D 공간을 실시간 모델링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더 자연스럽고 적절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 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은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연구 방향을 설명하며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에너지저장(ESS) 솔루션 기업 트리나스토리지가 블룸버그NEF 2025년 4분기 ‘티어 1’ 제조사 명단에 8분기 연속 이름을 올리며, 업계 최상위권의 금융 신뢰도와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글로벌 에너지저장 리더 트리나스토리지가 BNEF의 2025년 4분기 티어 1 제조사에 재선정됐다. 이로써 트리나스토리지는 8분기 연속 티어 1이라는 장기 기록을 이어가며, 글로벌 ESS 시장에서 가장 꾸준한 신뢰도를 인정받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성과는 트리나스토리지의 안정적 금융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제조 품질, 기술 혁신, 글로벌 공급 역량의 총합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평가다. 트리나스토리지는 셀부터 시스템까지 수직계열화된 가치사슬을 바탕으로 고성능 ESS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제공하고 있으며, 에너지저장 산업이 빠르게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전 세계 23개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며 10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각 지역별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프로젝트의 기획·설치·운영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존재감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트리나스토리지의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3D 프린팅 선도기업 스트라타시스가 금속·세라믹 적층제조(AM)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용 금속 3D 프린팅 기업 트라이톤 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업 대규모 생산 시장을 겨냥한 AM 솔루션을 확대하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라타시스는 트라이톤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신규 투자를 단행하고, 금속 및 세라믹 기반 산업용 AM 기술을 포트폴리오에 통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트라타시스는 연속 생산이 가능한 금속·세라믹 적층제조 기술을 확보하며 엔드투엔드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트라이톤 테크놀로지스의 기술은 복잡한 공급업체 및 프로세스 선택 문제를 해소해 고객의 AM 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대규모 양산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제조업 환경에서 스트라타시스의 전략 방향과 부합한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에는 디스카운트 캐피털, 포티시모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스트라타시스는 초기 소수 지분을 확보했으며, 향후 지분 확대 및 잠재적 인수까지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다. 또한 양사는 리셀러 네트워크 지원, 영업·마케팅 시너지 극대화
[더테크 이지영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대폭 확대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스토리지·보안·AI PC 전반에서 통합 역량을 강화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공동 엔지니어링 체계를 강화하고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 델 파워스토어, 델 파워스케일, 델 파워프로텍트, 그리고 AI PC 포트폴리오까지 전 제품군에서 애저 통합을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개방형 모듈식 인프라 기반 위에서 하이브리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손쉽게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파워스토어가 애저 로컬을 공식 지원하면서 인프라 구성의 유연성과 자동화 수준이 대폭 향상됐다. 이를 통해 자동화된 라이프사이클 관리, 독립적 확장성, 미래 대비형 인프라 운영이 가능해졌다. 파워스토어는 NVMe 기반의 고성능 아키텍처와 상시가동형 데이터 절감 기술 탑재로 애저 로컬 환경에서 보다 높은 민첩성과 비용 효율성을 확보한다. 델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워크로드와 현대적 워크로드를 공통 프레임워크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환경의 데이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중동에서 B2G 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글로벌 사우스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UAE 엑스포시티 두바이와의 스마트시티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HVAC, 스마트홈, AI 인프라 등 핵심 기술 공급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19일 두바이에서 UAE 정부 산하 기관 ‘엑스포시티 두바이(Expo City Dubai)’와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LG전자 조주완 CEO와 엑스포시티 두바이 아흐메드 알 카티브(Ahmed Al Khatib) 개발·공급 책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AI 기반 서비스·인프라 개발 협력 확대 구상의 연장선으로, 2020 두바이 엑스포 부지에 조성 중인 3.5km² 규모 스마트시티 개발에 LG전자의 핵심 기술이 적용된다. 약 3만 5천 명이 거주하게 될 이 스마트시티는 AI,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등 UAE 정부의 ‘We the UAE 2031’ 비전을 반영한 프로젝트다. LG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첨단 HVAC 솔루션과 AI홈 허브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주목받
[더테크 서명수 기자] HD현대가 미국의 AI 방산 선도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협력해 자율 무인수상함(AS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양사는 2026년까지 시제함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방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인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안두릴과 자율 무인수상함(ASV)의 설계·건조 및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함정·중형선 사업대표)과 안두릴의 공동설립자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에서 HD현대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ASV를 건조하고, 자체 개발 중인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 및 핵심 솔루션을 제공한다. 안두릴은 자사가 개발 중인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탑재해 완전 자율형 무인작전 플랫폼을 구현한다. 양사는 2026년까지 시제함 개발 및 건조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및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지난 10월 CEO 서밋 퓨처테크포럼 기조연설에서 이번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AI 방산 분야의 혁신 리더인 안두릴과 함께 차세대 무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로봇 인증 간소화부터 AI 연구개발 근로시간 유연화, 산업단지 규제 완화에 이르기까지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제혁신 238건’을 정부 부처에 공식 건의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1일 노동·환경·안전·행정편의적 규제 등 5대 분야에서 기업 현장의 체감도가 높은 규제혁신 과제 238건(신규 205건, 재건의 33건)을 발굴해 국무조정실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 산업 규제뿐 아니라 행정기관 중심의 절차·서류 부담도 대폭 손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분야는 로봇 산업이다. 업계는 국제 인증을 보유하고도 국내에서 동일한 항목을 다시 심사받아야 하는 중복 인증이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춘다고 지적했다. 엘리베이터 탑승, 실외 주행 등 이미 국제 인증을 취득한 로봇도 국내 KS 인증을 새로 받아야 하며, 부품 업그레이드 시 기존 인증이 무효화되는 문제도 반복된다. 경총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로봇 전담 정부 컨트롤타워’ 신설도 함께 제안했다. AI 분야에서는 근로시간 규제가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현재 반도체 R&a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2026년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 체제를 재정비하고 글로벌 석학과 핵심 기술 인재를 전진 배치하며 ‘AI 중심 기술 회사’ 전환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21일 사장 승진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 규모의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MX·메모리 등 핵심 사업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반도체 및 AI 기반 기술 연구를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노태문 사장은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X부문장에 공식 선임됐다. 전영현 부회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DS부문장과 메모리사업부장을 그대로 겸직하며 반도체 턴어라운드에 힘을 싣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술 연구 조직의 대대적 강화다.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맡아 AI·로봇·바이오 투자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윤장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에 오른다. 삼성전자는 윤 신임 CTO가 모바일·TV·가전과 AI·로봇 분야의 기술 시너지를 이끌 전략적 키맨으로 평가하고 있다. 내년 1월 입사 예정인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는 SAIT(삼성종합기술원) 원장으로 영입된다. 그는 25년간 나노·
[더테크 서명수 기자] 대한항공과 삼성E&A가 SAF 기술 동맹으로 손잡으며 글로벌 친환경 항공 연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을 첫 협력 무대로 삼아 2세대 SAF 생산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이 골자다. 대한항공과 삼성E&A는 SAF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사는 해외 SAF 생산 프로젝트 발굴, SAF 장기 구매 참여 검토, 신기술 투자, 기술 동맹 파트너십 등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양사는 보유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안정적인 SAF 공급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첫 협력 시장은 미국이다. 원료 확보가 용이하고 기술·인프라가 성숙한 미국은 글로벌 SAF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양사는 현지 프로젝트 참여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 삼성E&A는 EPC 역량을 기반으로 2세대 SAF 생산 플랜트 건설 참여를 논의 중이다. 목질계 폐기물을 고온 가스화 후 액체 연료로 전환하는 ‘가스화–피셔 트롭시(FT) 공정’이 핵심 기술로, 원료 제한이 컸던
[더테크 서명수 기자] 첨단 셀룰러·차량용·스마트·단거리 모듈 분야의 선도 공급업체 와이어리스 모빌리티가 자동차 사업부인 ‘와이어리스 모빌리티 오토모티브’가 와이어리스 모빌리티 홀딩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완전한 독일 자본 기업 체제로 전환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회사가 서방권 공급망 기준에 완전히 부합하는 독립적 기업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와이어리스 모빌리티는 차량용 셀룰러 모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독일 기술기업으로, 커넥티드카 환경을 위한 안정적 연결성을 제공하는 혁신적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고품질과 신뢰성, 엄격한 규정 준수를 강점으로 삼으며 자동차 제조사와 1차 공급업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왔다. 독일 자본 구조 확립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커넥티드 차량 생태계에서 투명하고 독립적인 서방 공급업체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흐름과 맞물린다. 이를 통해 OEM과 티어1이 요구하는 ‘장기적·신뢰 가능한 파트너’라는 기대에도 더욱 부합하게 됐다. 노르베르트 무러(Norbert Muhrer) 최고경영자는 “이번 결정은 투명성·독립성·유럽 품질을 지향한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조치”라며 “독일 자본과 유럽 엔지니어링,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운영 시스템 기업 베스트 데이터가 백엔드닷AI 개발사이자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핵심 참여 기업인 래블업과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국가 AI 컨소시엄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전적으로 국내 인프라에서 학습·배포할 수 있도록 고성능·확장형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며 국산 AI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엔드닷AI는 GPU·CPU 리소스를 통합 관리하는 AI 모델 학습·배포·추론 환경으로, 여기에 베스트 AI 운영체제가 결합되면서 고객들은 초대형 모델 실험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체크포인트·아티팩트를 높은 처리량과 복원력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래블업은 기존 스토리지 인프라가 감당하기 어려운 초거대 AI 워크로드를 해결하기 위해 베스트 데이터를 선택했고, 멀티테넌트 연구 환경에서도 성능 병목 없이 안정적인 처리 기반을 확보했다. SK텔레콤 소버린 AI 클러스터에서 운영되는 두 기업의 통합 환경은 고성능 GPU 전반에서 자동화된 모델 학습을 가능하게 하며, 국내 연구기관에 학습부터 추론까지 이어지는 일원화된 AI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래블업 신정규 대표는 “베스트
[더테크 이지영 기자] 최신 CPU의 복잡한 병렬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시성 버그’는 시스템 오류와 보안 위협을 유발하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발견이 극도로 어려웠다. KAIST 연구팀이 실제 칩 없이도 CPU 내부 동작을 정밀 재현해 버그를 자동 탐지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 수준으로 구현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신 CPU 구조는 고성능 실행을 위해 수십·수백 개의 명령을 동시에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명령 실행 순서가 예상과 다르게 뒤섞이는 ‘동시성 버그(concurrency bug)’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시스템 다운뿐 아니라 해킹 공격 경로로도 악용될 수 있는 고위험 취약점이다. 그럼에도 기존 테스트 방식만으로는 이러한 버그를 재현하거나 정확히 탐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KAIST 전산학부 권영진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칩 없이도 CPU 내부의 미세한 명령 실행 과정까지 그대로 가상 환경에서 재현해 자동으로 버그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밝혔다. 특히 Apple M3 등 최신 ARM 기반 서버 환경에서 발생하는 동시성 버그까지 포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도가 높아, 학계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활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