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의 자회사 씽크프리(THINKFREE)가 글로벌 사업 시장을 타깃으로 한 솔루션을 공개했다. 씽크프리는 AI 검색, 질의응답을 위한 ‘리파인더(Refinder) AI’ 베타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리파인더 AI는 기업이 사용하는 수많은 업무 플랫폼에 흩어진 방대한 데이터를 출처와 관계없이 한곳에서 통합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AI 서비스다.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컨플루언스, 자라, 슬랙, 노션 등과 같은 생산성, 협업 플랫폼을 모두 연동한다. 또한 저장된 웹 콘텐츠, 오피스 문서, PDF, 메일, 메시지 등 각종 데이터를 한 번에 찾아주는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기업의 울타리 안에서 검증된 데이터에 기반을 둬 빠르고 정확하게 답변하는 점이 특징이다. 리파인더 AI는 단순히 지표를 찾는 것을 넘어 AI가 어시스턴트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검색,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질문의 의미, 사용자의 의도를 읽고 기업 내 산재한 자료 중 연관도, 정확도가 가장 높은 정보를 취합해 자연어로 답변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의 위치를 기억하거나 플랫폼별로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 없이 한 번의 검색으로 모든 서비스에 접근해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에 저장된 기업 데이터를 다루는 서비스인만큼 보안도 강화됐다. 리파인더 AI는 권한이 없는 이용자에게는 중요한 데이터가 검색되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AI도 솔루션 도입 기업이 권한을 부여한 데이터만 참고해 답변을 제공한다. 특히 다른 기업용 검색 솔루션과 달리 별도 개발이 필요 없고 기업에서 쓰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끌어올 수 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참여하고 주도해 온 국제연합(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메타버스 포커스그룹 활동이 총 52건의 사전국제표준 승인이라는 성과를 내고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지난달 12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7차 메타버스 포커스그룹(이하 FG-MV) 회의에서 의장인 강신각 ETRI 박사 주재로 21건의 사전표준문서를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ETRI는 이를 통해 지난 1년 6개월에 걸친 메타버스 포커스그룹 의장 활동으로 총 52건의 사전표준문서가 최종 승인되는 결과를 도출했다. ITU는 매우 짧은 FG-MV 활동 기간을 고려해 높은 성과로 평가했다. ETRI는 메타버스 개요, 플랫폼 상호운용성,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현실 세계 통합 등에 관한 6개의 표준문서를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또한 메타버스 정의와 용어집, 플랫폼 간 사물 식별정보 상호운용성,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등 4개의 표준문서를 국내외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하며 총 10건의 표준문서를 개발했다. 특히 전 세계 메타버스 산업계, 이용자의 관심사인 플랫폼과 서비스의 상호운용성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미래 메타버스 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ITU는 FG-MV의 제안을 바탕으로 지난달 14일 제네바에서 UN의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제1차 UN 가상 세계의 날을 열었다. UN 산하 주요 국제기구 등에서 350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세상 구현을 추진하기로 했다. FG-MV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제안해 지난 2022년 12월 ITU-T 전기통신자문그룹(TSAG) 회의에 참여한 국가 대표와 산업체 회원 기관의 만장일치로 설립됐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주요 지역 간 균형을 고려해 정부, 산업계, 학계, 국제기구 등에서 11명의 전문가가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기술 분야별로 총 9개의 작업반과 주요 세부 주제에 대한 20개의 테스크그룹이 구성, 운영됐다. 실제로 FG-MV에는 5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해 메타버스에 대한 사전 표준화 연구활동을 수행했다. FG-MV는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멕시코, 스위스에서 전체 회의를 총 7회 진행했고 총 155회의 전문가 회의에서 1156건의 기고서 검토를 통해 50여 개 표준개발 과제에 대한 표준문서 개발 작업을 수행했다. FG-MV 활동과 연계돼 메타버스에 대한 이용자, 전문가의 참여와 표준화 활동 촉진을 위해 ITU 메타버스 포럼도 총 5회 개최됐다. 특히 온라인 방송 플랫폼에 17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여러 지표에서 기록을 경신하면서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ETRI는 연구진 주도로 ITU의 메타버스 국제표준화 연구 활동을 한 것은 미래 기술에 대한 영향력 확대 관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으며 연구원 기관운영계획 목표 중 하나인 ‘세계적 연구기관 도약 및 국제선도’와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가 관련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메타버스 표준화에 대한 영향력이 크게 제고된 것으로 평가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LS에코에너지가 미국의 태양광 및 IDC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제품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LS에코에너지는 9일 미국의 안전인증 기구인 UL로부터 지중(URD) 전력 케이블의 안전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LS에코에너지는 기존 랜(UTP)케이블에 더해 미국 수출 제품의 라인업을 확장하게 됐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의 미국 법인 LSCUC와 함께 발전소 건설업체와 전력청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URD 전력 케이블은 주로 태양광 발전소와 데이터센터(IDC) 등을 연결하는 각종 배전망에 쓰인다. 최근 관련 산업의 확대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중국산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이외에 국가의 알루미늄 도체 URD 케이블 판매가 급증했다. 회사 측은 베트남 LS-VINA에서 제품을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의 혜택도 기대하고 있다. 호찌민 생산법인에서 생산된 랜 케이블은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에 힘입어 올 상반기 대미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이상 늘어났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인증이 미국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력 케이블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거시적 미래 연구를 선도하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그룹의 장기적인 미래상과 비전 수립을 위한 전문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옥스퍼드 대학과 영국 옥스퍼드 컨보케이션 하우스에서 ‘옥스퍼드-현대차그룹 미래연구센터 (Oxford-Hyundai Motor Group Foresight Centre)’ 개소식을 열었다. 옥스퍼드 대학은 자체 보유한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을 통해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고 기업의 장기적인 미래 방향을 설계하는데 강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연구센터에서 미래 사회의 지정학적 변화와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의제를 도출한다. 인류의 진보를 위한 연구로 바람직한 미래를 실현(Future Shaping)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 기관, 국제기구, 학계 및 민간 전문가들과 논의와 토론을 통해 사회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도출하고 △미래연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리더십 워크샵을 시행해 확보한 인사이트를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 수립에 활용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국가에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와도 연계해 그룹이 추구하는 미래상을 실현하기 위해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연구센터장은 해당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라파엘 라미레즈’ 교수와 세계경제포럼 전략 예측 프로그램과 OECD 사무총장실 미래전략 고문을 거친 ‘트루디 랭’ 교수가 위촉됐다. 김흥수 GSO(Global Strategy Office) 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글로벌 커뮤니티가 지향해야 할 미래 방향성을 적극 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독창적인 연구 역량 확보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담대한 여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술적 격변기에 놓인 세계에서 단기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서 바람직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모델 조정, 증강, 커스터마이징, 확장성, 신뢰성, 보안 등 버텍스 AI의 기능을 바탕으로 강력한 AI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자사 기업용 AI 플랫폼 버텍스 AI의 모델,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5월 프리뷰 버전으로 선보였던 ‘제미나이 1.5 플래시’를 공식 출시했다. 제미나이 1.5 플래시는 짧은 지연 시간, 가격 경쟁력, 100만 토큰 컨텍스트 윈도를 결합해 리테일 기업의 채팅 에이전트, 문서 처리, 전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리서치 에이전트 등 대규모 사례에 사용될 수 있다. 제미나이 1.5 플래시는 다양한 멀티모달 사례를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6분 분량의 동영상을 분석하려면 10만 개 이상의 토큰이 소요되며 대규모 코드 베이스의 경우 100만 개 이상의 토큰이 소요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수많은 코드 라인에서 버그를 찾거나 연구 자료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몇 시간 분량의 오디오, 동영상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이 제미나이 1.5프로를 활용해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사용자가 제미나이 1.5 프로와 제미나이 플래시 모델의 컨텍스트 윈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당 모델에 컨텍스트 캐싱 기능을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한다. 컨텍스트의 길이가 증가하면 애플리케이션에서 응답을 얻는 데 많은 시간, 비용이 소요돼 실제 운영 환경 배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버텍스 AI 컨텍스트 캐싱은 자주 사용하는 컨텍스트의 캐시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최대 76%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글 클라우드는 일보 사용자를 대상으로 ‘프로비저닝 처리량’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제미나이 1.5 플래시를 포함한 구글 자체 모델의 사용량을 필요에 맞게 적절히 확장할 수 있으며 모델 성능.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이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해 모델을 넘어 데이터 거버넌스와 데이터 주권 등 엄격한 엔터프라이즈 기준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웹, 데이터, 사실을 기반으로 모델 결과물을 그라운딩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구글 I/O에서 버텍스 AI의 그라운딩 위드 구글 서치 기능이 정식 출시된 데 이어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이 자사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특정 제공 업체의 데이터로 그라운딩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올해 3분기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타사 데이터를 생성형 AI 에이전트에 통합하거나 AI 경험 전반에서 엔터프라이즈 지식을 도출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해당 서비스 제공을 위해 무디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등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이와 함께 구글 클라우드는 데이터 집약적 산업에서 생성형 AI가 일반 지식이 아닌 컨텍스트만을 디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라운딩 위드 하이 피델리티 모드’를 프리뷰 버전으로 선보였다. 하이 피델리티 모드는 여러 문서를 아우르는 요약, 금융 데이터 전반에서 데이터 추출, 사전 정의된 문서 세트 처리와 같은 그라운딩 사례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됐다. 또 사용자가 제공한 컨텍스트만을 사용해 답변을 생성하도록 미세 조정된 제미나이 1.5 플래시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또 이마젠 3는 구글의 최신 이미지 생성 기반 모델로 이마젠 2보다 여러 측면에서 개선됐다. 우선 이전 모델 대비 40% 이상 빠른 이미지 생성으로 프로토타이핑, 반복 작업을 지원하며 프롬프트 이해, 명령 수행 능력 개선, 실사 수준의 인물 그룹 생성, 이미지 내 텍스트 랜더링 제어 능력 등이 향상됐다. 이마젠 3는 사전 접근 권한을 부여받은 일부 버텍스 AI 사용자에게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되며 다중 언어 지원, 구글 딥마인드의 신스ID 디지털 워터마킹과 같은 내장된 보안 기능, 다양한 화면 비율 지원 등의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구글 클라우드는 버텍스 AI에서 제공되는 자사 모델, 오픈 모델, 타사 모델을 통해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앤트로픽이 새롭게 출시한 클로드 3.5 소넷을 버텍스 AI에 추가했으며 자사 환경에서 클로드 3.5 소넷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운영 환경에 배포하도록 지원한다. 올 하반기에는 미스트랄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미스트랄 스몰, 미스트랄 라지, 미스트랄 코드스트랄을 버텍스 AI의 모델 가든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 모델 개발에 활용된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구축한 오픈모델 ‘젬마’의 후속 모델도 발표했다. 젬마 2는 90억개와 270억개의 파라미터 사이즈로 제공되며 이전보다 개선된 보안 기능이 내장됐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이 활성화된 고용량·고성능 AI 가속기를 개발했다. 대규모 AI 시스템 구축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이스트는 8일 정명수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인 CXL(Compute Express Link)이 활성화된 고용량 GPU의 메모리 읽기·쓰기 성능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AI 개발에 활용되는 GPU의 메모리 용량은 수십 기가바이트(GB)에 불과해 단일 GPU만으로는 모델을 추론·학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규모 AI 모델에 필요한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GPU 여러 대를 연결하는 방법을 선택하는데 이 방법은 GPU 가격으로 인해 총소유비용(TCO·Total Cost of Ownership)을 과하게 높아진다. 이에 차세대 연결 기술인 CXL을 활용해 대용량 메모리를 GPU에 직접 연결하는 CXL-GPU 구조가 다양한 산업계에서 검토되고 있다. 다만 고용량이라는 특징만으로 AI 서비스에 활용되기 어렵다. 대규모 AI 서비스는 용량만큼이나 GPU에 직접 연결된 메모리 준하는 성능이 나올 때 실제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다. 연구진은 CXL-CPU 장치의 메모리 성능이 저하되는 원인을 분석해 이를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메모리 확장 장치가 쓰기 타이밍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GPU가 메모리 확장 장치에 쓰기를 요청하면서 동시에 로컬 메모리에도 쓰기를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메모리 확장 장치가 내부 작업의 수행 상태에 따라 작업하도록 해 쓰기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메모리 확장 장치가 사전에 읽기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GPU에 미리 힌트를 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메모리 확장 장치가 더 빠르게 읽기를 시작해 GPU가 실제 데이터를 필요할 때 캐시에서 데이터를 읽어 더욱 빠른 읽기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인 파네시아(Panmnesia)의 초고속 CXL 컨트롤러와 CXL-GPU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파네시아의 CXL-GPU 프로토타입을 활용한 기술 실효성 검증을 통해 기존 GPU 메모리 확장 기술보다 2.36배 빠르게 AI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오는 7월 산타클라라 USENIX 연합 학회와 핫스토리지의 연구 발표장에서 결과를 선보인다. 정명수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CXL-GPU의 시장 개화 시기를 가속해 대규모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의 메모리 확장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다쏘시스템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 PK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제품 수명주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다쏘시스템은 글로벌 생활뷰티 기업 애경산업과 협력한다고 8일 밝혔다. 애경산업은 1954년 설립 이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한 신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뷰티, 라이프 케어의 혁신을 주도하는 생활뷰티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를 가속화하며 사업 성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번 다쏘시스템과의 PLM 시스템 구축은 디지털 시스템 강화를 통해 제품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애경산업과 PLM을 넘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엔드투엔드 비즈니스 실행, 데이터 협업을 위한 토탈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는 다쏘시스템의 시너지가 결합하며 성사됐다. 특히 애경산업은 로레알, 클라랑스, P&G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동서식품, 삼성웰스토리, 롯데중앙연구소 등 국내기업 협업을 통해 축적한 다쏘시스템의 노하우, 기술력, 소비재 산업에 대한 전문성으로 다쏘시스템을 선택했다. 이번 PLM 구축을 통해 애경산업은 △NPD(New Product Development) 프로세스와 프로젝트 관리 디지털화 △마케팅 업무 및 표시사항 관리 디지털화 △제품 정보, 포뮬레이션 통합 관리와 연계성 확보 △PLM 플랫폼을 통한 표준 업무지원 환경 마련 등을 이룰 전망이다. 다쏘시스템의 단일 플랫폼 기반으로 고도화된 PLM은 전사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 대응을 위한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기업의 신제품 기획부터 상품 출시까지의 협업 중심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개선된 업무 효율성을 제공한다. 앞으로 애경산업은 구축될 PLM을 바탕으로 제품 정보, 개발 프로젝트 정보 간의 연계를 통한 양방향 추적성을 확보함으로써 제품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정보를 구조화하고 정보 간의 연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 프로젝트에 표준 템플릿, 대시보드를 활용함으로써 표준화된 제품개발 프로세스 기반의 업무 수행을 가능하게 하고 개발 일정 관리, 협업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제품 개발 프로젝트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이슈를 파악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자재 유형별 통합 자재 마스터 구축을 통한 원재료 라이브러리를 확보하고 원재료에 대한 품질 이슈 발생 시 원재료 사용 정보에 대한 추적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애경산업은 디지털화된 원재료 라이브러리, BOM 작성 활용을 통해 배합 BOM 구성의 간소화도 가능해진다. 실험 배합비, 양산 배합비 이력에 대한 관리, 활용도가 높아져 제품 개발 단계별 배합비, 배합 실험 데이터가 축적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표시기재사항의 작성, 디자인, 검토 작업을 디지털화해 빠르고 정확한 디자인 결과 검토, 관리도 가능해진다. 기재 오류 사항을 발견하는 작업을 시스템화해 오류의 비용 손실이 최소화된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서비스 품질을 비롯해 고객의 기대치와 인식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8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발표한 ‘2024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자제품 AS 부문 도입 첫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발표된 2024 한국서비스품질지수에서 가전제품, 휴대전화, 컴퓨터 AS 전 부문 1위 석권에 연이은 성과다. 국가고객만족도 조사는 기업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개발된 지표다. 기업별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부문별 1위를 발표한다. 올해 신설된 전자제품 AS 부문은 스마트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TV, 노트북 총 6개 제품의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서비스 이용 편리성 △문제 해결 정확성 △친절도 등에서 평가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조사 원년 1위에 올랐다. 국가고객만족도 조사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평가와 함께 고객이 기업의 서비스에 대해 기대하는 수준과 가치를 함께 평가해 고객의 인식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임직원 신뢰도 △서비스 제공 환경 △고객 지향의 가치관 등 고객의 인지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업계 최다인 전국 171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시간 상황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국을 1300개 이상의 구획으로 세분화해 출장서비스 엔지니어의 기술 역량, 예상 수리 시간까지 계산해 고객의 요청에 부합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송봉섭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는 “올해 새롭게 도입된 전자제품 AS 부문에서 초대 1위 기업으로 선정돼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의 기대에 걸맞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외 발전분야에서 축적한 디지털 사업 역량을 철강산업 분야로 확장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철강 및 환경에너지 기술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하 RIST)과 ‘소결공정 AI 적용을 위한 데이터 분석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포스코가 전액 출연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포스코 그룹의 핵심사업 추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RIST와 포스코 제철소 내 소결 설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운전 적용성을 오는 12월까지 분석할 예정이다. 소결(sintering)은 고체 가루에 열, 압력을 가해 입자를 결합시켜 하나의 덩어리로 만드는 기술이다. 제철소에서 쇳물을 생산하기 전 소결공정을 통해 불균일한 철광석을 크기가 균일한 소결광으로 만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으로 국내와 발전소에서 검증된 자사 디지털 기술력과 RIST의 연구개발성과가 합쳐져 향후 소결 설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생산되는 소결광의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부터 데이터분석팀, 디지털솔루션팀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이노베이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AI 기반 최적화 솔루션을 국내 1000MW급 발전소에 공급하고 제어망에 연결했으며 예측진단 솔루션인 ‘프리비전’, 비파괴검사 결함 자동 판독 솔루션 등 다양한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아비바와 LG CNS가 플랜트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력한다. 양 사는 디지털트윈 솔루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통합해 국내외 플랜트 비즈니스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아비바와 LG CNS는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LG CNS 본사에서 플랜트 산업을 위한 ‘통합 DX 오퍼링’ 비즈니스를 위해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플랜트는 화학, 에너지,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료 △중간재 △최종제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비바의 설비 자산 성능 관리(APM), 시뮬레이션, 제품최적화, 운영 관리를 지원하는 디지털트윈 솔루션과 LG CNS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Factova)’, AI 등 DX기술력을 융합한 ‘통합 DX 오퍼링’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플랜트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 정유 화학 플랜트와 EPC(설계·조달·시공) 시장의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성공사례 및 적용 방안을 소개하는 등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비바의 글로벌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김상건 아비바코리아 대표는 “역동적인 시장 환경에서 산업 현장의 데이터는 높은 전략적 가치를 제공한다”며 “설비 자산 관리의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공정 효율을 달성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해 LG CNS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기 LG CNS 화학·전지사업부장은 “화학, 에너지 분야에서 LG CNS가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에 아비바의 우수한 솔루션을 더해 플랜트 기업에게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지멘스가 초기 단계의 칩 및 3D 어셈블리 탐색부터 설계 승인까지 중요한 설계 및 검증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공개했다. 지멘스 EDA 사업부는 8일 3D 직접 회로(3D-IC)의 열분석, 설계 검증 및 디버깅 솔루션인 캘리버 3D써멀(Calibre® 3DThermal)을 출시했다. 캘리버 3D써멀은 캘리버 검증 소프트웨어와 캘리버 3D스택 소프트웨어의 요소를 지멘스의 CAD 임베디드 전산 유체 역학 툴인 심센터 플로썸 소프트웨어 솔버 엔진과 통합해 칩 설계자가 초기 단계의 칩 및 패키지 내부 탐색부터 설계 사인오프까지 설꼐에서 열 효과를 신속하게 모델링, 시각화 및 완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번 솔루션은 열 방출 제어가 핵심인 3D-IC 아키텍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복잡한 열 문제를 식별하고 해결하기 위해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데 최소한의 입력으로 초기 타당성 분석을 시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며 금속화 세부 사항과 열 고려 사항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더 자세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설계자는 분석을 개선하고 평면 배치 기법 변경, 스택형 비아, TSV 추가 등의 수정사항을 적용해 핫스팟을 피하거나 열 방출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반복적인 프로세스는 최종 조립까지 계속돼 최종 테이프 아웃 시 성능·신뢰성 및 제조 문제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까지 열 해석을 진행하려면 3D-IC 어셈블리에 대해 완전한 이해가 필요했고 어셈블리 완성까지 기다렸다가 오류를 식별하고 수정하면 일정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캘리버 3D써멀은 자동화와 통합을 거쳐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고 설계자가 작업 중인 단계에서 열 분석을 반복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업계에서 신뢰받는 심센터 플로썸 소프트웨어 솔버 엔진의 맞춤형 버전을 내장해 전체 3D-IC 어셈블리의 정적(static) 또는 동적(dynamic) 시뮬레이션을 위한 정밀한 열 모델을 생성한다. 디버깅은 켈리버 RVE를 통해 간소화된다. 모든 캘리버 제품과 마찬가지로 타사의 주요한 설계 툴과 더불어 지멘스의 소프트웨어와도 원활하게 통합된다. 마이클 뷜러 가르시아 지멘스 EDA 캘리버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캘리버 3D써멀은 프로세스 초기에 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제공해 3D-IC 설계 및 검증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열 분석을 IC 설계 흐름의 모든 단계에 통합함으로써 고객이 더욱 신뢰성있고 효율적인 고성능 3D-IC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글로벌 통신사들과 기술 협력 확대를 통해 통신업에서의 AI 혁신을 가속화 한다. 이를 통해 SKT는 다방면의 네트워크 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동통신망과 서비스, 기술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싱텔(Singtel)과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KT와 싱텔은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의 창립 회원사다. 이번 협약은 통신과 AI를 결합해 자체 AI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4G, 5G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 향상은 물론 네트워크 안정성, 효율성을 공동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 간 이동통신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구축, 운용, 솔루션 등 다양한 상용망 분야에서 기술 논의와 인력 교류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양사는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에지 AI, 인프라 적용과 코어망 운용기술 연구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유무선 이동통신망 진화 기술 전략 △6G 적용사례 개발 △ESG 관점의 효율적 네트워크 구축 등 기술 교류를 시작으로 공동 개발, 연구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에지 AI 인프라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의 부담을 덜고 AI 솔루션을 결합해 AI 추론을 수행하는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SKT는 싱텔과 관련 기술 연구 공동 추진뿐 아니라 이로 인한 AI 서비스 제공 방안까지 구체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