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선사 및 선급과 협력해 ‘해양 AI 솔루션’ 적용 확대에 나선다. HD현대는 27일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해양산업 분야 계열사 HD현대마린솔루션이 팬오션, 포스에스엠, 미국 선급협회(ABS)와 함께 ‘선내 안전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 글로벌R&D센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각 기업의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선박 안전 강화 및 탄소배출 저감에 AI 솔루션 기술을 적극 활용키로 합의했다. 선박 안전과 관련해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이 활용된다. 통합상태진단솔루션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으로 구성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은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운항 중인 선박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비상·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대응을 돕는다. 이를 위해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팬오션의 17만4000입방미터 LNG운반선에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을 적용하고 그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탄소배출 저감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와이즈’가 적용된다. 오션와이즈는 축적된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선박의 위치정보만으로도 탄소 배출량을 측정 및 예측하고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공한다. 팬오션은 오션와이즈를 적용해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선박 운영효율 향상과 비용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ABS는 오션와이즈의 신뢰도를 검증하고 EU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에 필요한 탄소배출량을 측정에 연계해 자동으로 승인문서를 발행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선사와 선박 운영사, 공신력 있는 선급과 함께 해양 AI 솔루션을 고도화해 HD현대가 그리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최적의 운항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해양 AI 솔루션의 중요도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AI 솔루션의 공급 활로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대한전선이 한화솔루션과 에너지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대한전선은 지난 26일 한화솔루션과 ‘글로벌 TOP 프로젝트’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양사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양사는 각자의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 개발 및 상용화, 인증 취득, 영업망 확대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한다. 이를 위해 핵심 역량과 기술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해저케이블, 초고압케이블에 활용되는 가교폴리에틸렌(XLPE) 절연재 등 주요 소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인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재 국산화와 기술 자립을 실현하는 동시에 대한전선 케이블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500kV 전류형 HVDC 육상케이블과 90℃ 허용온도를 적용한 525kV 전압형 HVDC 육상케이블을 국내 최초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협력을 강화한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및 정보 교류를 긴밀히 이어가며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포설선을 확보해 해상풍력 분야의 턴키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태양광용 케이블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사의 제품 및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공동 마케팅 등을 적극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양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그룹 차원까지 협력 분야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가 디지털 안전을 위한 기술 윤리와 회사의 노력에 대해 발표하고 학계와 소통했다. 카카오는 지난 26일 ‘2024 공공선 융합 포럼’에 참석해 기술이 갖춰야 할 윤리적 측면을 설명하고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융합 연구 생태계와 혁신 전략 등을 논의하는 행사였다. 이날 하진화 카카오 ESG위원회 정책팀 프로젝트 리더는 △카카오의 알고리즘 윤리헌장 △기술윤리위원회 △증오발언 근절을 위한 노력 등에 관해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아주대 인공지능학과 손경아 교수와 성균관대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는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한국어 혐오 표현 모델은 살마과 유사하게 문맥적 요소를 고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숭실대 AI융합학부 박건우 교수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기사 탐지 방법, 유튜브 썸네일 품질 평가 방법 등을 소개하며 인공지능 기술이 온라인상의 오정보, 편향성, 혐오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는 지난 2018년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알고리즘 윤리 규범을 마련한 바 있다. 알고리즘 윤리헌장에는 인류의 편익과 행복을 추구하는 카카오 AI 기술의 지향점, 의도적 차별성 방지, 윤리에 근거한 학습 데이터 및 수집 관리 원칙, 알고리즘 관리의 독립성과 알고리즘에 대한 설명 방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러한 윤리 규범과 헌장을 지켜나가기 위한 관련 조직도 운영 중이다. 카카오는 2022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그룹 전반을 아우르는 ‘공동체 기술윤리 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AI 윤리규정 준수 여부와 위험성 점검, 알고리즘의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한 체계적 정책 개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진화 프로젝트 리더는 “2020년부터 혐오표현 대응을 위한 원칙과 정책 마련 노력을 진행해왔다”며 “AI를 포함한 기술 자체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선 융합포럼 위원장인 구정우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카카오와 포럼을 열어 의제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함께 찾았다”며 “디지털 공간의 이용자 안전에 대해 학계와 기업이 협력하고 발전 방안을 찾는 자리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디지털 기업으로서 높은 수준의 신뢰와 안전을 갖추고 기술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리헌장 제정, 관련 조직 운영 외에도 전사 교육, 인권 침해 신고 채널 운영 등 인권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KB국민카드와 협업해 IoT와 금융기술을 접목한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KB국민카드와 협업을 진행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IoT 신용카드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IoT 신용카드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Bluetooth Low Energy)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를 기반으로 한다. 스마트싱스 파인드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태그 등 다양한 종류의 삼성 기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다. 삼성전자 IoT 신용카드는 '스마트싱스 파인드'가 내장돼, 신용카드가 있는 지갑을 분실했거나 카드 보관 장소를 잊어버렸을 경우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를 활용해 신용카드의 국내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내외 여행 중 IoT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이나 가방을 잃어버렸을 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BLE 통신 연결이 해제된 마지막 장소나 최근 7일간의 위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IoT 신용카드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찾을 수도 있다.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에서 '찾기 및 알림 기능'을 설정해 두면 IoT 신용카드의 하단 버튼을 눌러 스마트폰의 벨소리를 울릴 수 있다. 이외에도 IoT 신용카드와 갤럭시 스마트폰의 거리가 멀어지면 알림을 해주고 빅스비를 활용해 음성으로 카드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와 KB국민카드가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IoT 신용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아멕스) 브랜드의 'KB국민 스카이패스 IoT 티타늄 카드'로 1천매 선착순 한정 발매된다. 발급 신청은 27일부터 KB국민카드 홈페이지와 KB Pay 앱에서 가능하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IoT 신용카드처럼 위치 확인이 필요한 파트너사의 제품에 스마트싱스 파인드 플랫폼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스마트싱스 파인드 적용 기술의 생태계를 확장해 고객을 위한 의미 있는 연결 경험과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과 경찰대학이 급변하는 치안환경과 늘어난 신종범죄 대응을 위해 협력한다. SKT는 AI 기술로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와 ‘AI 기반 범죄 예방 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2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청남도 아산의 치안정책연구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는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체결을 시작으로 SKT는 AI 등 첨단 ICT 역량과 치안정책연구소의 치안정책 및 범죄 관련 융·복합연구 역량이 합쳐서 급변하는 치안환경과 신종범죄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T와 치안정책연구소는 첫 과제로 금융범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AI 기술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어 △최신 AI기술 개발 △R&D 실증을 위한 업무 협조 △공동연구 개발과제 발굴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 협조 등 상호 지원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양측은 범죄현장을 담은 CCTV에 비전AI를 접목시키는 등 기술 협력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승현 SKT 글로벌솔루션 담당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R&D 역량을 결합해 점점 지능화되는 치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T가 보유한 AI를 비롯해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상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장은 “이번 MOU가 국민의 안전을 더욱 견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SKT와 지속적인 협력과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그 성과를 치안 현장에 적용해 국민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이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 트렌드 선도에 나섰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성능 향상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스마트폰의 메인 카메라와 서브 카메라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이미지센서 3종을 공개하며 카메라 화각에 상관없이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늘 삼성전자에서 공개한 이미지센서는 △아이소셀 HP9 △아이소셀 GNJ △아이소셀 JN5이다. 우선 업계 최초 망원용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HP9’은 신규 소재를 적용해 독자 개발한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를 활용해 빛을 모으는 능력을 향상해 각 컬러 필터에 해당하는 빛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작 대비 12% 개선된 감광 능력과 10% 향상된 자동초점 분리비 성능으로 더욱 선명한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저조도 환경에서 취약한 망원 카메라의 감도를 개선했으며 인접 픽셀 16개를 묶는 테트라 스퀘어드 픽셀 기술을 적용해 인물 모드에서 저조도 감도 향상 효과와 함께 드라마틱한 아웃포커싱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소셀 HP9은 화질, 자동초점, HDR, FPS 측면에서도 프리미엄 광각 센서에 준하는 성능을 지녔으며 망원 카메라로 활용시 모든 배율에서 더욱 선명한 화질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아이소셀 GNJ’ 1.0㎛ 픽셀 5천만개를 구현한 듀얼 픽셀 제품이다. 이 센서는 모든 픽셀이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를 탑재해 초점을 맞추면서 색 정보를 받아들여 화질 손상 없이 빠르고 정확한 자동 초첨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프리뷰 모드에서 전작 대비 약 29%, 비디오 모드에서 4k 60fps 기준 34%의 소비 전력이 개선됐다. '아이소셀 GNJ'는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와 함께 신규 개발한 고투과 ARL 소재를 적용해 어두운 부분에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도록 개선했다. 그리고 픽셀과 픽셀 사이 격벽 DTI 물질을 변경해 투과된 빛의 손실을 줄이고 픽셀간 간섭 현상을 줄여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소셀 JN5'은 0.64㎛ 픽셀 5천만개를 구현한 제품으로 'Dual VTG(Dual Vertical Transfer Gate)' 기술을 도입해 픽셀에 들어온 빛이 변환된 전하의 전송 능력을 높이고 저조도에서 노이즈 특성을 대폭 개선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선보인다. 아이소셀 JN5는 위상차 자동초점 기술인 '슈퍼 QPD(Quad Phase Detection)'기술을 적용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작은 디테일까지도 흔들림 없이 포착할 수 있다. 듀얼 슬로프 게인 기술을 적용했는데, 센서가 표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를 넓혔다. 이외에도 하드웨어 리모자이크 알고리즘을 적용해 카메라 촬영 속도가 향상됐고, 프리뷰와 캡쳐 모드에서 실시간 줌 동작이 가능하다. 이제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전통적인 이미지센서의 성능을 고도화하면서 메인과 서브 카메라의격차를 줄여 모든 화각에서 일관된 촬영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업계의 새로운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최신 기술이 집약된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통해 업계 표준을 리드하고 혁신 기술 개발을 지속해 한계를 돌파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 연구진이 세포들의 구형 집합체인 스페로이드를 대규모 어레이로 제작해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약물 반응 및 질병 매커니즘을 조사할 수 있는 고효율·고정밀 체외 스크리닝에 응용이 기대된다. 카이스트는 박제균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다양한 스페로이드 어레이(배열)를 맞춤형으로 손쉽게 제작하고 이를 구획화해 다중 시약 처리를 할 수 있는 조립형 마이크로어레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전까지 단일 조건의 스페로이드를 대규모로 제작하는 방법은 다중 약물 스크리링이 어려웠다. 반대로 다중 약물 스크리닝이 가능한 방법은 대규모 제작이 힘든 한계가 있어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만족하는 플랫폼이 없었다. 연구팀은 조립식플랫폼의 핵심기술인 행잉드롭 마이크로어레이, 그래디언트블록, 오목 기둥 마이크로어레이를 개발하고 이들의 조립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스페로이드 어레이 기반 종양 모델의 제작 방법과 분석 방법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10가지의 다른 세포 조성을 가지며, 조성 별로 10개의 스페로이드가 존재하는 총 100개의 삼중 배양 스페로이드로 구성된 어레이를 단 세 번에 세포 혼합용액 주입으로 생성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조립을 통해 대규모로 생성된 스페로이드를 작은 물방울 형태로 분리해 구획화된 마이크로어레이로 옮겨 구획화하는 방법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순차적 다중 시약 처리 및 일괄적 형광 염색이 가능해 분석 및 실험 과정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박제균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크기와 조성을 갖는 스페로이드 어레이를 대규모로 제작하고 원하는 대로 이동시켜 시약 처리가 가능한 고효율 스크리닝 플랫폼의 개발 성과”임을 강조하며 “간단하면서도 우수한 편의성을 갖춘 플랫폼이기에 향후 다른 연구자들도 스페로이드 및 오가노이드의 크기와 조성에 따른 변화 연구와 다양한 세포 조성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스페로이드, 오가노이드 어레이를 이용한 고효율 약물 스크리닝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에 5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이하 지멘스)가 새로운 전자 설계 자동화(EDA) 제품 인증과 EMIB(임베디드 멀티 다이 상호 연결 브리지, 서로 다른 공정과 아키텍처 기반 칩 통합 기술) 지원에 나선다. 지멘스는 인텔 파운드리와 지속적으로 협업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멘스는 양사의 사용자가 3D-IC(3D 집적 회로) 설계의 성능, 공간과 전력 효율의 이점을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양사는 최근 파운드리의 인텔 16·인텔 18A 노드를 위한 Solido™ Simulation Suite (솔리도 시뮬레이션 스위트) 소프트웨어의 일부인 지멘스의 신규 Solido™ SPICE를 인증했다. 지능형 IC 설계·검증을 위한 AI 가속 시뮬레이터의 고급 포트폴리오 ‘솔리도 시뮬레이션 스위트’는 아날로그, 혼합 신호, RF, 메모리, 라이브러리 IP, 3D-IC·SoC 설계를 위한 회로 검증을 제공한다. 인텔 18A는 인텔 파운드리의 공정 기술 로드맵 최신 발전이다. 사용자는 차세대 솔루션의 집적도,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 리본FET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트랜지스터 아키텍처와 PowerVia 후면(backside) 전력 공급 기술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인텔 18A는 고성능 컴퓨팅(HPC), 모바일·기타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하는 IC 설계에 적절하다. 또한 인텔 18A와 인텔 16은 지멘스의 솔리도 시뮬레이션 스위트가 지원하는 에이징 모델링·신뢰성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업계 표준 플랫폼 ‘개방형 모델 인터페이스(OMI)’를 통해 활성화된다. 지멘스는 인텔 파운드리의 초기 사용자가 이기종 칩의 패키지 내 고밀도 상호 연결에 대한 파운드리의 EMIB 방식을 활용할 수 있는 EMIB 레퍼런스 플로우를 제공한다. 인텔 파운드리 사용자는 인텔 파운드리 EMIB 워크플로우를 통해 설계, 테이프 아웃에 필요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인텔 파운드리가 개발, 공급하는 패키지 어셈블리 디자인 키트를 기반으로 지멘스의 Calibre® nmPlatform을 활용해 DRC, LVS 및 3DThermal 분석을 위한 EMIB 실리콘 레이아웃을 검증할 수 있다. 또한 양사의 사용자는 지멘스의 Xpedition™ 서브스트레이트 인티그레이터 소프트웨어, Xpedition™ 패키지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Hyperlynx™ SI/PI 소프트웨어, Calibre® 3DSTACK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시스템 계획, 설계와 검증을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지멘스의 IC, 반도체 패키징 포트폴리오와 기술을 활용해 포괄적인 패키지 어셈블리 프로토타이핑과 플로어플랜을 설계하고 Xpedition Substrate Integrator와 Calibre를 통해 시프트레프트 관점의 초기 예측 다중 물리 분석을 활용할 수 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필리핀 에너지사업에 속도를 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인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창원 본사를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메랄코와 두산에너빌리티의 필리핀 에너지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랄코는 필리핀 전체 전력의 약 55%를 공급하는 필리핀 최대 민간 전력기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정연인 부회장이 마누엘 회장과 면담하며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메랄코 방문단은 한국형 원전 APR1400 주기기를 생산하는 원자력 공장과 380MW급 발전용 초대형 가스터빈을 생산하는 가스터빈 공장, 세계 최대 1만7000톤 프레스가 설치된 단조공장을 방문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생산 역량을 살펴봤다. 양사는 건설이 중단된 필리핀 바탄 원전을 포함한 원자력, SMR, 복합화력, 가스터빈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메랄코에 핵심 경영진이 직접 방문해 두산의 제작 역량을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메랄코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전력수급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어 2023년에는 마닐라에서 필리핀 환경부 관계자를 비롯해 메랄코, 아보이티즈 등 잠재 고객사들을 만나 한국형 가스터빈과 수소터빈을 소개했다. 한편, 필리핀은 한국과 같은 60Hz 주파수를 사용해 한국형 가스터빈 수출이 용이하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오픈AI(OpenAI)가 자사 유료 서비스 ‘챗GPT 플러스’ 구독자를 위한 GPT-4o 모델 지원을 한 달 가량 늦춘다. 이 모델은 올 가을에 모든 유료 구독자에 한 해 제공될 계획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음성 모드’ 기능의 출시를 7월로 한 달 연기한다. 오픈AI는 이번달 말 소규모 챗GPT 플러스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현실적인 음성 대화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출시 수준까지 완성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출시를 늦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픈AI는 “예를 들어 특정 콘텐츠를 감지하고 거부하는 모델의 능력을 개선하고 있다”며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실시간 응답을 유지하면서 인프라를 수백만 개로 확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능은 초반 피드백을 수집하기 위해 소규모 사용자 그룹에게 출시될 예정이며 안전, 신뢰성 검사를 거쳐 추후 플러스 사용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오픈AI는 새로운 비디오, 화면 공유 기능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현실적인 음성 대화가 가능하고 텍스트, 이미지 전반에 걸쳐 상호 작용할 수 있는 GPT-4o라는 신규 AI 모델을 출시했는데 이는 신흥 AI 기술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새로운 오디오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챗GPT에 말하고 지체 없이 실시간 응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말하는 동안 챗GPT를 중단하는 등 AI 음성 비서가 어려워하는 대화의 특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ETRI의 주요 AI 성과를 발표하고 연구진, 협력 기관·기업의 기술 세션 자리를 마련했다. ETRI는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ETRI 컨퍼런스 2024’를 26일 진행했다. 사진은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의 발표 모습.
[더테크=전수연 기자] SK온이 미국산 리튬 공급망 구축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력을 강화한다. SK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배터리 원소재 컨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Fastmarkets Conference)’에서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온은 엑손모빌이 아칸소주 리튬염호에서 생산한 리튬 최대 10만톤을 공급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공급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미국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초 아칸소 염호를 인수하고 11월부터 리튬 채굴을 시작했다. 해당 염호에는 탄산리튬환산기준 전기차 5000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400만톤 가량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SK온은 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 중에서 조건을 만족하는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은 “핵심시장인 북미 지역 소비자를 위해 IRA 요건을 충족하는 핵심광물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지난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계약, 지난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2019년 1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코발트 구매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