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KG 모빌리티가 스마트충전기(화재예방충전기)에 대응이 가능한 차량 소프트웨어를 개발 완료하고 스마트충전기 제조사를 대상으로 호환성 테스트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환경부는 스마트충전기(화재 예방 충전기)에 대한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이를 보급할 예정이며 최근 정부의 화재예방 대책으로 내년에는 9만대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보급 배경에는 배터리 열폭주 현상 예방을 목적으로 이를 사전에 감지하여 제어하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스마트충전기는 충전 중에 배터리 상태 정보를 정해진 주기별로 수집하여 배터리 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전송하는 기능과 배터리 충전에 대한 제어 정보를 수신하여 전기차 충전을 제어하는 기능을 가진 충전기를 말한다. 스마트충전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충전서비스 사업자 서버로 OCPP(통신프로토콜)를 이용하여 전송되고 다시 환경부의 배터리 빅데이터 센터로 전송이 되며 이후 전문적인 진단 서비스 기술을 이용하여 전기차 화재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제어 명령을 충전기로 전송하도록 하여 화재예방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KGM은 전기차 보급확대 및 화재예방을 위해 2023년 국내 전기차 제조사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상태 정보 제공에 동의했다. 또한, 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2024년 7월말 배터리 정보제공이 가능한 BMS 및 EVCC(EV Communication Controller)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완료하고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판중인 토레스 EVX는 개발단계에서부터 극한의 배터리 안전 테스트(관통, 압착, 가열, 과충전, 열전이, 하부 충격 등 총 6가지)를 거쳐 화재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개발됐다. 특히, 토레스 EVX에 적용된 배터리셀은 열폭주 상황에서 가스발생량이 극히 낮으며 발생되는 가스를 배출하는 밸브가 적용되어 있어서 배터리 화재 예방에 큰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KGM에 적용되는 배터리셀은 용량이 커서 팩당 구성되는 셀의 개수가 최소화된 122개로서 셀 불량에 따른 열전이로 인한 팩의 화재 가능성을 현격하게 낮췄다. KGM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충전기 제조사 대상 호환성 테스트 시행은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 제공이라는 제품개발 비전을 바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기차 및 배터리 개발을 추진해왔다"면서 "이러한 KGM의 고객 안전 중심의 개발 방향을 통해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고 전기차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카카오모빌리티-호반건설-베어로보틱스가 5일 ‘실내로봇 서비스 운영환경 표준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로봇 배송 서비스 운영 환경을 표준화하고, 각 공간의 목적과 형태에 맞춰 최적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표준을 제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사무실, 호텔, 아파트, 상가 등은 각자 목적에 맞는 배송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그동안 각 공간별로 최적화되지 않아 실질적인 효용성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다양한 공간마다 로봇 배송 운영 규격을 개발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 속 어디서나 안정적인 서비스의 제공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호반건설이 보유한 주거 공간, 호텔 및 리조트, 상가 등 복합적인 수요가 존재하는 다양한 공간에서 실증을 진행해, 서비스 품질과 효율성 향상은 물론 자사 로봇 배송 서비스인 ‘브링(Bring)’의 영역 확장까지 가속화 한다는 포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가 구축한 로봇 표준 연동 규격을 기반으로 베어로보틱스사의 실내배송로봇을 연동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지난 7월부터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서 제공 중이다. 휴양형 리조트 특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왔다. 향후 서비스 퀄리티 확보 및 이용자 사용성 검증 후, 스트리트 쇼핑몰인 아브뉴프랑 등 호반건설이 보유한 다양한 공간으로 로봇 배송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공간과 연동 로봇 제약 없이 안정적인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이용자들이 일상속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 발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AVEL이 배전망 연계형 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를 설립해 운영에 나선다.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를 ESS에 우선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AVEL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ESS 발전소 완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EA·Energy Aggregation) 사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발전소 규모는 총 6.3메가와트시(MWh)다. 이는 4인 기준 총 6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날 행사에서 AVEL 황원필 대표는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확보 과정에서 발생해온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대폭 낮춰 제주도 지역 내 재생에너지 활용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지역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2년 말 LG에너지솔루션 1호 사내 독립기업으로 출범한 AVEL은 꾸준히 발전사업 허가, 부지 확보 및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등을 쌓아왔다. 실제 AVEL은 올해 초 전력시장 제도개선을 위한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범사업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중개사업자로서 참여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ESS 발전소 인허가를 취득했다. 한편, AVEL은 이날 한국전력공사와 ESS 활성화를 위한 MOU도 동시에 체결했다. 향후 ESS 활성화를 위한 전력 신사업모델 개발, 제도개선 및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AVEL 관계자는 “AVEL은 앞으로도 ESS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버려지는 에너지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유기발광다이모드(OLED) 발광재료 구매액에서 한국 OLED 점유율이 전년 동기 7.8% 하락했다. 유비리서치가 5일 발간한 ‘3Q24 OLED 발광재료 마켓트랙’에 따르면, 한국 OLED 패널 업체의 2024년 상반기 발광재료 구매액은 4억 9,500만 달러로 51.2%의 점유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수치다. 반면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중국 업체는 4억 7,1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48.8%의 점유율 차지했다. 2분기부터 IT 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증가하고 한국 패널 업체들이 iPhone 16용 패널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구매액 점유율은 54.7%까지 증가했다. BOE도 iPhone 16 샘플 인증을 통과했지만, 시기가 늦어져 올해 출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B12에서 양산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iPhone 16 Max의 인증은 통과되지 않았다. 유비리서치는 "BOE의 iPhone향 물량이 줄어든 만큼 한국 패널업체들의 패널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iPhone과 iPad Pro 등 Apple향 OLED 패널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2024년 한국 발광재료 구매액은 상반기 대비 증가한 55.6%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팁페이크가 대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보안 기업 샌즈랩이 생성형 AI 역기능 중 하나인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서비스 페이크체크(fakecheck.io)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무료로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페이크체크는 사용자가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해 딥페이크가 의심되는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수 초 내로 위조 진위 여부를 분석해 판별 결과를 알려준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회원가입이나 인증 등 번거로운 절차들을 없애고 순수한 기능에 집중했다. 샌즈랩은 현재 국민들이 직면한 사회적 이슈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보태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자체 구축하고 유지하는데 드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모든 비용을 사회 공헌 차원에서 직접 부담했다. 당장의 서비스 수익보다 딥페이크로 인한 2·3차 피해 확산 방지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샌즈랩은 당초 생성형 AI 역기능 탐지 및 대응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페이크체크와 같은 기능의 국민 체감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국가 과제를 수행하고 있었으나 착수 이후 반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AI 역기능이 사회적 문제로 심화됨에 따라 디지털 범죄 근절과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사회적 기업 차원에서의 책임감에 따른 노력의 일환으로 서비스를 민간에 개방했다. 페이크체크는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사람의 얼굴 이미지의 위·변조 여부 판별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범죄 예방 목적의 서비스다 보니 사람 얼굴 외 동물이나 사물의 딥페이크 이미지는 판별하지 않는다. 다만 오픈 베타 테스트 버전 형태로 출시했기 때문에 지속적인 의견 수렴과 업데이트를 통해 탐지 대상 확대나 탐지율 향상은 물론 영상의 위·변조 여부 판별까지 추후 지원될 수도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페이크체크 서비스는 딥페이크 침해 사고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만들어낸 실질적인 대안 확보 사례”라며, “이번 서비스 출시로 수행 중인 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인 생성형 AI 역기능 억제를 위한 국민 체감형 플랫폼 구축 토대를 견고히 다져 미래 사이버 보안을 위한 AI 기술 개발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스위스에 본사를 둔 전기 수중 항공기 ‘PHA-ZE 100’의 개발업체인 제크타(JEKTA)가 한국의 솔유와 탄소무배출 수륙양용 항공기 30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제크타의 첫 리스 계약이고 누적 사전 계약 금액이 1조3000억원을 초과했다. 솔유 CEO 앤드류 클레어바웃(Andrew Claerbout)은 “PHA-ZE 100은 낮은 운영 비용, 다목적 구성으로 인한 유연성, 그리고 탄소무배출 운영은 모두 탄소 배출 감소에 대한 산업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한다"면서 "PHA-ZE 100의 운영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인프라 요구사항도 매력적이며, 수소 및 전기 항공기에 대한 고객들의 큰 관심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크타 CEO 조지 알라피노프(George Alafinov)는 “리스 회사들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운항사들이 항공기 보유량 및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재정적 유연성과 경제성을 제공한다"면서 "PHA-ZE 100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운영 사례를 늘리며 이 부문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솔유가 우리의 항공기에 대한 리스 및 금융 접근을 제공함으로써 운항사들은 새로운 노선을 지속 가능하게 개발하고, 물로 인해 연결되지 않은 지역 간의 연결을 낮은 운영 비용으로 멋지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PHA-ZE 100은 추가 장비 없이 육지와 물 사이를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최적화돼 있어 해안 및 섬 지역 사회, 운영 비용으로 제한된 지역 노선, 그리고 값비싼 지상 인프라를 설치할 필요 없이 도시 간 저비용의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한편, 수륙양용 비행정은 고정익 여객기용 감항기준인 유럽항공안정청(EASA) CS-23 및 미국연방항공청(FAA) FAR-23 표준에 따라 인증될 예정이다. 19석, 혼합형 경제/화물, VIP, 기업 셔틀, 그리고 항공 앰뷸런스 옵션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은 PHA-ZE 100의 넓고 현대적인 객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기술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한국에머슨이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4’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에머슨은 글로벌 산업자동화 기업으로 미래 핵심 에너지원 수소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수소 산업을 이끄는 자동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소프트웨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자동화 아키텍처를 통해 산업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최근 에머슨의 비전인 ‘무한 자동화(Boundless AutomationTM)’를 테마로 지능형 현장 장치에서 엣지 컴퓨팅,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고 결합력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며 무한 자동화 시대를 이끄는 에머슨의 여정과 목표를 공유한다. 전시 부스에서는 블루 및 그린 수소의 생산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부터 초극저온 솔루션을 위한 LH2 압력 및 안전 릴리프 밸브, 암모니아 저장 및 운송 시 부식과 침식, 누출을 방지하는 측정, 제어, 원격 포트폴리오, 수소 발전 및 고압 충전 분야를 위한 솔루션 등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및 활용에 이르는 통합(end-to-end) 자동화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첫 날인 25일 한국에머슨 손혁준 S&D(Sustainability & Decarbonization) 관련 기술 엔지니어가 컨퍼런스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테크 토크 세션에 참여해 첨단 수소 저장 및 유통 솔루션과 관련해 수소 경제 및 글로벌 트렌드, 수소 밸류체인을 위한 에머슨의 차별화된 솔루션, 수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한 필수 요소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마틴 반 데르 메르웨(Martin Van Der Merwe) S&D(지속 가능성 및 탈탄소화) 아시아 태평양 총괄 디렉터가 리더스 서밋 세션 연사로 나서 수소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에머슨의 고객 레퍼런스를 소개한다. 한편, 지난 H2 MEET 2023 ‘H2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 수전해 공정 시뮬레이션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역시 수소 저장 및 운송 부문에서 액화 수소용 안전밸브를 출품해 본선 진출 기업으로 올랐다. 한국에머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산업 제조 분야의 무한 자동화로 지속 가능한 수소 산업을 선도하는 에머슨의 혁신적인 자동화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에머슨의 최첨단 기술 역량과 비전을 활발히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시아 대학 교원이 미국 전자공학회 국제 학술대회 프로그램 위원장으로 57년 역사상 최초로 선임됐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유민수 교수가 2025년 개최 예정인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전산공학회(ACM) 마이크로아키텍처 국제 학술대회(MICRO)의 프로그램 위원장(Program Co-Chair)에 선임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57회째를 맞은 MICRO는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ISCA , HPCA 학술대회와 함께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 3대 국제 학회로 손꼽히고 있다. 유민수 교수는 2021년 HPCA 학술대회, 2022년 MICRO 학술대회, 2024년 ISCA 학술대회 명예의 전당에 각각 회원으로 추대되었을 정도로 AI를 위한 지능형 반도체, 컴퓨터 시스템 분야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는 전문가다.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제58회 MICRO 학술대회의 프로그램 위원장을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라듀 테오도레스큐(Radu Teodorescu) 교수와 함께 맡게 된 유민수 교수는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 300여 명의 프로그램 심사위원단(Program Committee)을 직접 선발하고 대회에 제출될 500여 편의 논문 선정 심사를 주관한다. 유민수 교수는 서강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고, 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엔비디아 리서치에서 3년, 메타 연구원으로 2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유 교수는 “학계와 산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논문만을 선발하는 MICRO 학회의 전통을 유지해 나가면서도 신생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분야의 연구도 포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7회 IEEE/ACM MICRO는 올해 11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I 워크로드를 최적화할 경우 온프레미스 대비 탄소 배출을 최대 95%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AWS가 IT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 인프라에서 AWS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전하면 인공지능(AI) 활용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효과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AWS의 의뢰로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엑센츄어(Accenture)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 AWS의 글로벌 인프라에서 워크로드를 실행했을 때 온프레미스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4.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서 컴퓨팅 부하가 높은 AI 워크로드를 AWS 데이터센터에서 실행할 경우,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하드웨어 사용(22%)과 향상된 전력 및 냉각 시스템(50%)을 통해 온프레미스 대비 탄소 배출량을 72%까지 줄일 수 있다. 켄 헤이그(Ken Haig) AWS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에너지 및 환경 정책 총괄은 “전 세계 기업의 IT 지출 중 85%가 온프레미스에 집중된 상황에서, 한국 기업이 AWS상에서 AI 워크로드 최적화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95%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성의 혁신은 한국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전력망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려는 한국의 노력은 AI 워크로드의 탈탄소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AWS는 데이터센터 설계 최적화부터 AI 전용 칩에 대한 투자까지 데이터센터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여 고객의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제이 포더(Sanjay Podder) 엑센츄어 기술 지속가능성 혁신 글로벌 책임자는 “AI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기술을 통한 지속가능성은 기업이 환경 목표를 달성하면서 혁신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전 세계적 전기차 캐즘에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434.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 on,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5.2%(53.9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 on은 4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13.2%(18.8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p 하락한 21.5%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BMW i4, i5, i7, iX와 아우디 Q8 e-Tron, JEEP Wranlger PHEV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급감했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Top 10에 이름을 올린 Panasonic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18.8GWh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 25.4% 역성장했다. Panasonic의 주요 역성장 원인으로는 연초 모델3의 페이스리프트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분석했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9.9%(163.3GWh)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BYD는 23.4%(69.9GWh) 성장률과 함께 배터리 사용량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SEN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재고 과잉으로 3사의 평균 가동률은 50%대까지 하락했다"며 당분간 중국의 강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3사의 중장기적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중저가 제품 개발과 현지 생산, 안전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산업용 소프트웨어 글로벌 리더 아비바코리아는 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아비바 데이 코리아 2024'(AVEVA Day KOREA 2024)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문가와 고객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결된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상건 아비바코리아 대표의 환영사와 롭 맥그리비(Rob McGreevy) 아비바 최고제품책임자의 기조연설 시작과 함께 산업 인텔리전스를 위한 최신 기술 트렌드가 소개됐다. 또한, GS칼텍스, S-OIL, LG화학이 아비바의 고객사로서 성공사례가 공유됐다. 오후에는 미래를 위한 설계, 미래를 위한 운영 환경, 미래를 위한 조선해양 산업 등 3개 트랙의 18개 브레이크아웃 세션이 마련됐다. 설계 트랙에서는 Unified Engineering 2.0 소개 및 차세대 시뮬레이션, 산업 데이터 관리 최적화 방안이 소개됐다. 운영 트랙에서는 스마트 공장 운영 및 PI Asset Framework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전략, 고도화된 AI 기반 예지 정비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조선해양 트랙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적용 사례를 비롯해 해양플랜트 설계 및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공정 시뮬레이션 등을 공유했다. 올해 행사에는 AWS, 슈나이더 일렉트릭, Workpacks, 3JCNS, 씨아이토피아, 다우데이타, 이음정보통신기술, 이삭엔지니어링, LG CNS, 엔시스템, 오픈컨트롤 등 주요 협력사들이 스폰서로 참여해 전시 부스 및 트랙 발표에 함께 했다. 아비바코리아 김상건 대표이사는 “AI 시대의 디지털 혁신 전략에는 산업 데이터를 원활하게 공유하고 비즈니스 목표에 맞춰 활용하는 방안이 담겨 있어야 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아비바의 디지털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 설립을 통해 배전기기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는 3일 청주센트럴밸리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공하는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져 오는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라인과 물류를 자동화하고, 수요예측부터 자재, 완성품 입출고 관리 등 AI 기반의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는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 배분·공급해주는 배전기기 시장이 전력기기에 이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저압차단기는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 중 하나로,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공장 설립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30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권오갑 HD회장은 “신공장은 첨단기술과 자동화시스템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기기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청주 지역 내 양질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국내외 변압기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앨라배마에서 북미 생산 법인의 변압기 전문 보관장 준공식을 가졌으며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 공장 레이아웃 변경과 철심 공장 신축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