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의대 열풍 속에서도 KAIST는 학사과정 입시전형 지원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2년간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용현 KAIST 입학처장은 “학생의 진로 선택의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무학과제도를 비롯해 도전을 장려하는 성적표기 방식 등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한 다양한 제도 덕분에 지원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4년간 학사과정 지원자 수는 꾸준히 늘었다. 2021학년도 5,687명이었던 지원 인원은 2024학년도 8,250명으로 4년간 약 45%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로 환산하면 13.2% 수준이다. 전날 17시 마감한 2025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생 국내 수시전형 지원서 접수 결과도 총 4,697명으로 전년 대비 410명(+9.6%)이 증가했다. 의대 모집 정원 증원에 따른 이공계 기피 현상 심화와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악조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와는 다른 결과다. 석·박사 과정 입학전형 지원자 수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2021학년도 5,992명이던 석·박사과정 총 지원자 수는 2024학년도 6,783명으로 늘어 13%가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전형 석·박사과정 지원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해 2024학년도에 1,370명까지 늘었다. 2021학년도 지원자가 902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52% 증가한 수치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 DNA를 갖춘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고, 다문화 및 다자녀 가정 대상 고른기회전형을 확대하는 등 입학전형 제도를 개선해 온 덕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KAIST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국가 최고의 이공계 인재들을 꾸준히 선발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9일부터 12일까지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Accelerate America’s Energy Transition(미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다)’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은 최신 ESS 제품 및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전시장 중앙에 고용량 LFP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 제품 ‘New Modularized Solutions(JF2 AC/DC LINK 5.1)’의 실제 제품을 출품한다. 2025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 예정인 이 제품은 전력변환장치(PCS)가 내장된 AC 타입과 고객이 별도의 전력변환장치를 선택할 수 있는 DC 타입 중 선택이 가능하다. 3.4MWh의 배터리 시스템에 1.7MWh 배터리 시스템을 연결하여 최대 5.1MWh의 에너지를 낼 수 있는 모듈식 제품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 등에 따라 맞춤형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밖에도 북미 네트워크, 전력망용, 상업용, UPS(무정전 전원장치), 주택용 등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해 핵심 제품들을 전시했다. 우선 북미 네트워크 존에서는 12년 이상 쌓아온 미국 현지 배터리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바탕으로 한 ESS LFP 배터리의 내년 미국 생산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ESS SI(시스템 통합) 자회사인 버테크(Vertech) 설립 이후의 성과들을 소개하며, 배터리 제조부터 운영 관리 및 유지 보수까지 전 단계 공급망을 현지화한 점을 강조하고 북미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였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장 상무는 “현지 생산 역량 및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향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에서 앞선 시장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NCM과 LFP를 아우르는 배터리 제조에서 통합 솔루션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라클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및 오라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AWS와 오라클은 신규 오퍼링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AWS(Oracle Database@AWS)를 출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AWS는 고객에게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AWS 간의 통합된 경험을 제공해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과금, 통합 고객 지원 등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고객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아마존 엘라스틱 컴퓨트 클라우드, AWS 애널리틱스 서비스 또는 아마존 베드을 포함한 AWS의 고급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서비스에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에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게 된다. AWS와 오라클의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행사에서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CTO와 맷 가먼 AWS CEO에 의해 9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전용 인프라의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와 오라클 RAC에서 실행되는 워크로드 등 AWS 상의 오라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에 대한 직접 액세스를 포함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AWS는 고객이 모든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통합하여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새로운 오퍼링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AWS 상의 애플리케이션 간에 저지연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완전히 자동화된 관리형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와 오라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의 성능과 가용성, 보안, 비용효율성을 활용하는 동시에 AWS가 제공하는 보안, 민첩성, 유연성, 지속가능성 등을 확보할 수 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CTO는 “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고객에게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 AWS 서비스와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한 최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원활하게 연결하고 있다"면서 "AWS 데이터센터 내부에 구축된 OCI를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데이터베이스와 네트워크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해외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바인더를 하이브리드 제조기술과 이를 양극용 바인더에 적용할 수 있는 분자구조 설계 및 합성 제어기술까지 개발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는 10일 절연재료연구센터 임현균·강동준 박사팀이 KIST 유정근 박사, 성균관대 김종순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차전지 분야의 ‘숨은 주역(unsung hero)’인 바인더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면서 친환경 소재까지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국제 저명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차전지의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전극은 전기를 발생시키는 ‘활물질’과 전기의 흐름을 돕는 ‘도전재’, 그리고 ‘바인더’를 용매와 함께 섞어 제조된다. 여기서 바인더의 역할은 활물질과 도전재가 금속판(집전체)에 잘 붙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전극을 물리적으로 안정화 역할을 한다. 현재 리튬이차전지용 양극(+) 바인더 소재로는 불소계 고분자 물질인 ‘폴리비닐리덴 플로라이드(PVDF)’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PVDF는 일본이나 유럽의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활용 과정에서 전지의 안정성 저하 등 기능적인 문제도 계속 제기되어 왔다. 특히 PVDF는 매우 강력한 탄소(C)-불소(F) 결합으로 구성되어 자연적으로는 거의 분해되지 않아 ‘좀비 화합물’이라고 불린다. 분해가 어렵다 보니 주변 환경에 긴 시간 잔류할 뿐만 아니라 연소시킬 때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환경 유해성 이슈로 인해 유럽연합(EU)에서는 PVDF를 사용 규제 대상으로 논의하고 있다. 따라서 PVDF를 능가하는 바인더 소재의 개발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이 문제를 해결한 연구팀은 해당 기술이 적용된 완전지(Full cell) 제작을 통해 여러 검증도 거쳤다. 그 결과 KERI 기술이 PVDF가 적용된 기존 바인더보다 1.4배 이상 높은 수명 안정성을 가지는 등 우수성을 확인했다. 이번 성과의 가장 큰 장점은 불소를 포함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인체에도 무해하다는 것이다. PVDF 사용을 제한하려는 EU의 환경 규제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양극 바인더의 해외 의존도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현균 KERI 박사는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은 세계최고 수준이지만, 양극 바인더는 국내에 전문 기술 및 기업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록산을 활용한 우리의 친환경 바인더 기술이 기존 PVDF를 대체하고, 전기차 등 고용량 전지를 필요로 하는 제품의 안전성과 수명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골프공의 표면처럼 반복적으로 파여 있는 구조를 도입해 잡아당겨도 성능을 유지하는 신개념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연구팀이 동아대 문한얼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실감소자 연구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초기 발광 면적비와 고신축성을 동시에 갖는 유기발광다이오드(organic light-emitting diode, OLED)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의 성능과 신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발광하는 부분은 단단한 고립구조에 위치해 신축 시에도 기계적 변형 없이 우수한 성능을 보이도록 했다. 공동 연구팀은 2차원 평면에 국한하지 않고 구부림 연결 커넥터가 힌지(경첩)형 회전과 인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3차원 높이 교차 구조를 제안, 잡아당기지 않은 초기 상태에서 85%의 발광 면적비와 40%의 최대 시스템 신축률을 동시에 갖는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달성했다. 이와 동등한 수준의 신축형 디스플레이를 2차원에 한정된 구부림 연결 커넥터를 통해 구현할 경우, 약 500% 인장이 가능한 연결 커넥터가 있어야 가능할 정도의 우수한 결과다. 연구팀은 또한, 반복적인 동작과 곡면 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유승협 교수와 김수본 박사는, 마치 골프공의 표면처럼 반복적으로 파여 있는 구조를 도입해 실제 닿는 유효 면적을 줄임으로써 면과 면 사이의 점착력을 현저히 줄이는 아이디어를 제시, 실험적으로 구현했고 이를 적용해 설계한 대로 완벽하게 동작하는 신축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KAIST 유승협 교수는 “높은 발광 면적비 및 우수한 신축률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신축 유기발광 다이오드 기술의 확보는 신축형 디스플레이 기술의 난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라며 "성공적 구현을 위한 기계적 설계, 산업적 호환성이 큰 소재 및 소자구조의 활용, 반복성이 우수한 안정적 공정 수립에 이르기까지 연구진의 체계적이고 집념 어린 연구 수행, 그리고 ETRI와 동아대와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인스타그램이 창의적인 자기표현을 돕기 위해 스토리 댓글을 포함 새로운 폰트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 이후 삭제되어 자신의 일상을 부담 없이 공유할 수 있고 친구들의 근황을 손쉽게 확인이 가능해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한 대화의 물꼬를 틔어준다. 이에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이 친구들의 일상에 더욱 다채로운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스토리 게시물에 댓글을 공개적으로 남길 수 있는 ‘스토리 댓글’ 기능을 선보였다. 친구의 스토리에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스토리 게시물 왼쪽 하단에 새롭게 생긴 말풍선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작성한 댓글은 24시간 동안 스토리 게시물 하단에 공개된다. 공개 계정의 경우, 내가 팔로우하는 사람들이 내 스토리 게시물에 댓글을 남길 수 있다. 비공개 계정은 서로 맞팔로우를 하는 사이에만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댓글 설정을 통해 스토리 댓글을 허용할 범위와 차단할 계정을 선택할 수 있다. 스토리 게시물을 보다 창의적으로 꾸미기 위한 새로운 텍스트 편집 도구들도 업데이트 됐다. 오직 인스타그램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폰트와 텍스트에 반짝이가 더해지는 등 새로운 텍스트 애니메이션 효과도 추가됐다. 신규 폰트와 효과는 스토리 뿐만 아니라 릴스 게시물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이에 더해 피드 게시물에 텍스트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도 생겼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더욱 창의적인 방식으로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개개인의 일상을 더욱 개성있게 표현하고, 친구들과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기능들을 대거 업데이트했다”라며, “인스타그램은 앞으로도 친구들 간의 친밀한 연결과 창의적인 자기표현을 돕는 기능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최근 중국에서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 진작을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지원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최근 발간한 ‘중국 지역별 소비 촉진 정책 내용 및 우리 기업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조언했다. 중국의 소매 판매 총액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세로 과거 성장률 두 자릿수를 넘기며 전체 소비시장 성장을 주도한 온라인 소비도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자동차, 실내장식용품 등의 내구재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다. 태양광,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의 생산과 투자 부문에서도 전반적으로 확장이 더딘 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부양 정책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올해 들어 국무원 및 각 정부 부처에서 낡은 제품을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가전, 자동차 등 소비재에서 각종 산업 설비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재는 기본 16종 가전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2등급 이상으로 교체하거나 새 제품 구매 시 건당 최대 2000위안(약 38만원)을 지급한다. 자동차의 경우 일반적으로 배기가스 배출기준(國3) 이하 내연기관차를 폐기하고 새 차로 교체 시에 내연기관차로는 대당 1.5만위안(약 280만원), 전기차로는 대당 2만위안(약 380만원)까지 보조해주고 구매 자금 대출 우대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역도 있다. 또한 최근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동차 교체 보조금의 중앙정부 분담 비율을 늘리는 추가 조처가 있었다. 8월 말에는 전기자전거도 교체 지원 소비재 대상에 포함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 밖에 부동산 시장 거래를 독려하기 위해 노후 주방 기구, 가구 등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교체 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역도 있다. 아울러 설비의 경우 공업, 농업, 교통, 물류, 의료, 문화관광 및 노후 엘리베이터 등으로 점차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광둥성은 국가 지원 범위에 해당하는 노후 농기계 교체 시 지정된 보조금을 지급하고, 성 단위의 보조금도 추가 지원한다. 랴오닝성은 전력, 철강, 비철금속, 석유화학 등 산업의 에너지 절약 및 저탄소 개조를 위한 설비교체 시 최대 투자액의 15%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지형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중국기업이 보조금을 통해 고품질 수입 설비로 교체하려는 수요를 적극 발굴해 중국 시장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지역별로 다른 정책의 세부 내용 및 외자기업 적용 여부, 참여 조건 등을 꼼꼼하게 살펴 기존 거래선 확장, 신규 거래선 발굴에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州) 해상에 있는 ‘케타푸 광구(Ketapu Cluster)’의 운영권을 확보했다. SK어스온이 케타푸 광구 운영권과 지분 85%를 갖고, 나머지 지분 15%는 PSEP(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소유 석유개발회사)가 보유하는 계약이다.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케타푸 광구를 낙찰받은 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와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케타푸 광구는 원유와 가스의 매장이 확인된 4개의 미개발 지역을 총칭하는 광구로, 지난 2022년 4월 SK어스온이 운영권을 따낸 SK427 광구 권역 내에 있다. 이에 SK어스온은 내년부터 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를 연계해 탐사에 나서는 등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는, 지난해부터 생산에 들어간 남중국해 17/03 광구(매장량 약 5천만 배럴) 보다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타당성 검증과 개발 단계 등을 감안하면 오는 2031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어스온은 이번 말레이시아 2개 광구는 물론 지난해 최초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탐사부터 생산까지 성공한 중국 남중국해 17/03 광구, 탐사단계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 베트남 16-2 광구에서 보여지듯이 중국과 동남아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SK어스온의 성과는 SK이노베이션의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남중국해 17/03 광구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올해 상반기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자원개발사업은 7,420억원의 매출액과 2,9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80%에 달할 만큼 SK어스온의 자원개발 사업은 SK이노베이션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시장에 뛰어든 SK어스온이 지난 40여년 간 축적해온 기술과 역량을 앞세워 이번에도 케타푸 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했다“면서 “동남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나아가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에너지 자원개발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전자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시작되는 악성 메시지 차단 앱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은 One UI 6.1 이상이 적용된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갤럭시 스토어 내 메시지 앱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 적용되며, 하반기 내 적용 완료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설정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이번 기능은 악성 메시지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불법대출, 성인물, 도박 등 악성 스팸 메시지로 인한 각종 사이버 범죄의 피해를 예방한다. 삼성전자와 KISA는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해 10월 업무협약를 체결하고 협업을 지속해왔다. KISA는 일평균 150만 건의 스팸 신고를 분석해 악성으로 판단된 발신 번호와 위험 링크(url)등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이를 토대로 필터링을 적용해 기능 개발을 진행했다. 올해 3월부터는 일부 스마트폰 모델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탑재해 기능 검증을 진행하고 최적화를 완료했다. 정원기 KISA 디지털이용자보호단장은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사용자들이 위험한 악성 메시지를 수신하지 않을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삼성전자와 KISA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호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시큐리티팀장 상무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소비자의 원활한 모바일 사용성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KISA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며, “삼성전자는 모바일 업계의 리더로서 사용자들이 모바일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LG유플러스는 9일 AI 기반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가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연초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가입자를 확보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답다’는 고객이 자신의 감정을 일기로 작성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답장을 보내주는 공감대 형성 플랫폼 서비스다. 앱을 통해 110여개의 감정 중 자신에게 맞는 감정을 선택하고 2000자 이내의 일기를 작성하면, 12시간 내로 AI 친구 ‘마링이’가 보낸 답장을 받을 수 있다. ‘답다’는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는 아니지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AI가 보낸 답장을 통해 소통하는 기분을 느끼는 과정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답다’ 이용 고객은 올 상반기 서비스 개선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답다’의 가입자는 2만여명이었지만, 8월말 기준 가입자는 5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현재까지 누적 일기 숫자는 약 27만개를 돌파했으며, 월간 재방문률은 약 45%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6월 일기쓰기가 익숙지 않아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AI가 먼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신규 기능 '질문일기'를 선보였다. ‘질문일기’는 AI 친구 마링이가 먼저 고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고객이 답을 하면, 12시간 뒤 공감대를 형성해주는 답장을 받는 서비스다. 가령 “오늘 감사할 일은 무엇인가요?”, “최근 누군가를 진심으로 축하해준 적이 있나요?” 등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적으면, AI로부터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질문은 매일 달라지며, 매일 3종의 질문 중 원하는 질문을 선택해 답변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고객들이 ‘답다’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AI 친구 마링이가 먼저 말을 건내주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고객은 앱 메인화면에서 마링이가 보내주는 응원의 메시지를 통해 소통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답다’가 마음관리를 넘어 인생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고객이 자신의 감정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AI 감정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능과 단편적이 답장이 아닌 과거까지 연계한 종합적 답장을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안미화 LG유플러스 마음대로스쿼드 PO(Product Owner)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가입자가 늘고 재방문률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답다’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위로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들이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파악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일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SDI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전력용 'SBB(Samsung Battery Box) 1.5', UPS(무정전 전원장치)용 고출력 배터리, LFP 배터리 등 다양한 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이달 미국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력용 ESS 배터리 'SBB 1.5'를 전면에 내세운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SBB 1.5'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가 37% 가량 향상되어 총 5.26MWh 용량을 구현했다. 'SBB 1.5'에는 화재 예방, 열확산 방지를 위해 EDI(Enhanced Direct Injection, 모듈내장형 직분사) 기술이 적용되었다. EDI 기술은 SBB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해당 셀을 포함하는 모듈에 소화약제가 분사되면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첨단 기술이다. 삼성SDI는 내년 양산 예정인 UPS용 고출력 배터리도 전시한다. UPS용 배터리는 소재 개발 등으로 기존 제품 대비 랙 당 출력을 40% 이상 향상시켰다. 또한, 현재 주로 사용되는 납축 제품 대비 설치 공간은 1/9로 줄이고 수명은 3배 이상 늘어 효율적 공간 활용 및 운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SDI의 ESS용 각형 배터리에는 기본적으로 벤트(Vent) 등 열확산 방지 기술이 적용됐고 모듈에는 단열시트와 소화시트가 장착되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삼성SDI는 2026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인 LFP 배터리와 RE100, 탄소발자국 인증, 폐배터리 재생 노력 등 ESG 성과 및 전략도 소개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AI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인해 ESS 시장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ESS 시장에서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으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세계적인 사이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는 서울에 ‘카스퍼스키 투명성 센터’를 개소한다고 카스퍼스키의 한국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카스퍼스키랩코리아가 9일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네 번째로 문을 여는 카스퍼스키는 이번 투명성 센터를 통해 자사의 기업 고객들과 비즈니스 파트너는 물론, 국내 사이버 보안 규제당국 관계자들까지 카스퍼스키의 제품 및 서비스 전반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카스퍼스키 투명성 센터를 방문한 모든 이들은 카스퍼스키의 투명성 센터에서 회사의 위협 탐지 규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뿐 아니라 솔루션의 소스코드까지 검토할 수 있다. 간 수진(Genie Sugene Gan) 카스퍼스키 아시아태평양, 일본, 중동, 터키, 아프리카 지역 대정부 업무 및 공공 정책 책임 총괄은 “카스퍼스키 투명성 센터는 보다 책임감 있는 사이버 보안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입증하는 것이다”면서 “새로운 서울 센터 개소로 커뮤니티의 더 많은 이들과 우리의 관행을 공유해서 ICT 솔루션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사이버 위협 퇴치를 위한 공동의 노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명성 센터에 더해 카스퍼스키의 GTI는 디지털 신뢰를 강화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조치들을 도입했다. 사이버 위협 관련 데이터 저장 및 처리를 스위스 취리히로 이전한 것이다. 이 같은 조치는 내부 프로세스 및 엔지니어링 관행에 대해 독립적인 제3자의 검토를 받겠다는 카스퍼스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한편, 카스퍼스키 제품에서 발견한 가장 중요한 취약점에 대한 버그 포상금을 최대 10만 달러로 인상했으며, 정부 및 법 집행 기관, 그리고 사용자로부터 받은 개인 데이터 요청 정보를 공개하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 투명성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의 조치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