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에도 10년간 별도로 유지되며, 대한항공 항공권 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15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통합안을 제출한 지 약 15개월 만이다.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새롭게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일원화된다. 다만 기존에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이관한 뒤 10년간 별도로 관리한다. 고객은 이 기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그대로 유지해 사용하거나 원하는 시점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일괄 전환할 수 있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공제 기준에 따라 보너스 항공권 구매와 좌석 승급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마일리지 사용 가능 노선이 확대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운항 노선과 양사 중복 노선뿐 아니라 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하는 노선에서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탑승 마일리지 1대1 전환…제휴 적립은 1대0.82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경우 적용되는 비율은 마일리지 적립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항공기 탑승으로 쌓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양사의 적립 기준이 유사한 점을 반영해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1대1 비율로 전환한다. 신용카드 등 제휴 서비스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소비자가 적립에 투입한 비용 등을 고려해 1대0.82 비율을 적용한다.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도 대한항공의 해당 우수회원 등급으로 자동 전환된다. 기존 우수회원 자격기간도 유지한다. 대한항공은 기존 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에 더해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혜택을 제공하는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신설한다. 마일리지 사용량도 확대…장거리 보너스 좌석 늘린다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는 좌석도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전 양사의 보너스 탑승 실적 이상으로 보너스 좌석을 유지하기로 했다.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 주요 노선은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높았던 보너스 탑승 실적 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 마일리지 사용량 역시 통합 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회원의 연간 총사용량을 합친 규모보다 약 20% 이상 높은 수준으로 관리한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마일리지 통합 안내 사이트를 열고 세부적인 전환 및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이번 통합안 확정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은 실제 통합 이후 마일리지 좌석을 얼마나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느냐에 쏠릴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10년간 사용을 보장하고 대한항공 단독 노선까지 사용처를 넓힌 만큼, 통합 과정에서 기존 회원의 마일리지 활용 기회가 실제로 확대될지가 관건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SDS가 국내 기업 최초로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CPN)’ 셀렉트 티어 파트너 자격을 확보했다. 클로드 공급을 넘어 기업의 도입 컨설팅부터 구축과 운영, 기술 지원까지 아우르는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삼성SDS는 앤트로픽의 CPN 셀렉트 티어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은 협력 확대다. CPN 셀렉트 티어는 공인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실제 운영 환경에서 공동 고객을 대상으로 클로드를 구축·적용한 경험을 입증한 파트너에게 부여된다. 삼성SDS는 앞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클로드를 공급하고 도입과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공인 리셀러 자격도 확보했다. 이번 셀렉트 티어 획득으로 클로드 도입 컨설팅부터 아마존 베드록을 통한 공급, 서비스 구축·운영과 기술 지원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AI 도입 체계를 강화하게 됐다. 삼성SDS는 이를 공공과 금융, 제조, 물류 등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 및 AX 경험과 결합해 기업별 요구에 맞는 클로드 기반 AI 서비스와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한국 시장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공동 마케팅과 기술검증(PoC), 응용형 AI 엔지니어 양성 등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삼성SDS는 클로드 구축과 운영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확대해 기업의 AI 도입 기획부터 실제 현장 적용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기업 환경에서의 클로드 적용 경험도 확보하고 있다. 삼성SDS는 새로운 기술을 내부에 먼저 적용한 뒤 고객 사업으로 확대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에 따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사내 업무에 도입했다. 현재는 삼성 관계사 20곳, 약 7만명의 임직원에게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대규모 기업 환경에서 축적한 활용 사례와 운영 노하우를 향후 고객사의 AI 도입과 AX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앤트로픽의 AI 프론티어 기술력과 삼성SDS가 축적해 온 산업별 디지털 혁신 경험을 결합해 국내 기업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확대가 연료전지 발주로 이어지고 있다. 두산퓨얼셀이 북미 시장에서 3000억원대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추가로 확보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을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과 3222억원 규모의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초 체결한 5014억원 규모 계약에 이어 약 2주 만에 추가 수주한 것이다. 두 계약을 합친 하이엑시엄과의 누적 공급계약 규모는 8236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수주한 연료전지는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하이엑시엄을 통해 북미 지역에 공급된다. 하이엑시엄은 현지에서 엔지니어링과 시운전, 장기유지보수·서비스(LTSA) 등을 담당한다. 두산퓨얼셀은 이번 수주의 배경으로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꼽았다.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전력망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방식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인근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하는 온사이트(On-Site) 발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료전지는 데이터센터 인근에 설치할 수 있고 모듈형 구조를 통해 필요한 전력 규모에 따라 단계적인 증설이 가능하다. 설치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도 전력 확보가 시급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 수주도 빠르게 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8월 독일 리베리온(Reverion GmbH)과 1087억원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스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북미 계약 등을 포함하면 최근 한 달간 해외에서 확보한 수주 규모는 약 9300억원이다. 국내 주기기 공급계약까지 합친 올해 누적 수주액은 약 1조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이번 추가 수주는 미국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공급 대응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안정적인 납기 대응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AI 3D 생성 플랫폼 메쉬(Meshy)가 국내 게임·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첫 B2B 웨비나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메쉬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온라인 라이브 웨비나 ‘Meshy AI로 시작하는 3D 콘텐츠 제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XR, 커머스 분야 3D 제작 실무자와 아트디렉터, 프로듀서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AI 솔루션 소개보다 실제 게임 제작 현장에서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소규모 개발팀의 언리얼 엔진 연동과 3D 배경·소품 제작 등 실제 프로젝트 기반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첫 번째 발표는 김동욱 룸톤게임즈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소규모 팀이 Meshy AI와 언리얼 엔진을 함께 활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AI로 생성한 3D 에셋을 게임 개발 파이프라인에 적용하고 제작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권혁준 다이렉트액션스튜디오 대표는 ‘3D 배경·소품 제작: AI 기반의 효율적인 3D 워크플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실제 프로젝트에서 AI를 활용해 반복 작업을 줄이면서 3D 콘텐츠 제작 품질을 유지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메쉬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기반으로 3D 디지털 에셋을 생성하는 AI 플랫폼이다. 텍스트 기반 3D 생성과 이미지 기반 3D 변환을 비롯해 AI 텍스처링, 애니메이션, 리깅, 개발자용 API 등을 제공한다. 생성한 에셋은 블렌더와 유니티, 언리얼 엔진 등 주요 3D 제작도구와 연동할 수 있다. 메쉬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등록 사용자는 1200만명, 누적 생성 모델은 1억개에 달한다. 생성형 AI 경쟁이 이미지와 영상에서 3D 콘텐츠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게임·XR 등 제작 현장에서 3D 생성 AI의 활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메쉬는 이번 웨비나를 시작으로 국내 개발자뿐 아니라 3D 제작 효율화를 추진하는 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포츠 행사에서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한 AI 기반 ISAC 현장 실증에 업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ISAC은 통신 장비를 고정밀 센서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존에 구축된 통신 인프라에서 무선 신호가 사람이나 사물에 반사돼 돌아오는 정보를 분석해 위치와 속도, 이동 방향 등을 파악한다. 별도의 센싱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메라 등 기존 센서가 활용되기 어려운 사각지대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안전·보안과 교통, 산업 현장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실제 인파가 몰린 행사장에서 사람들의 움직임과 군중 밀집도를 감지하고 AI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밀집 정도에 따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히트맵으로 구현하는 데도 성공했다. 상용화될 경우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등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장소에서 혼잡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행사 운영자는 특정 지역의 밀집도를 확인해 안전사고에 대응하고 관람객을 상대적으로 혼잡하지 않은 이동 경로나 편의시설로 유도할 수 있다. 이번 실증에는 삼성전자의 AI 무선망(AI RAN) 솔루션 ‘NIS(Network in a Server)’가 활용됐다. NIS는 AI와 기지국, 코어 등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CPU와 GPU 기반 컴퓨팅 자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엣지 AI 플랫폼이다. 하드웨어를 추가하거나 기존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ISAC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향후 통신망이 소프트웨어와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인프라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설지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팀장 부사장은 “네트워크 AI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AI와 6G가 가져올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 찰리 장 부사장은 이번 실증에 대해 6G 핵심 기술인 ISAC을 글로벌 이벤트에서 검증함으로써 상용화 가능성을 한 단계 앞당겼다고 평가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가 상품을 주문하고 예약과 결제까지 대신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스마트폰의 ‘문자 메시지’도 새로운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AI가 실제 행동에 나서기 전 이용자의 최종 의사를 확인하는 ‘신뢰 채널’로 확장되는 것이다. SK텔레콤(SKT)은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SKT 타워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RCS 그룹 표준화 회의를 열고 AI와 메시징 서비스의 결합 방안을 논의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의에는 AT&T, T모바일, 보다폰, 오렌지 등 글로벌 통신사와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16개사 관계자가 참여한다. 특히 SKT의 제안으로 ‘AI와 메시징의 진화’를 주제로 한 AI 특별 세션이 처음 마련됐다. 핵심은 AI 에이전트와 이용자 사이에서 문자가 수행할 새로운 역할이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상품 검색부터 예약, 주문 등을 처리하더라도 실제 결제처럼 중요한 행동을 실행하기 전에는 이용자가 직접 내용을 확인하고 승인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SKT는 이를 위해 ‘RCS 기반 AI 에이전트 승인’을 글로벌 표준 안건으로 제안했다. AI 서비스 내부가 아닌 별도의 RCS 메시지를 통해 주문 상품과 결제 금액 등을 확인한 뒤 이용자가 최종 승인하도록 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AI가 항공권이나 상품 구매 과정을 대신 진행하면 마지막 결제 단계에서 스마트폰 기본 메시지 앱으로 승인 요청이 전달된다. 이용자는 상품 정보와 금액을 확인한 뒤 메시지 안의 승인 버튼을 눌러 거래를 확정할 수 있다. RCS는 사전에 등록·검증된 기업만 이름과 로고를 표시할 수 있어 승인 요청을 보낸 기업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승인 기록 역시 기본 문자 앱에 남아 이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SKT는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확산과 함께 통신사의 역할도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전화·문자와 번호·인증을 기반으로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했다면 앞으로는 사람과 AI 에이전트 사이의 연결과 신뢰를 보장하는 영역으로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SKT는 기존 통신 인프라에서 축적한 연결·인증 기술을 AI와 결합해 ‘AI 신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경상 SKT AI CIC장은 “이용자를 대신해 AI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날수록 이용자가 중요한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최종 결정하는 접점이 중요해진다”며 “메시징이 AI 에이전트와 이용자를 잇는 신뢰 기반 채널로 발전하도록 글로벌 파트너들과 표준 논의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방송·미디어 전시회에서 초소형 IPTV 셋톱박스를 비롯한 차세대 홈미디어 기기를 공개하며 해외 시장 가능성 점검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AI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BC 2026’에 참가해 홈미디어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IBC는 글로벌 통신·방송사업자와 콘텐츠·플랫폼 기업, 장비 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방송·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술 전시회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클라우드, 커넥티드 홈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LG유플러스가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기술을 IBC에서 시연한 적은 있지만 출시 전 제품을 전시를 통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마르시스와 가온그룹, 암로직(Amlogic) 부스를 통해 초소형 IPTV 셋톱박스와 이동형 모니터, 카메라 인식 기반 골프 퍼팅 시뮬레이터를 공개했다. 특히 초소형 IPTV 셋톱박스는 이번 전시장에 전시된 IPTV 셋톱박스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로 제작됐다. 셋톱박스 크기를 줄이면서 제품 완성도를 높여 공간 활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형 모니터는 실내외에서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메라 기반 골프 퍼팅 시뮬레이터는 방문객이 직접 퍼팅 게임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LG유플러스는 신제품 전시와 함께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지역 통신·방송사업자 및 장비 제조사와 사업 미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제품에 대한 해외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향후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 IPTV 시장에서 확보한 서비스 운영 경험을 디바이스 영역으로 확장하고 이를 해외 사업자에게 소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국제 전시회를 활용해 AI와 OTT, 홈 커넥티비티, 미디어 플랫폼 관련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사업그룹장 상무는 “국내 IPTV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들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했다”며 “협력사와 차세대 홈미디어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사업자와 다양한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기업들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 전반으로 확장한 기업은 3곳 중 1곳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 사람과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 기업 AI 확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유아이패스는 매출 10억달러 이상 대기업의 최고경영진과 정보기술(IT) 실무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에이전틱 AI 배포 현황을 조사한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AI가 비즈니스 전반에 완전히 내재화됐다고 답한 비율은 31%에 그쳤다. AI를 도입한 기업 가운데 35%는 일부 팀에서 제한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며, 11%는 소규모 실험 중심의 파일럿 단계에 머물렀다. 기업들이 에이전틱 AI를 실제 업무에 확대하는 과정에서는 데이터와 시스템 연계 문제가 주요 장벽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8%가 데이터 품질과 준비도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기존 워크플로우·시스템과 에이전틱 AI의 통합이 어렵다는 응답은 37%,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문제는 33%였다. 반면 오케스트레이션 체계를 구축한 기업에서는 투자 성과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 전사적으로 완전히 내재화됐다고 답한 응답자의 89%는 에이전틱 AI 구현 성과가 투자수익률(ROI)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이를 넘어섰다고 답했다. 업무 측면에서는 51%가 직원들이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애플리케이션 간 통합 확대는 47%, 비즈니스 워크플로우 관리·감독 개선은 44%였다. 고객 대응력 향상과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도 각각 42%, 37%로 조사됐다. 오케스트레이션은 개별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와 시스템, 자동화된 업무, 사람의 관리·감독을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에이전틱 AI가 기업의 기존 업무 시스템 안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로 이동하면서 이러한 연결 구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기업 업무에서 AI 에이전트의 역할도 확대될 전망이다. 응답자의 36%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AI 에이전트가 기업 워크플로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52%는 정형화된 프로세스와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프로세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에 AI를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오케스트레이션을 워크플로우 전반에 완전히 내재화한 조직은 29%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활용 확대에 비해 이를 기존 업무와 통합·관리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의미다. 라구 말파니 유아이패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는 “오케스트레이션은 에이전트를 작동에 필요한 데이터와 시스템, 실행을 담당하는 자동화, 이를 감독하는 사람까지 하나로 연결한다”며 “에이전트가 기존 프로세스와 안전장치 안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실질적인 기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전기차용 양극재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시장이 전체보다 빠르게 확대됐지만, 공급사 국적별로는 중국계 업체의 점유율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7월 글로벌 전기차용 양극재 적재량은 163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133만9000톤 대비 2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48만8000톤에서 64만4000톤으로 31.8% 늘었다. 전체 적재량에서 중국 제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36.5%에서 39.3%로 2.8%포인트 상승했다. 소재별로는 리튬인산철(LFP)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LFP 양극재 적재량은 105만톤으로 전년 동기 80만1000톤보다 31.0% 증가했다. 전체 양극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9.8%에서 64.1%로 4.3%포인트 높아졌다. 삼원계 양극재 적재량은 같은 기간 53만8000톤에서 58만9000톤으로 9.5% 증가했다. LFP보다 증가 폭은 낮았지만 고에너지밀도와 긴 주행거리가 요구되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졌다. 삼원계 공급사별로는 론베이가 7만6000톤에서 8만3000톤으로 증가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리샤인은 5만5000톤에서 6만6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엘앤에프는 3만2000톤에서 4만6000톤으로 44.2%, 리보드는 3만3000톤에서 4만5000톤으로 36.5% 증가했다. 스미토모와 이스프링은 각각 4만톤, 엘지화학은 3만8000톤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전년 동기 4만4000톤에서 3만2000톤으로 26.5% 감소했다. LFP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강세가 더욱 뚜렷했다. 후난위넝은 18만6000톤에서 24만5000톤으로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완룬은 11만6000톤에서 15만2000톤으로 30.8%, 로팔은 9만7000톤에서 14만9000톤으로 54.0% 증가했다. 다이나노닉은 11만4000톤을 기록했으며 고션은 5만6000톤에서 8만6000톤으로 52.8% 성장했다. 룽퉁하이테크와 징탕스다이는 각각 5만톤과 4만2000톤을 기록했다. 성화테크는 3만3000톤으로 전년 대비 66.1% 증가했다. 국적별 격차도 확대됐다. 중국계 양극재 공급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83.7%에서 86.7%로 3.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한국계 업체는 12.2%에서 9.5%로 2.7%포인트 하락했고, 일본계도 4.1%에서 3.8%로 낮아졌다. 중국을 제외한 양극재 수요가 31.8% 증가했음에도 적재량 기준으로 중국계 공급사의 비중은 여전히 압도적인 상황이다. SNE리서치는 향후 시장의 핵심 변수로 지역별 공급망 규정에 대응한 생산 거점과 제품군 확보를 꼽았다. 북미의 공급망 현지화와 유럽의 역내 생산 확대, 배터리 공급망 정보 관리 요구 등이 강화되면서 LFP와 고성능 삼원계 기술, 현지 조달 및 원가·품질 관리 역량에 따라 업체별 경쟁력이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률이 1년 만에 10%포인트 상승하며 58%에 도달했다. 이제 기업의 AI 경쟁도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전체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확장’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AWS가 리서치 기관 스트랜드 파트너스에 의뢰해 진행한 ‘한국의 AI 잠재력 실현 2026’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58%가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48%에서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년간 AI를 새롭게 도입한 기업은 약 62만4000곳으로 집계됐다. AI 활용에 따른 성과도 나타났다. AI 도입 기업의 81%가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주당 평균 14시간을 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 60%는 매출 증가를 경험했고, 84%는 향후 12개월 동안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도입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기초 단계에 머문 기업 비중은 70%에서 54%로 낮아진 반면 고도화 단계 기업은 11%에서 26%로 증가했다. 업종별 고도화 도입 비중은 ICT가 41%, 제조업이 35%였다. 반면 전사적인 AI 전략과 성과 측정 체계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공식적이고 포괄적인 AI 전략을 갖춘 기업은 27%였으며, 47%는 AI 투자수익률(ROI)을 측정할 신뢰할 만한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명확하고 일관된 AI 성과 측정 기준을 갖춘 기업도 24%에 그쳤다. 기업들은 AI 확장을 위한 핵심 조건으로 인재와 데이터, 인프라를 꼽았다. AI 전략을 보유했거나 수립 중인 기업 가운데 48%는 숙련된 AI 인재 확보를 중요 요소로 선택했고 데이터 거버넌스·보안은 44%,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디지털 인프라는 39%를 기록했다. 차세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피지컬 AI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조사 기업의 6%는 이미 피지컬 AI를 전면 도입했고 22%는 시범 적용하고 있었다. 향후 도입을 계획한 기업도 39%였다. 자율로봇과 예측정비, 인간·기계 협업 등이 주요 활용 분야로 꼽혔다. 그러나 차세대 AI 도입 준비가 충분하거나 매우 잘돼 있다고 평가한 기업은 24%에 그쳤다. AI·디지털 역량 부족을 장애물로 꼽은 기업이 46%, 기술·데이터 장벽은 38%였다. 기업의 78%가 향후 3년간 AI 관련 역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자사 인력이 뛰어난 디지털 역량을 보유했다고 평가한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AI 인프라와 규제 대응도 확장의 변수로 나타났다. 기업의 74%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장기 AI 투자 결정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AI 기본법을 완전히 또는 상당 부분 인지한 기업은 64%였지만 규제 준수 준비를 마쳤다는 기업은 22%에 머물렀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이제 관건은 AI를 도입할지 여부가 아니라 이를 비즈니스 전반으로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라며 “데이터·역량·거버넌스·기술 전반에 걸쳐 탄탄한 기반을 갖춘 조직이 성공적인 AI 활용 사례를 지속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 데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영역이 컨테이너와 GPU 클러스터를 넘어 실제 데스크톱과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기반 업무로 확대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API가 없는 기존 프로그램의 화면을 직접 인식하고 작업하거나, 사람이 AI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이어받는 방식이다.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기업 옴니사는 엔비디아의 가상 GPU 기술 ‘NVIDIA vGPU’와 가상 데스크톱·애플리케이션 플랫폼 ‘Horizon’을 결합한 AI 활용 사례를 11일 공개했다. 컨테이너 기반 AI 인프라는 API 파이프라인이나 비상태 컴퓨팅에 효율적이지만 지속적인 데스크톱 환경이나 전용 프로그램 실행, GPU로 렌더링된 화면을 직접 처리해야 하는 업무에는 제약이 있다. 옴니사는 Horizon과 NVIDIA vGPU를 결합해 이 같은 영역까지 GPU 기반 AI 환경을 확장한다. NVIDIA vGPU는 하나의 GPU 자원을 여러 가상머신이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필요한 시점에 GPU 가속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하고 작업이 끝나면 자원을 회수할 수 있다. AI 개발 환경도 유연해진다. 개발자가 작업에 따라 GPU 성능을 확장하거나 반납할 수 있어 전용 물리 서버를 고정적으로 할당하는 방식보다 자원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옴니사는 이를 통해 AI 개발 환경 구축 시간을 기존 수주일에서 1시간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PI가 없는 레거시 프로그램에도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다. ERP와 금융 시스템, 산업용 SCADA 등 GUI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화면을 비전 모델이 인식하고 AI 에이전트가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기존 사용자에게 적용하던 접근 제어와 세션 녹화 등의 관리 정책도 AI 에이전트에 적용할 수 있다. 사람과 AI의 실시간 협업도 지원한다. 관리자는 AI 에이전트가 실행 중인 세션에 직접 접속해 화면과 작업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업무를 이어받을 수 있다. 계약서 검토나 자금세탁방지 조사, 보안관제처럼 최종적인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업무를 겨냥했다. GPU 렌더링이 필요한 시각 AI도 주요 적용 분야다. 의료영상과 건축정보모델링(BIM), 시각효과, 시뮬레이션 등에서 GPU 렌더링과 AI 비전 모델 추론을 하나의 가상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다. 옴니사는 기존 VDI 환경을 AI 에이전트와 GPU 가속 워크로드로 확장해 컨테이너 중심 AI 인프라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실제 기업 업무에 AI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HD현대로보틱스가 로봇의 힘과 촉각을 감지하는 센서 기술 확보에 나선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정밀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피지컬 AI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로봇 감각기능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에 13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이딘로보틱스는 로봇이 접촉하는 물체의 힘과 촉각을 정밀하게 감지하는 센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정전용량 측정 방식의 힘·촉각 센서를 자체 설계·생산하며 성능과 원가 경쟁력, 소형화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피지컬 AI는 AI가 로봇 등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해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행동하는 기술이다. 특히 물체를 잡거나 조립하는 작업에서는 로봇이 접촉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을 얼마나 정밀하게 감지하고 제어하는지가 작업 성능을 좌우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사의 로봇 플랫폼에 에이딘로보틱스의 힘·촉각 센서와 제어 기술을 결합한다. 양사는 조선·중공업 현장에 특화된 ‘5지 로봇손’도 공동 개발한다. 사람의 손처럼 다섯 손가락을 이용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하고 향후 HD현대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할 계획이다. 산업 현장 자동화에도 기술을 적용한다. 양사는 사람이 직접 수행해온 연마와 그라인딩 등의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표면처리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우선 조선·중공업 현장에 적용한 뒤 국내 제조업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후 미국 조선소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피지컬 AI 기반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망 기술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로봇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