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미국 NBC 인기 예능 ‘아메리카 갓 탤런트’ 본선 무대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관객의 환호 속에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6일(현지시간) 공연은 강아지 로봇 스파클이 쓰러진 스팟을 일으켜 세우는 연출로 시작됐다. 이어 다섯 대의 스팟은 빠른 음악에 맞춰 정교한 발놀림과 ‘칼군무’ 같은 안무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공연 피날레에서는 한 대의 스팟이 연속 3회 백 텀블링을 완벽히 소화하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번 기술을 공개한 적이 없으며, 1,000개가 넘는 동작을 구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특별 제작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기술력과 창의성을 동시에 갖춘 무대로 평가하며, 시청자 투표를 통해 준결승 진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준결승 진출팀은 27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번 무대를 통해 산업용 로봇이 친근하고 흥미로운 기술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로봇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용 엑추에이터 개발 계획을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K-ICT 수출 버추얼 상황실'을 구축하고, 29일 류제명 제2차관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ICT 수출 버추얼 상황실'은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ICT 유관기관, 해외거점, 협회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온라인을 통해 상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발생하는 이슈에 신속히 협력 대응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ICT 제품·서비스 수출, 디지털 무역 장벽, AI 서비스 규제 등 글로벌 통상 환경에서 불거지는 관세·비관세 이슈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첫 회의는 해외 8개 IT지원센터가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산업연구원의 美 관세 부과에 따른 ICT 주요 품목별 수출 영향 분석을 시작으로, 각 기관의 대응 현황 공유, 향후 시장 변화에 대한 전략 논의가 이어졌다. 회의에 참여한 ICT 유관기관들은 AI 서비스 규제와 디지털 무역장벽 같은 새로운 비관세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지원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 IT지원센터는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빠른 시장 적응을 돕고, 협회는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지킬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9월부터 온라인 소통 채널을 개설해 실시간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필요 시 수출기업과 경제·법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류제명 제2차관은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 ‘K-ICT 수출 버추얼 상황실’은 ICT 수출을 지키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ICT 수출이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APEC누리마루하우스 일대에서 전 세계 에너지 리더들을 초청해 ‘에너지 슈퍼위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PEC 에너지장관회의,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미션이노베이션(MI) 장관회의 등 3대 국제 장관회의와 기후산업박람회를 한 주에 통합 개최한 세계 최초의 이벤트다. 에너지 슈퍼위크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한 것이다. 이는 올해 열린 G20, G7 등 주요 에너지 장관회의 중 최초 사례다. 공동선언문에는 한국이 제안한 △전력망 및 에너지 안보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대 △AI 기반 에너지 혁신 등이 주요 의제로 반영됐다. 이를 통해 한국은 ‘에너지고속도로’와 차세대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 등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적극적으로 알렸다. 슈퍼위크의 시작을 알린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와 미션이노베이션 회의에는 41개 정부 대표단, 111개 국제기구, 105개 글로벌 기업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청정전력 전환, 산업 탈탄소화, 미래 연료, 에너지·AI 융합 등 핵심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논의는 오는 10월 G20 에너지장관회의와 11월 COP30(기후당사국총회)에서도 다뤄질 예정으로, 한국이 글로벌 기후·에너지 담론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장관회의와의 연계를 통해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첫날 방문객은 16,587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또한 12개 국제 컨퍼런스와 60여 개 부대행사가 열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에너지고속도로관, 청정전력관, 탄소중립관 등을 새로 마련해 새 정부 에너지 정책을 시각적으로 제시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 파티뷔롤 사무총장은 “에어컨·전기차·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 세계 전력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망 건설은 뒤처지고 있다”며 “한국의 에너지고속도로 정책 추진은 국제적으로도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에너지 슈퍼위크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국제사회의 에너지 핵심 의제를 이끌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차세대 전력망 개발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중국의 대형 IT 기업인 화웨이가 새로운 개념의 AI SSD(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를 개발하고 27일 업계 최대 단일 디스크 용량을 구현한 AI SSD 신제품 ‘오션디스크(Ex/SP/LC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최대 122TB와 245TB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성능·고용량 SSD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웨이는 자사 핵심 기술을 집약한 이번 제품이 “국내 SSD 산업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확산과 함께 데이터 처리 요구가 급증하면서 기존 IT 인프라는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화웨이 데이터 스토리지 사업부 저우웨펑 사장은 “AI 훈련 과정에서 ‘메모리 벽’과 ‘용량 벽’이 심화되며 효율성과 사용자 경험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는 IT 인프라 성능에 도전이자 AI 산업 성숙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규모 모델 학습을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와 메모리가 필요하다. 예컨대 671B(6710억 파라미터) 모델을 학습하려면 3.5PB에 달하는 데이터가 필요하고, 미세 조정 과정에서도 13.4TB 메모리와 168개의 연산 카드가 요구된다. 이는 단일 서버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추론 단계에서도 한계는 뚜렷하다. 현재 중국 AI 모델의 TTFT(첫 토큰 출력 시간)는 평균 1000ms로, 미국 대형 모델의 두 배에 달하며 초당 출력 속도(TPS)는 25토큰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성능 AI SSD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옥샤, 샌디스크 등 해외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TrendForce에 따르면 2025년 1분기에도 세계 5대 엔터프라이즈 SSD 제조사는 이들 기업이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의 스토리지 산업은 그간 HDD 중심이었으나, 최근 화웨이·인스퍼·양쯔메모리(YMTC) 등의 기술 개발로 고급 SSD 분야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TrendForce 오궈펑 애널리스트는 “서버 스토리지는 여전히 HDD가 주도하지만, AI 활용 환경에서는 전력 효율성과 성능 측면에서 SSD의 장점이 두드러진다”며 “AI 서버 내 SSD 채택률은 2028년까지 2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은 아직 대용량 QLC 플래시 메모리의 본격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지만, 향후 HDD를 대체하며 스토리지 산업을 ‘용량 중심’에서 ‘성능·용량 동시 강화’ 체제로 전환시킬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를 비롯한 주요 기업의 기술 혁신과 생태계 구축은 이러한 변화를 가속할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올해 6월 기준 중국의 전체 스토리지 용량은 1680EB에 달했다. 지역별 분산 배치, 랙 밀도 상승, 플래시 메모리 비중 확대가 주요 특징으로 꼽히며, 특히 금융·제조·인터넷 산업에서 외부 플래시 메모리 도입률이 45%를 넘어섰다. 이는 중국 스토리지 산업이 ‘업그레이드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희토류 자석이 없으면 파워스티어링부터 변속기까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며, 결국 미국 내 자동차 조립 라인의 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9일, 완성차와 부품사를 대표하는 미국 자동차혁신연합(AAI)과 자동차 및 부품제조업체협회(MEMA)가 백악관에 보낸 공동 서한 내용이다. 29일 해외시장뉴스 코트라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4월, 중국 정부는 희토류 원소 7종에 대해 수출 허가제를 도입했다. 특히 네오디뮴(NdFeB) 자석의 핵심 합금 원소인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은 수출 승인률이 25%에 불과해 미국 자동차 공급망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실제로 포드(Ford)는 5월 시카고 조립공장에서 희토류 자석 확보 지연을 이유로 일시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또한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 구동 모터뿐 아니라 내연기관차의 파워스티어링, 시트 조절 모터, 오디오 시스템 등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자동차 한 대에는 10개에서 최대 100개까지 소형 전동 모듈이 탑재되며, 상당수가 고성능 영구자석 기반으로 작동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네오디뮴 자석 수요가 204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공급 구조다. 중국은 2024년 기준 전 세계 희토류 채굴량의 70%, 정제 능력의 85%, 자석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사실상 전 공정을 독점하고 있다. 미국도 일부 채굴은 진행 중이지만 정제와 자석 생산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 전체 수입의 7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은 2022년 국방생산법(DPA)을 근거로 희토류 내재화를 국가 전략으로 규정하고 공급망 구축에 착수했지만, 2025년 현재까지 진전은 주로 채굴과 정제 단계에 그치고 있다. 정제 과정의 까다로운 기술, 환경 규제, 인허가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자석 생산 역량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다만, 정부와 민간의 투자 움직임은 본격화되고 있다. 2025년 7월 미 국방부는 MP Materials에 4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되었으며, 가격 보장 계약도 체결했다. Apple도 MP Materials와 5억 달러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해 미국 내 생산 및 재활용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재활용 기반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재활용 금속 생산 시 비용의 10%를 세액 공제로 지원하고, 에너지부는 회수율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상업화 제약이 여전해 재활용은 중장기적 보완 수단으로 평가된다. 한편, GM, BMW, Ford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희토류를 쓰지 않는 구동 모터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유도 모터, 페라이트 자석 기반 모터, 스위치드 릴럭턴스 모터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고성능 전기차 구동계에서의 상용화는 여전히 기술적 한계가 크다. GM과 Stellantis는 미국 소재기업 Niron Magnetics에 전략 투자해 희토류 프리 자석 개발을 지원 중이며, EU도 대체 자석의 적용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 결국 희토류 자석 하나가 미국 자동차 조립 라인을 멈추게 만들었다. 공급망 불안이 생산 중단으로 이어지며 업계는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미국은 채굴부터 정제, 자석 제조까지 밸류체인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환경 규제와 기술 격차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희토류 저감 기술과 자석 대체 기술 확보가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기업 역시 미국 내 공급망 재편 흐름에 맞춰 전략적 협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과 손잡고 투자금융 분야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급변하는 금융 시장 환경 속에서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투자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안정적이고 확장성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기술을 제공하고, 씽크풀은 금융 AI 전문성과 투자정보 분석 노하우를 더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실시간 금융 데이터와 연동 가능한 텍스트-투-SQL(Text-to-SQL, 자연어를 SQL 쿼리로 자동 변환), 라우팅(Routing) 기술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고도화된 추론 능력을 갖춘 ‘하이퍼클로바X 씽크(HyperCLOVA X THINK)’ 모델을 기반으로 AI 챗봇을 개발, 투자자들이 종목·기업·시장 동향 등에 대해 실시간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양사는 오는 10월 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우선 증권사와 언론사에 솔루션을 제공한 뒤, 향후 일반 투자자 대상 서비스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금융 산업에서 클라우드와 AI는 새로운 고객 경험과 수익성, 비용 효율화, 보안 강화를 이끄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증권사와 투자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씽크풀 대표는 “증권사와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금융 AI 생태계를 선도하고 증권업계의 미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올 초 한국은행에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제공하며 금융경제 특화형 생성형 AI 모델 구축과 AI 에이전트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금융권 AI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한-태 바이오테크 파트너십’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42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현지 의료진 및 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바이오산업에 특화된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ASLS)는 같은 기간 방콕에서 ‘ASLS BANGKOK 2025 국제 미용학술대회’를 열고, 아시아 각국 저명 의사들과 함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또 태국 식약청 관계자를 초청해 현지 인증 컨설팅을 제공,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의 對태국 의료기기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 수출액은 1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7% 늘었다. 태국은 한국 의료기기 10대 수출국 중 하나이자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올해 2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들은 한국 의료서비스를 선택하는 주요 이유로 우수한 기술력과 치료 효과를 꼽았으며, 병원과 의료진의 추천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지 의료 네트워크 협력이 시장 공략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이민호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회장은 “동남아 현지 의료진과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첨단 미용 의료 기술을 알리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검증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해 기업 상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고주파 리프팅 의료기기 기업 A사는 KOTRA와 학회 전문가 지원을 통해 말레이시아 의료진 대상 시연회를 진행한 뒤 40만 달러 규모의 첫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AI 기반 호흡 건강관리 솔루션 기업 B사는 지난해 ‘방콕 메디테크 데이’에서 태국 보건부 산하 대학 재단과 연결돼 현재 실증 사업과 인증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미국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해 안정적인 해외 시장 확보가 필요하다”며 “특히 태국과 같은 신흥 유망국을 대체시장으로 적극 공략해야 한다. KOTRA는 우리 기업이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AI 스텝업(Step-up) 전주기 인재양성 간담회’를 열고, 국내 인공지능(AI) 인재가 최고급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인공지능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에 참여 중인 국내 주요 대학 총장·부총장, AI 대학원협의회장, 신진연구자 등이 참석해 학부–석·박사–신진연구자로 이어지는 인재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기 위한 과제와 지원 필요성을 논의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전주기 AI 핵심인재 육성방안’을 발제하며 국가 간 AI 인재 확보 경쟁 심화 상황을 짚고, 학부·AI 대학원·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의 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재구 교수(신규 과제 연구책임자)는 연구 지원·행정 지원·성과 보상 등 현장의 요구를 공유하며, 신진연구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 후 열린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현판증정식’에서는 신규 선정된 21명의 신진연구자와 7개 대학에 현판을 수여하며 미래 AI 연구를 이끌 도전을 격려했다. 배경훈 장관은 “최고 수준의 AI 인재는 단기간이 아닌 전 과정에서 역량이 축적된다”며 “연구·교육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27~28일 양일간 열린 ‘2025 인공지능 대학원 학술대회’와 연계해 진행됐다. 학술대회에는 전국 19개 대학원이 참여해 연구성과 공유, 학생 진로 탐색, 기조 강연 등을 진행하며 AI 인재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High-K EMC(Epoxy Molding Compound)’ 소재를 적용한 고방열 모바일 D램을 개발하고 글로벌 고객사들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EMC는 반도체 후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로, 수분·열·충격·전하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반도체를 보호하는 동시에 열을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기존 EMC에 열전도 계수(K)가 높은 알루미나(Alumina)를 혼합해 기존 대비 3.5배 향상된 열전도 성능을 구현했다. 이로써 열이 수직으로 이동하는 경로의 열 저항을 47%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구현을 위한 데이터 고속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열이 스마트폰 성능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번 제품은 고사양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해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위에 D램을 적층하는 PoP(Package on Package) 구조를 적용한다. 공간 활용과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에는 유리하지만, AP에서 발생한 열이 D램 내부에 축적돼 성능 저하를 유발하는 한계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EMC 소재 혁신으로 해결한 것이다. 향상된 방열 성능은 스마트폰의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소비전력 절감, 배터리 지속 시간 증가, 제품 수명 연장에도 기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모바일 D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이규제 부사장(PKG제품개발 담당)은 “이번 제품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고성능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불편을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소재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차세대 모바일 D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프 카카오는 카카오가 매년 그룹의 기술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대표 행사다. 올해 슬로건은 ‘가능성, 일상이 되다’로, AI 대중화를 목표로 추진해온 성과와 결과물이 대거 공개된다.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기술 혁신과 서비스 방향성을 심도 있게 조망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정신아 대표가 무대에 올라 카카오톡 개편과 신규 AI 서비스, 오픈AI 공동 프로덕트를 발표하며 카카오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이어 홍민택 CPO(최고제품책임자)는 카카오톡 개편의 구체적 방향성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카나나’의 고도화 과정과 성과를 발표한다. 24일에는 카카오의 AI 기술력을 다루는 세션이 이어진다. 김병학 리더가 카나나 활용 사례와 함께 에이전틱 AI(Agentic AI) 모델 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이상호 AI Safety&Quality 리더는 AI 윤리와 안전 전략을 공개한다. 정규돈 CTO는 지난 1년간 AI 네이티브 전환 성과를 공유하며, 인프라부터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한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조세션에서는 온디바이스 AI와 개방형 MCP 플랫폼 ‘PlayMCP’ 등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시도도 공개된다. 이외에도 광고, 디자인, 이모티콘 트렌드, 창작자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마련된다. 카카오의 기술 리더와 개발자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AI 기술 비전과 신서비스를 소개한다. 25일 마지막 날은 카카오 임직원 전용 프로그램인 ‘크루 데이(Krew Day)’로 진행된다. 카카오 개발자들이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시간으로, 체험존에서는 카나나 언어모델·멀티모달 모델·동영상 모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8월 28일 낮 12시부터 9월 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최종 참가자가 선정되며, 결과는 별도 안내된다. 주요 기조세션은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되고, 전체 세션 영상은 행사 종료 후 업로드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이프 카카오는 가능성을 일상으로 실현하는 카카오의 변화와 기술력을 직접 보여드리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확대해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가 전라북도, 전북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 Proof of Concept) 시범사업’을 공동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KAIST는 연구 총괄을 맡으며, 향후 총 1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본격 실증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올해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향후 5년간 추진된다. KAIST는 ‘협업지능 피지컬 AI’를 주제로 연구 기획을 주도했으며, 전북대와 전라북도는 공동 연구 수행과 함께 전라북도 내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목표는 전북을 글로벌 피지컬 AI 허브로 구축하는 것이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시공간 개념을 이해해 로봇, 자율주행차, 공장 자동화 기기 등 물리적 장치가 사람의 지시 없이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AI 기술이다. 특히 협업지능 피지컬 AI는 공장 내 다수의 로봇과 장비가 협력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며, 반도체·2차전지·자동차 제조 등 ‘다크 팩토리(무인 공장)’ 구현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2016년부터 협업지능 피지컬 AI 연구를 선도해 왔다. 그는 ‘협업지능 기반 스마트 제조 혁신 기술’을 통해 2019년 KAIST ‘10대 대표 연구 성과’에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4월에는 세계 최대 산업공학 학회인 INFORMS에서 MIT, 아마존을 제치고 사례연구 부문 우승을 차지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피지컬 AI는 기존 제조 AI와 달리 방대한 과거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는다.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으로 변화가 많은 제조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으며, 이는 데이터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기술로 평가된다. 장영재 교수는 “이번 대형 국책사업 수주는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 온 KAIST의 연구 역량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한민국 제조업이 글로벌 선도형 ‘피지컬 AI 제조혁신 모델’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도 “KAIST는 학문적 연구를 넘어 국가 전략기술의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전북대, 전라북도와 협력해 대한민국을 세계적 피지컬 AI 혁신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AIST와 전북대, 전라북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발판으로 대한민국을 글로벌 피지컬 AI 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화로보틱스가 로봇 분야의 인공지능(AI) 비전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화로보틱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AI 팩토리 전문기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AI 팩토리 전문기업 인증은 AI 자율제조 기술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AI 기술 전문성, 공급 실적, 성장 전략 등을 종합 평가해 전문기업으로 지정한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에 ‘장비·로봇 기업’ 부문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기업은 정부 사업 신청 시 가점 혜택을 받으며, 자격은 2027년 8월 10일까지 2년간 유지된다. 이번에 인정받은 기술은 ‘로봇 AI 비전(Robot AI Vision)’ 솔루션이다. 협동로봇에 적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해 지능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주요 산업 공급 실적과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특허 성과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국내 제조업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AI 비전 기반 안전 솔루션, 산업별 최적화 솔루션,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 가능한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AI 팩토리 전문기업 선정으로 로봇 AI 비전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협동로봇, 이동로봇, AI 비전 기술을 아우르는 솔루션으로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