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의 DNA 나노구조체를 자동으로 설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문가의 수작업에 의존하던 DNA 종이접기 설계 과정을 AI가 대체할 수 있게 되면서 차세대 분자로봇, 바이오센서, 약물전달체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김도년 교수 연구팀과 한양대학교 바이오신약융합학부 이찬석 교수 연구팀은 생성형 AI 기반 DNA 나노구조체 자동 설계 플랫폼 ‘제너레이티브 스누피(Generative SNUPI)’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DNA 종이접기 기술은 수천 개의 염기로 구성된 긴 DNA 가닥을 수백 개의 짧은 DNA 가닥으로 접어 다양한 형태의 나노구조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규칙적인 격자 구조나 다면체 형태 제작에 주로 활용돼 왔지만, 복잡한 곡선형이나 자유형 구조를 구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기존 설계 방식은 전문가의 경험과 반복적인 실험, 설계 수정 과정을 거쳐야 해 개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D
[더테크 이지영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디자인·제조 자동화 기업 리빌더AI가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기술 전시회인 비바테크 2026에서 디자인부터 제조까지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리빌더AI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비바테크 2026에 참가해 디자인·제조 AI 에이전트 ‘브링온(VRING)’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브링온은 AI가 생성한 제품 디자인을 3차원 모델링, 컴퓨터 지원 설계(CAD), 제조용 데이터로 자동 연결하는 솔루션이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3차원 모델링, 설계 데이터 생성까지 제품 개발 핵심 과정을 자동화해 실제 생산이 가능한 제조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 갤럭시코퍼레이션, 도로시와의 협업 사례도 함께 공개된다. 이를 통해 패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반 디자인·제조 자동화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아식스와의 협업은 신발 제조 산업에서 AI 설계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리빌더AI는 신발 디자인과 구조 설계에 필요한 정밀 3차원
[더테크 이승수 기자] ABB와 삼성전자가 스마트 빌딩 운영과 기업용 사물인터넷(IoT)을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스마트 빌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빌딩 자동화와 IoT 플랫폼을 연계해 건물 운영 효율성과 에너지 관리 수준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까지 개선하는 차세대 스마트 빌딩 환경 구축에 협력한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ABB는 삼성전자의 기업용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와 자사의 빌딩 자동화 솔루션 ‘ABB 어빌리티 빌딩프로’를 연동한 통합 솔루션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건물 운영의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효율 향상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추진됐다. 양사는 각각의 스마트 빌딩 플랫폼과 IoT 기술을 결합해 건물 소유주와 운영자가 보다 연결된 환경에서 데이터와 제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 2022년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이다. 당시 양사는 ABB의 주거·상업용 빌딩 자동화 솔루션과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플랫폼 연동을 위한 기술 개발에 협력한 바 있다. 새롭게 공개된 통합 솔루션은 건물 내 다양한 운영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
[더테크 서명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육성한 3개 스타트업을 독립 기업으로 분사시키며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1일 포지티브플로, 웨어비, 자비스 등 3개 사내 스타트업이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은 총 44개로 늘어났다. 포지티브플로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매트리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매트리스에 부착된 AI 센서가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온도와 습도를 자동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에는 공조 장치를 작동시켜 매트리스 내부 환경을 최적화하며, 수집된 수면 데이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현대건설과 수면 기술(슬립테크) 분야 협업도 추진 중이다. 웨어비는 초광대역(UWB) 기반 산업현장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작업자의 안전모나 조끼, 산업용 차량에 부착된 센서가 실시간 위치 정보를 주고받아 사람과 차량 간 충돌 위험을 사전에 감지한다. 위치 오차 범위를 10㎝ 이내로 줄여 정밀도를 높였으며, 기아 화성 PBV 컨버전센터 생산라인에서 지게차와 작업자 간
[더테크 이지영 기자] 가수 성시경의 신곡 ‘나의 하루처럼’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사진 예술의 융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 AI 플랫폼 기술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활용되며 콘텐츠 산업에서 AI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난 2일 발매된 성시경의 신곡 ‘나의 하루처럼’ 뮤직비디오는 남자 주인공인 성시경 버전과 여자 주인공인 배우 문가영 버전 등 두 편으로 제작됐다. 이별 후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하루를 보내는 남녀의 감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흑백 사진과 AI 기술을 결합한 독특한 영상미가 특징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국내 대표 포토그래퍼 김영준 작가와 AI 콘텐츠 제작 전문가인 이수영 모피어스 스튜디오 대표가 협업했다. 김영준 작가는 강한 명암 대비와 깊은 암부 표현이 돋보이는 흑백 사진으로 인물의 감정을 담아냈으며, 이수영 AI 디렉터는 사진에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AI 작업에는 이미지·영상 제작 특화 플랫폼 ‘에이크론(AICRON)’이 활용됐다. 에이크론은 국내 AI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콘텐츠 제작 플랫폼으로, 정적인 사진에 자연스러운 모션을 구현하는 데 사용됐
[더테크 서명수 기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산업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시용 시제품 수준을 넘어 공장, 물류창고, 유통 매장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생산 도구로 활용되면서 글로벌 로봇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속도'에서 찾고 있다. 완성도를 높인 뒤 시장에 출시하는 방식보다 일정 수준의 성능을 확보한 제품을 먼저 현장에 투입하고,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세대 모델을 개발하는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36Kr 연구원은 중국 임바디드 AI 시장 규모가 2026년 1조 위안(약 23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 배경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발전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축적되는 대규모 운영 데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수천 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조 공장과 물류센터, 상업시설에 배치돼 화물 운반, 분류, 검사 등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계단, 단차, 비정형 물체 취급 등 시뮬레이션 환경만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며 로봇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대표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 CNS가 LX판토스와 손잡고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며 스마트물류 자동화 고도화에 나선다. LG CNS는 LX판토스와 로봇 기반 차세대 스마트물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인천 청라에 위치한 LX판토스 메가와이즈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과 셔틀 로봇을 연계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LX판토스는 전 세계 380여 개 물류 거점을 운영하며 포워딩, 계약물류, 라스트마일 배송, 이커머스 물류 등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물류기업이다. 화물 운송부터 창고 운영, 재고관리, 통관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물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셔틀 로봇을 결합해 물류센터 전 공정 자동화를 검증한다. 셔틀 로봇이 창고 선반에서 출고 예정 물품을 반출하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를 인계받아 자동 분류 설비나 다른 로봇에 적재하고, 이후 목적지별 분류와 출고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LG CNS는 LX판토스가 보유한 물류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 학습을 진행한다. 로봇 학습에는 자체 개발한 로봇 학습 플랫폼
[더테크 서명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현지에서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실증에 나서며 글로벌 리튬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1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호주 자원개발 기업인 앤슨리소시즈와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 지역 내 DLE 데모플랜트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직접추출은 농도가 낮은 염수에서도 경제성 있게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 증발 방식 대비 리튬 회수율이 높고 생산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글로벌 리튬 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력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현지에서 데모플랜트의 설계, 건설, 운영 전반을 수행하며 독자 개발한 DLE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앤슨리소시즈는 부지와 인프라, 염수를 제공하고 인허가 등 현지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6년부터 DLE 기술 개발에 착수해 아르헨티나 염수 자원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이번 실증 사업은 자체 개발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 검증하는 사례로,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
[더테크 이지영 기자] 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 핵심기술 국산화를 위한 선도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월드모델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국내 기술로 확보해 차세대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현에 나선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기계가 현실 공간에서 인식·판단·행동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국방, 농업, 돌봄,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을 혁신할 핵심기술로 꼽힌다. 특히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만큼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가상환경 기반의 사전 학습과 검증이 중요하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월드모델’ 원천기술 확보다. 월드모델은 현실 세계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량의 합성데이터를 생성해 AI 학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반 기술이다. 정부는 이를 국산 시뮬레이터와 연계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을 높이고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LG전자를 주관기관으로 마음AI,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 크라우드웍스, 알체라, KT,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한국정보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IT 성능 모니터링 및 옵저버빌리티 기업 eG이노베이션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옵저버빌리티 전략과 국내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하며 자율형 IT 운영 시장 공략에 나섰다. eG이노베이션스는 10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반 옵저버빌리티 비전과 한국 시장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리하리 아바르 eG이노베이션스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과 김현찬 eG이노베이션스 코리아 지사장이 참석해 글로벌 기술 전략과 국내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스리하리 아바르 eG이노베이션스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은 한국 시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하며 AI와 도메인 전문성을 결합한 차세대 옵저버빌리티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혁신 기술 수용 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 중 하나로, 글로벌 기술 검증과 사업 확장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G이노베이션스의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 'eG 엔터프라이즈'는 디지털 경험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클라우드, 네트워크, 스토리지 모니터링을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여기에 자동 근본 원인 분석, 자가 학습 기반 기준선 분석,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인간의 의도와 판단 기준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며 피지컬 AI 상용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창동 교수 연구팀이 소수의 선호 영상만으로 인공지능(AI)이 인간의 판단 기준을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인 ‘브이오티피(VOTP·영상 기반 최적 수송 선호 학습)’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피지컬 AI 분야의 핵심 과제인 ‘인간의 의도를 이해하는 AI’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 결과는 오는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기계학습 학회인 ‘국제기계학습학회(ICML) 2026’에 채택됐으며, 전체 제출 논문 2만3918편 가운데 상위 0.7%에 해당하는 168편만 선정되는 구두 발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최근 AI 기술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환경에서 기계를 제어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드론, 의료 로봇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기계가 수행한 행동이 인간의 의도에 부합하는지 판단하는 기준을 학습시
[더테크 서명수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제조업 자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두산로보틱스는 세아메카닉스와 인공지능(AI) 기반 디버링 솔루션 및 제조 공정 자동화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및 자동화 기술과 세아메카닉스의 정밀가공·부품 제조 역량을 결합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AI 디버링 시스템을 비롯한 제조 공정 자동화 로봇 솔루션 공동 개발과 사업화 검증(PoC), 차세대 로봇 솔루션 연구개발, 신기술 및 시장 동향 정보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과 AI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고 자동화 솔루션 설계와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세아메카닉스는 부품 설계와 양산 기술, 생산 현장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를 위한 설비와 인력을 지원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AI 기반 협동로봇 디버링 자동화 시스템 개발이다. 디버링은 금속이나 플라스틱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기나 잔여물인 버(Burr)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