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3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1억3,42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요 침체와 친환경 설계 강화, USB-C 의무화 등 제도 변화가 겹치며 시장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상위 업체들은 점유율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4,660만 대를 출하하며 1위를 유지했다. 갤럭시 A0x 시리즈 공백으로 1분기 부진을 겪었지만, ‘갤럭시 A16’ 할인 모델과 2025년 유럽 최다 판매 모델인 ‘갤럭시 A56’ 효과로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은 6% 성장한 3,690만 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인 27% 점유율을 달성했다. 아이폰 교체 수요 확대가 주요 배경이다. ‘아이폰 16’ 시리즈와 프로 맥스 모델, ‘아이폰 16e’가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USB-C 규제로 단종된 구형 모델을 대체하며 16e가 유럽에서 상위 출하 모델로 부상했다. 샤오미는 2,180만 대(점유율 16%)로 3위를 유지했다. 저가 ‘레드미’ 시리즈가 실적을 지탱했으며, 오프라인 매장 확대 등 ‘신소매 전략’의 유럽 확장이 두드러졌다. 모토로라는 770만 대로 5% 감소했지만 4위
[더테크 이승수 기자]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리튬금속 배터리의 상용화를 가로막아온 핵심 난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해결됐다. 전기차 시장이 본격 확대되면서 더 멀리, 더 오래 달릴 수 있는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던 리튬금속 배터리의 안정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한 성과다. KAIST는 24일 생명화학공학과 최남순 교수팀,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팀과 고려대학교 곽상규 교수팀이 협력해 리튬금속 배터리의 ‘계면 불안정성’을 전자 구조 수준에서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리튬금속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지만, 충·방전 과정에서 전극과 전해질의 경계면이 불안정해지며 바늘 모양 결정인 ‘덴드라이트’가 성장하는 문제가 있다. 이는 수명 저하와 내부 단락, 화재 위험으로 이어져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전해질에 ‘티오펜(Thiophene)’을 첨가해 전극 표면에 리튬 이온 이동을 정밀 제어하는 ‘지능형 보호막’을 형성했다. 이 보호막은 전자 구조가 스스로 재배열되는 특성을 지녀, 리튬 이온 이동에 따라 전하 분포를 유연하게 조정하며 안정적인 통로를 제공한다. 밀도범함수이론(
[더테크 이승수 기자] 다쏘시스템이 AI 기반 ‘버추얼 동반자’를 공개하며 산업 현장의 새로운 업무 방식을 제시했다.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고 복잡한 산업 과제를 안전하고 지능적으로 협업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쏘시스템은 24일 서울에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상에 새로운 AI 전문가 범주인 버추얼 동반자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사의 3D유니버스(3D UNIV+RSES) 비전을 구체화한 결과로, 인간과 AI가 대규모로 협업하는 ‘생성형 경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에 공개된 버추얼 동반자는 ‘아우라(Aura)’, ‘레오(Leo)’, ‘마리(Marie)’ 등 3종이다. 아우라는 요구사항과 프로젝트, 변경사항 전반의 지식과 맥락을 조율해 복잡성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레오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엔지니어링 전반의 과제를 해결하고, 마리는 소재·화학·제형·치료 분야에서 과학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혁신적 가설 도출을 지원한다. 이들 버추얼 동반자는 단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넘어 산업 월드 모델과 AI, 물리 법칙 및 재료 과학 기반 멀티스케일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구축됐다. 수십 년간 축적된 산업 지식과 노하우를 토대로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고 추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력기기용 친환경 절연 소재의 성능 한계를 넘어서는 기술을 개발했다. 고전압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전력 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차세대 절연 성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KERI는 24일 절연재료연구센터 유승건 박사팀이 기존 친환경 절연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폴리프로필렌은 재활용이 쉽고 절연성이 우수해 전력케이블 등 다양한 전력기기에 사용돼 왔지만, 이미 높은 절연 특성을 지닌 만큼 추가 성능 개선은 난제로 여겨져 왔다. 최근 전력기기의 고전압화가 가속화되면서 산업계는 기존보다 훨씬 뛰어난 절연 안정성을 요구하고 있다. 연구팀은 유독성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dry) 공정을 적용해, 폴리프로필렌에 전압 안정제를 화학적으로 결합(그래프팅)하는 원스텝 공정을 구현했다. 핵심은 산업 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용융’ 방식을 활용한 점이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전압 안정제 분자를 선별한 뒤, 열로 녹인 폴리프로필렌에 안정제를 균일하게 혼합해 소재 내부까지 안정적으로 결합하도록 했다. 그 결과 고전압 환경에서도 전하 쏠림을 억제하고, 전기 흐름을 균일하게 유지하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25일 인공지능(AI)을 도시 행정과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는 ‘AI시티’ 구현을 위해 ‘2026년 AI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정과제 ‘AI를 도시 각 분야에 도입하는 AI+X 전략 수립·추진’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은 2022년부터 추진된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의 민관 협력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급속히 확산 중인 AI 기술을 실제 도시 환경에 적용·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 운영과 시민 생활 전반에서 AI 대전환이 본격화되는 흐름에 맞춰, 민간의 혁신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둔다. 공모 대상은 도시 분야 AI 기술·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이다. 선정 기업은 지방정부와 협력해 실제 도시 현장에서 기술 성능과 효과를 실증하게 된다. 대상 분야는 AI 도시 인프라를 비롯해 교통·물류, 안전·생활, 에너지·환경, 헬스·교육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전 영역이다. 올해 사업 규모는 총 30억 원으로, 6개 기술을 선정해 기술당 최대 5억 원 이내의 실증사업비를 지원한다. 선정 기업은 계약 체결 후 올해 12월까지 실증사업을 수행하며, 종
[더테크 서명수 기자] 포스코그룹이 SK온과 리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4일 SK온과 올해부터 2028년까지 최대 2만5000톤 규모의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기차 약 40만 대에 탑재 가능한 배터리 생산 물량으로, SK온의 유럽·북미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그룹이 2024년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체제를 구축한 이후 최대 규모 공급 계약이다. 공급 물량은 포스코아르헨티나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서 생산된다.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소재 품질 인증인 ‘4M(man, machine, material, method)’ 절차를 완료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4M 인증은 글로벌 배터리사가 요구하는 품질·공정 검증 체계로, 통과 시 소재 안정성과 생산 역량을 공식 인정받는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핵심 시장인 유럽·북미에서 장기 수요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고품위 리튬 생산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SK온 역시 핵심 원료인 리튬의 안정적 수급 체계를 강화해 글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한 6개 기업이 차세대 글로벌 AI 통합 플랫폼 ‘Project DI(Project Digital Integration)’를 공식 출범했다. 참여사는 네이버클라우드, 블룸테크놀로지, 크레타, 이오그라운드, Lloyds Capital,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 등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 1월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공동 MOU를 체결하고, 현실과 가상을 아우르는 ‘다층적 공간’ 기반의 AI 통합 플랫폼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특정 기업 주도가 아닌 기술·콘텐츠·금융·인프라 기업 간 연합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Project DI는 사용자가 ‘AI 아바타’와 ‘페르소나’를 생성해 행정·금융 등 현실 업무부터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가상 활동까지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사용자가 접속하지 않아도 AI가 성향을 학습해 경제·사회 활동을 지속 수행하는 ‘디지털 트윈·멀티버스’ 개념을 구현한다. 핵심 경쟁력은 네이버클라우드의 ‘통합형 AI 에이전트’ 기술이다. 다양한 생성형·추론형 모델을 상황에 맞게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방식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에이전트를 운용한다. 여기에 블룸테크놀로지의 ‘로커스체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은 3일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26 기간 중 열리는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국내외 주요 통신·AI 기업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약 100명의 평가단이 참여해 차별적 응답 생성, 정보 침해 등 오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I 모델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외부 전문가가 직접 검증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술적 완성도와 신뢰성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평가된다. 행사는 GSMA와 셀렉트스타가 공동 주최하며, 현지 시각 3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행사장 내 탤런트 아레나(Talent Arena)에서 열린다. 평가 결과는 심사단을 통해 점수화되지만, 참여 기업 수와 순위 등은 공개되지 않는다. SK텔레콤이 출전하는 ‘A.X K1’은 모델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독자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이다. 최근 국가 차원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평가 1단계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X 모델 시리즈는 통신·플랫폼 분야에서 축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대거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금상 2개를 포함해 총 77개 상을 수상했다. 1953년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패키지·UX·UI·서비스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이다. 삼성전자는 오브제형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5’와 ‘지속가능한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로 금상을 받았다. 특히 폐가전 소재를 재가공해 소모품에 적용하고, 반영구·재활용·일반 폐기물 등 후처리 방식에 따라 색상을 구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초슬림 디자인의 ‘갤럭시 S25 엣지’, 올인원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 ‘더 프리스타일+’, ‘스페이셜 사이니지’, ‘One UI 7’ 등 제품과 UX 전반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역량을 과시했다. LG전자도 총 26개 본상을 수상했다. 홈로봇 ‘LG 클로이드’, 9mm대 두께의 ‘LG 올레드 에보 W6’, ‘LG 그램 프로’,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에보 모니터’, ‘휘센 오브제 컬렉션 쿨’, ‘LG 퓨리케어 바스에어시스템’ 등이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 최종안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로드맵에 따른 첫 번째 사업재편 승인 사례다. 이번 ‘대산 1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 대산 사업장을 분할해 현대케미칼과 합병, NCC 및 다운스트림 설비를 통합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 주주사는 통합 신설법인에 총 1조2000억원(각 6000억원)을 증자하며, 현대케미칼 지분 구조는 5대5로 조정된다. 정부는 금융·세제·인허가·원가·고용·기술개발을 망라한 2조1000억원 이상 규모의 맞춤형 지원패키지를 제공한다. 금융 부문에서는 최대 2조원(신규자금 1조원·영구채 전환 1조원)을 지원하고, 취득세·등록면허세 감면과 법인세 과세이연 확대 등 세제 혜택도 마련했다. 기업결합 심사기간 단축(120일→90일), 인허가 승계 간소화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사업재편 기간(3년) 동안 110만톤 규모의 롯데케미칼 NCC 설비를 가동 중단해 공급과잉을 완화한다. 정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료 수급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정제마진·납사 스프레드에 따른 탄력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