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5일 8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입은 125.3억 달러로 7.6%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03.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51.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7.0%↑), 통신장비(1.8%↑) 수출은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9.4%↓), 휴대폰(15.4%↓), 컴퓨터·주변기기(16.6%↓)는 감소했다. 반도체는 D램·낸드 가격 상승과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고, 통신장비는 미국과 멕시코의 전장용 수요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 컴퓨터·주변기기는 SSD 기저효과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만(65.6%↑), 베트남(18.0%↑), 유럽연합(8.2%↑), 일본(3.9%↑), 중국(0.3%↑)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만과 베트남은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9.9% 줄었다. 수입은 12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디자인권 출원자 3명 중 1명은 여성이며, 특히 30대 이하 젊은 층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특허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디자인권 출원 비중은 1999년 7.6%에서 2024년 35.4%로 급등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25년 만에 약 5배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특허·실용신안(5.2%→20.7%), 상표(14.3%→38.0%) 등 다른 지식재산권 분야에서도 여성 출원이 늘었지만, 상승 속도 면에서는 디자인이 가장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이후 개인 출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여성 출원은 꾸준히 증가하며 디자인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남성 디자인 출원자가 50대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은 30대 이하가 과반(50.6%, 2025년 6월 기준)을 차지했다. 젊은 여성 창작자들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진 셈이다. 물품 분류별로도 차이가 나타난다. 남녀 모두 의류 및 패션잡화 분야의 출원이 많지만, 남성은 가구·건축자재 등 전통 제조업 기반 물품 비중이 높은 반면, 여성은 문구류, 장식용품 등 트렌드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아비바코리아가 EPC 산업 IT 솔루션 전문기업 3JCN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국내 EPC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운영 최적화 지원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아비바코리아는 12일 이번 협약을 통해 EPC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 엔지니어링 및 운영 솔루션 공급 역량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3JCNS의 EPC 특화 IT 역량과 아비바의 글로벌 플랫폼을 결합해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고객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JCNS는 플랜트 EPC 전반에 걸쳐 최적화된 IT 솔루션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3D 모델링, 설계 검증, 도면 자동화, 배관 시공관리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는 자체 EPC 솔루션과 아비바 플랫폼을 확장해 고객 프로젝트 요구사항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양사는 프로젝트 기반의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전문 조직을 통해 솔루션 도입부터 운영까지 EPC 프로세스 전 단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IT 관리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계적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주력으로 공급되는 제품은 아비바 유
[더테크 이지영 기자] 위성 영상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아이싸이(ICEYE)는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에 참여해, 상용 위성 영상정보의 작전 활용 가능성과 효과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용 훈련은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지상작전사령부가 공동 기획했으며, 군의 요청에 따라 아이싸이(핀란드)와 UMBRA(미국)가 정찰·감시용 고해상도 위성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싸이는 계획 단계부터 훈련 종료까지 전 과정에 걸쳐 사전 회의, 타깃 촬영, 영상 제공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했다. 육군은 훈련용 표적 영상 다수를 요청했으며, 아이싸이는 모든 표적에 대해 신속하게 고해상도 SAR 영상을 제공해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 특히 아이싸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SAR 위성 군집(누적 발사 54기), 업계 최단 수준의 재방문 주기, 중대형 정찰위성급 영상 수집 능력(25cm 해상도 구현) 등을 기반으로, 군 정찰·감시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에릭 리(Eric Rhee) 아이싸이 한국 지사장은 “이번 시범운용은 한국 군 작전 환경에서 상용 SAR 위성이 실질적으로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물리연구센터 장성록 박사 연구팀이 반도체 초정밀 공정에 활용될 수 있는 ‘바이어스용 맞춤형 펄스 전원(Tailored Pulse Power Modulator for Bias)’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바이어스 장치는 플라즈마 내부 이온이 반도체 웨이퍼에 강하게 충돌하도록 전압을 인가해 식각, 세정, 증착 등 공정을 수행하는 핵심 장치다. 현재 산업계에서는 주로 고주파(RF) 전원을 활용하지만, 파형이 단순해 미세 공정에서 정밀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목받는 것이 ‘펄스 전원’이다. 펄스 전원은 낮은 전력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뒤 높은 전력으로 순간 방전하는 방식으로, 펄스를 정밀하게 제어하면 원하는 만큼 좁고 깊은 식각이 가능해 다양한 공정에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짧은 시간(2.5㎲) 안에 수 kV 수준의 전압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초당 40만 번(400kHz) 방전해야 하므로 기술 장벽이 매우 높다. KERI는 펄스 전원 분야의 오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소프트 스위칭(soft switching)’ 기법을 적용했다. 이는 전압이나 전류가 0에
[더테크 이승수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로봇 연구개발(R&D) 역량을 한곳에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약 2,000평 규모로 조성된 이 센터는 업계 최대 규모의 로봇 연구소다. 이곳에서는 전체 임직원의 40%에 해당하는 80여 명의 연구 인력이 협력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기술, 로봇 하드웨어 고도화, 인공지능(AI) 개발,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다. 이노베이션 센터에는 고성능 구동 모듈과 컨트롤러, 토크센서 등 로봇 핵심 부품 개발부터 AI 기반 모션 연구, 팔레타이징·용접 등 신규 솔루션 개발, 품질 테스트까지 R&D 전 과정이 집약됐다. 연구진은 한 공간에서 실시간 협업이 가능해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넓은 품질 테스트 공간에서는 전원을 수천 번 이상 온·오프하며 내구성을 점검하고, 최대 2m까지 뻗는 로봇 팔이 물체를 장시간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등 극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검증이 진행된다. 특히 온습도 테스트 챔버를 통해 로봇이 사용 환경을 넘어서는 극한 조건에서도 정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화로보틱스가 위아공작기계와 손잡고 협동로봇 기반 자동화 솔루션의 글로벌 확산에 나선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와 주재진 위아공작기계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화미래기술연구소에서 자동화 솔루션 분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공작기계 자동화 솔루션 공급, 설치·유지보수 및 교육 지원, 글로벌 전시회 공동 참여 등이 포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동로봇과 공작기계를 결합한 ‘턴키(Turn-key)’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유통망을 공유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공동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한화로보틱스는 ‘로봇 AI 비전(Robot AI Vision)’과 ‘비주얼 세이프티(Visual Safety)’ 등 협동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 위아공작기계는 공작기계 자동화 구축 경험을 살려 협동로봇과의 최적화 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오는 22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EMO 2025’에서 첫 번째 협업 성과를 공개한다. 현장에서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위아공작기계의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기반 글로벌 공급망 의사결정 및 인텔리전스 통합 솔루션 기업 데클라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진출은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회사는 강민우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강 대표는 데이터도메인(EMC로 합병), 퓨어스토리지, 루브릭, 엑사그리드, 그래프코어 한국 지사장을 거쳐, 지코어 아시아(한국·일본·대만·싱가포르 포함) 대표를 역임하는 등 30년 이상 영업과 조직 관리 경험을 쌓은 업계 전문가다. 강민우 총괄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제조·물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탄력성 확보가 중요한 시기”라며, “데클라는 AI와 IoT 기반의 실시간 가시성·예측 솔루션을 통해 제약, 반도체, 자동차, 전자,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단순한 기술 공급자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데클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AI 기반 실시간 공급망 의사결정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10년 이상 축적한 글로벌 밸류체인 데이터와 AI 모델을 기반으로 IoT 센서부터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완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테크 이지영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인공지능(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출범식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AI 전문가와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여했으며, AI 기술 발전이 노동시장과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은 AI 기술과 서비스 확대로 인해 산업구조, 고용 형태 등 노동시장 전반에서 근본적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고용노동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차 회의에서는 ‘AI 기술 발전 현황 및 노동시장 영향’과 ‘정부의 AI 전환 대응 정책’을 주제로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과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이 발표했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산업 현장의 AI 적용 사례와 직무 재정의, 재교육 필요성 등을 집중 논의했다. 김유철 부문장은 “AI 시대에 맞는 직무 재정의와 재교육은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으며, 김득중 부원장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새 정부는 AI 3대 강국 달성을 목표로 기술 기반 시설 강화와 산업 분야 지원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발제했다. 포럼은 향후 월 1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탈석탄 가속화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해진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12일 KOTRA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9월 9일부터 나흘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5’에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참가 기업들은 제품 시연과 함께 ‘한-이탈리아 조선해양·에너지 글로벌 파트너링(GP)’을 통해 B2B 상담을 진행하며 현지 바이어와 접점을 넓혔다. 유럽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고 탈석탄을 서두르면서 LNG 수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LNG 운반선, 터미널 등 기자재 수요가 커지고, 팬데믹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특정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맞물려 한국산 기자재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가스텍 2025’는 전 세계 1천여 개 기업과 5만여 명이 찾는 조선해양·에너지 분야 대표 전시회다. 올해는 LNG,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와 AI 기반 신기술이 핵심 의제로 다뤄지며,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한국관에는 11개 기업이 참여해 해양플랜트, LNG·LPG 파이프라인, 선박 제어장치, UPS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하이닉스가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초고성능 메모리 신제품 HBM4 개발을 마치고,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성과는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 사장(CMO)이 강조해온 “AI 메모리 풀 스택 공급자로의 도약” 전략의 핵심 이정표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사장은 “HBM4는 AI 인프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AI·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HBM4는 2,048개 데이터 전송 통로(I/O)를 적용해 대역폭을 기존 대비 2배 확대했다. 전력 효율은 40% 이상 향상시켰다. 이를 고객 시스템에 도입하면 AI 서비스 성능을 최대 69% 개선하고,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한 HBM4는 10Gbps 이상 동작 속도를 구현해 JEDEC 표준(8Gbps)을 크
[더테크 서명수 기자] 현대위아가 미래 모빌리티와 열관리 분야의 핵심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위아는 지난 11일 경기도 의왕시 의왕연구소에서 ‘밋 업 데이(Meet Up Day)’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빌리티와 열관리 전공 학생과 현대위아 임직원이 만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진로 상담을 진행하는 자리로,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연구실 소속 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현대위아가 추진 중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과 구동 부품 등 미래 사업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임직원들이 멘토로 나서 직무 설명과 고민 상담을 진행했으며, 참가 학생들은 모빌리티 부품 시험동과 열관리 부품 시험동을 둘러보며 실제 연구 현장을 체험했다. 또한 회사와 채용 제도를 안내하는 HR 세션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채용 전형, 인사 제도, 연구장학생 제도, 조직 문화를 상세히 소개하고, ‘커리어 상담 존’을 운영해 학생별 맞춤 상담을 제공했다. 현대위아는 현재 통합열관리(TMS), 차량부품연구, 방위산업 등 3개 부문 22개 분야에서 연구개발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통합열관리 시스템 분야에서 해석·시험, 설계·제어, 연구지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