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포스코DX가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기반의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해 현장에 속속 적용하며, 제조 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DX는 현실세계의 공장을 가상환경에 똑같이 구현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에 앞서 AI 학습과 검증이 효율적으로 지원되는 ‘피지컬 AI’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산업현장의 설비와 센서들은 관성, 가속도, 노이즈 등과 같은 물리적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데, 가상의 공간에 실제 현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조건을 구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함으로써 설비의 최적 움직임을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 산업현장에서는 조업에 지장을 주거나 안전, 보안상의 이유로 현장 데이터를 획득하고 AI 모델을 테스트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포스코DX는 이러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환경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것으로, 이를 통해 AI 모델 개발과 현장 적용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포스코DX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의 아이작 심을 채택해 가상 환경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아이작 심은 가상환경에서 실제 센서와 시스템 등이 물리적 환경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하여 검증할 수 있도록
[더테크 이지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규 도입하는 3단계 kr인터넷 주소 ‘ai.kr’, ‘it.kr’, ‘io.kr’, ‘me.kr’의 일반 등록 접수를 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AI를 비롯한 신기술, 신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인공지능 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신규 kr인터넷 주소 역시 그 일환으로, 22년 만에 kr인터넷 주소를 신설하는 것이다. kr도메인은 연간 2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등록할 수 있어 약 10만원 내외인 해외 유사 국가 도메인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또한, 각각의 신규 kr인터넷 도메인은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디지털(io), 개인(me) 외에도 인기 상품(IT!템 → it), 의료(메디컬)<medical → me> 등 이용자가 원하는 의미로 해석하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신규 kr도메인은 대한민국에 주소지를 둔 법인 및 개인이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영문 2글자 이상 63자 이내로 숫자 및 붙임표(하이픈, <->) 혼용이 가능하다. 인터넷 주소(도메인) 등록은 15개 인터넷주소(도메인) 이름 등록대행자 누
[더테크 이지영 기자] KOTRA가 4일 범부처 수출비상대책에 따라 수출 유망국 여섯 나라의 수출 기회를 정리한 ‘2025년 주목해야 할 진출 유망국 6’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국 신정부가 연이어 관세 정책을 발표하고, 주요 경제권은 이에 대응을 모색하는 등 기존의 무역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이다. KOTRA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사우스의 선도국가는 물론, 성장이 정체된 선진국에서도 한국이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을 찾아 그 진출전략을 보고서에 담았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사우스 대표국 인도 정부는 ‘인프라 부흥 계획’을 중심으로 약 100조 루피(한화 약 1,658조 원)를 투자하여, 도시 인프라(상/하수도 및 폐기물 처리), 도로 연결, 공항 건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추진 중이며, 우리 기업은 건설장비, 전력 기자재 수요에 집중하여 현지 진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AI의 시대, 아시아태평양 데이터 허브 말레이시아도 주목했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부터 한화 약 23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말레이시아는 AI 인프라 강화가 준비중이다. 저렴한 전력비용, 유리한 지리적 위치, 정부의 인센티
[더테크 이지영 기자] 도시바 일렉트로닉 디바이스 앤 스토리지 코포레이션이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4채널 고속 표준 디지털 절연기의 첫 번째 라인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신제품 “DCM34xx01 시리즈”는 100kV/μs 표준의 높은 공통 모드 일시 내성과 50Mbps의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로 안정적인 동작을 지원하는 10개의 디바이스를 갖추고 있다. 모두 자동차 전자 부품의 안전성 및 신뢰성에 대한 AEC-Q100 표준을 준수한다.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HEV) 및 전기 자동차(EV)에 사용되는 온보드 충전기 및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려면 절연을 보장하고 소음 전파를 방지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자동차 표준 디지털 절연기는 이러한 절연 장치에 필요한 다중 채널 고속 통신 및 높은 CMTI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새롭게 개발된 절연기는 도시바의 독자적인 자기 커플링 유형 절연 전송 방법을 사용하여 100kV/μs의 높은 CMTI를 달성한다. 이는 절연 신호 전송에서 입력과 출력 사이의 전기 노이즈에 대한 높은 수준의 저항을 전달하여 안정적인 제어 신호 전송을 가능하게 하며 안정적인 장비 작동에 기여한다. 또한 0.8ns
[더테크 이지영 기자] 리튬이온 전지(LIB)는 최근 제 2의 반도체라 불리며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로 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리튬이온 전지는 화재에 취약하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한국 연구진이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값이 저렴한 아연 금속과 공기중의 산소로 구동되는 고에너지 밀도를 가진 고출력 차세대 전지를 개발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강정구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 한병찬 교수 연구팀, 경북대 최상일 교수 연구팀 및 성균관대 정형모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이종기능 전기화학 촉매를 개발 및 촉매 활성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고효율 아연∙공기 전지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아연∙공기 전지 배터리의 음극에 사용되는 아연 금속과 공기극에 필요한 공기는 자연에 풍부하다는 특성 때문에 소재 비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고효율 아연∙공기 전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충·방전 시에 공기극에서 일어나는 산소 환원 및 산소 발생 반응이 잘 일어나게 하는 이종기능 촉매의 설계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기존에 알려진 상용 촉매는 백금, 이리듐 등 귀금속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있으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이하 KADIF)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국책과제 일환으로 구축한 ‘AI 학습용 자율주행 데이터셋’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AI 나눔’에 공개해 국내 자율주행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레벨4(Lv.4)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해당 사업에 참여해 차량, 엣지-인프라, 지능학습을 연계하여 융합형 자율주행 데이터의 생성∙관리∙배포 자동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도로 환경에서 구축한 비식별화된 AI 학습용 데이터셋을 일반에 공개하고 저작권 문제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자율주행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그동안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소규모 기업이나 학계, 연구계에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돼 라이다·레이더·카메라 센서로 자율주행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기 어려웠다. 또 이미 공개된 데이터셋은 대부분 해외 지역이나 특정 시간대에 수집된 데이터로 국내 실정에 맞는 연구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셋은 국내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라이다·카메라 센서 등 엣지-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가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는 28일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AWS 양자 컴퓨팅 센터 팀이 개발한 새로운 양자 컴퓨팅 칩 오셀롯(Ocelot)을 발표했다. 이 칩은 기존 접근 방식 대비 양자 오류 정정 구현 비용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 현존 컴퓨터로는 풀 수 없는 상업적·과학적으로 중요한 문제 해결을 위한 내결함성(fault-tolerant) 양자 컴퓨터 개발에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 컴퓨터의 오류 정정은 실용화를 위한 핵심 과제이다. 양자 컴퓨터는 외부 환경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해 진동, 열, 전자 기기의 신호 등으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여러 큐비트에 걸쳐 양자 오류를 정정하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기존 방식은 큐비트를 대량으로 요구해 비용이 매우 높았다. 오셀롯은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 오류 정정에 필요한 자원을 크게 줄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AWS는 오셀롯 아키텍처의 설계 단계서부터 오류 정정 기능을 내장하고 ‘고양이 큐비트’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사고 실험에서 이름을 따 온 고양이 큐비트는 비트 반전 오류를 자체적으로 억제해 오류 정정을 위한 자원을 크게
[더테크 이지영 기자] 차세대 이미징 기술은 스마트폰을 넘어 지능형 디바이스, 로봇, XR, 디바이스, 의료, CCTV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의 핵심에는 빛의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고효율, 초소형 이미지 센서가 필수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양자기술연구단 황도경 박사와 박민철 박사 공동 연구팀은 혁신적인 전극 소재인 'CBIC'을 개발해 높은 광신호 효율을 갖춘 2차원 반도체 기반 이미지 센서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상용 이미지 센서는 주로 실리콘 반도체를 기반으로 제작되지만, 최근 이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2차원 반도체 나노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이미지 센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차원 반도체 나노소재는 수 나노미터 두께의 원자층으로 구성된 물질로, 뛰어난 광학적 특성과 소형화 가능성을 갖추고 있어 고성능 이미지 센서 구현에 적합하다. 기존 2차원 반도체 기반 센서는 낮은 저항을 가진 전극 구현에 한계가 있어 광신호 처리 효율이 저하되며, 이는 상용화의 주요 장애 요소였다. 연구팀은 전극 내부에 금 나노입자를 형성해 전극의 저항을
[더테크 이지영 기자] 다쏘시스템은 자사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3D UNIV+RSES“가 공간 컴퓨팅의 힘을 활용하여 버추얼 트윈에 새로운 차원을 제공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쏘시스템은 애플과 협력하여 “애플 비전 프로“를 차세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통합했다. 다쏘시스템은 “3DLive”를 사용하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 생성된 버추얼 트윈이 화면 밖으로 나와 사용자의 물리적 공간으로 뛰어들어, 생생한 환경에서 실시간 시각화와 팀 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애플 비전 프로의 고급 카메라, 센서 및 추적 기능은 버추얼 트윈이 3D UNIV+RSES에서 과학적 정확도로 주변의 물리적 세계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모델링, 시뮬레이션, 제조, 훈련, 운영 방식은 모든 산업 분야와 역할에 걸쳐 가치를 제공하여, 고객들이 3D UNIV+RSES와 공간 컴퓨팅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과학적으로 정확한 제품 품질을 보장하며, 인력 훈련을 가속화하고,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 엘리사 프리스너 다쏘시스템 기업 전략 및 플랫폼 혁신 담당 수석 부사장은 “
[더테크 이지영 기자] 내 연구진이 ‘뇌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기술로서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는 인공지능의 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현상을 완화하거나 인간이나 동물과 유사하게 스스로 가설을 세워 검증하는 신개념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KAIST는 뇌인지과학과 이상완 교수와 생명과학과 정민환 교수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부연구단 연구팀이 동물이 가설을 세워 일관된 행동 전략을 유지함과 동시에, 본인의 가설을 스스로 의심하고 검증하면서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새로운 강화학습 이론을 제시하고 뇌과학적 원리를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상황에 맞게 행동의 일관성과 유동성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가는 문제를 ‘안정성-유동성의 딜레마(Stability-flexibility dilemma)’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본인의 판단이 맞는지를 계속 검증하고 수정할 수 있어야 한하는데 뇌과학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가 있었으나 아직까지 완벽한 해법이 알려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스스로 세운 가설을 바탕으로 다음 상황을 예측하고 확인하는 행동 패턴을 동역학적으로 프로파일링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
[더테크 이지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26일 자사의 생성형 AI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의 사용이 26개 금융사 내부망에서 허용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KB금융지주를 비롯한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카드·캐피탈 등 26개 금융사는 내부 업무용 단말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에 대형 언어 모델(LLM)과 비즈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워드, 파워포인트, 아웃룩, 엑셀 등 모든 기기에서 원활하게 작성, 협업 및 공유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계기로 금융사들도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통한 AI 혁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사내에서는 팀즈(Teams) 등 클라우드 기반 협업 툴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사내 데이터 뿐만 아니라 문서,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이차전지 전극 제조에 롤투롤 호환 플래시 공정을 도입하여 후막 전극의 성능 열화를 획기적으로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배터리의 가격은 낮추고 에너지 밀도와 용량은 높이면서도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 이차전지장비연구실 우규희, 권신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초고속, 대면적 플래시 공정을 활용하여 후막 전극의 열화를 억제하는 전극 활성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후막 전극은 고에너지 밀도를 구현하며 배터리 팩의 층수를 줄여 구조를 단순화하고, 제조 공정을 효율화함으로써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두꺼운 전극 두께로 인해 리튬 이온과 전자의 이동 저항이 증가하고 전해질 침투가 어려워져 율속특성과 수명과 같은 전기화학적 성능이 크게 저하되는 문제가 있어 왔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막 전극에 1밀리초 이내의 순간적인 플래시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열 반응은 재료의 탄화, 활물질의 층간 간격 확장, 기공률 증대, 전해질과의 계면적 확대와 같은 반응을 즉각적으로 일으킨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