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계 1위 탈환할 것, 삼성전자 주주총회 진행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 AI로 개인화된 디바이스 인텔리전스 구현
12단 HBM 선행, V낸드, 로직 FinFET, GAA 등 미세화 한계 극복할 것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AI 본격 적용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55회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주요 사업 분야인 한종회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의 경영전략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우선 DX 부문에서 삼성은 AI를 통해 개인화된 디바이스 인텔리전스를 추진한다. 모든 디바이스에 AI를 본격적으로 적용해 고객에게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 AI가 펼쳐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스마트폰, 폴더블, 액세서리, XR 등 갤럭시 전제품에 AI 적용 확대 △ 차세대 스크린 경험을 위해 AI 기반 화질·음질 고도화,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통해 지능형 홈가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사적 AI 역량을 고도화해 차세대 전장, 로봇, 디지털 헬스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DS 부문에서는 올해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63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삼성전자의 매출도 2022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메모리는 128GB 대용량 모듈 개발과 12단 적층 HBM 선행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찾을 계획이다. D1c D램 9세대 V낸드, HBM4 등 신공정 분야에서 다시 업계를 선도하고 첨단공정 비중 확대와 제조 능력 극대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SiC(실리콘카바이드), GaN(질화갈륨) 등 차세대 전력 반도체와 AR 글래스를 위한 마이크로 LED 기술 등을 적극 개발해 2027년부터 시장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V낸드, 로직 FinFET, GAA 등의 기술을 통해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술을 선행해서 도전적으로 개발할 꼐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기흥 R&D 단지 20조원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2024년은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지 50년 되는 해로 본격 회복을 알리는 ‘재도약’과 DS의 ‘미래 반세기를 개막하는 성장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3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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