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의 융화 앞둔 ‘공존 시대’, 65% ‘긍정적’ 반응

네이트 이용자 대상 ‘서빙·배달·순찰 등 로봇의 인력 대체’ 설문조사
65% 긍정적인 반응. 23% 일자리 감소나 기계결함, 보안 등으로 부정적

 

[더테크=이지영 기자] 최근 실외 자율주행로봇과 관련한 도로교통법과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미 청소로봇부터 안내로봇, 서빙로봇, 조리로봇 등 노동인력 대체를 위한 로봇들이 일상화된 가운데 로봇 공존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는 성인남녀 3478명을 대상으로 ‘’서빙·순찰·배달 등 다양한 분야 내 로봇의 인력 대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65%가 위험하거나 사람들이 기피하는 업무에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지지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에 23%는 로봇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해킹이나 기계 결함 등에 따른 불안을 이유로 로봇의 인력 대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직까지 현실로 와닿지 않아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의견도 10%를 기록했다.

 

세대별 응답 결과는 일자리 걱정과 고민이 많은 20대 응답자 중에서 56%가 로봇의 인력 대체가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다른 연령층 대비 긍정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국가적 재앙으로 언급되는 인구감소에 대한 우려 속에서 부족한 노동 인력이나 기피 업무를 대처하는 로봇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보인다”며 “기술적 안전성이나 일자리 감소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한 만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나 드론, 로봇 등 기술 도입에 앞서 철저한 검증작업을 통해 사회적 수용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설문조사 댓글에서는 ‘출산율 저하로 일할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로봇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유명 식당에 가면 종업원들이 항상 화가 나 있는 것 같아 로봇 서빙이 더 마음 편하다’, ‘대학생이나 취업 전 알바 구하기 힘든데 더 어려워질 듯’, ‘수리기사가 로봇으로 인한 사망 사고도 있었고…아직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지 의문’, ‘힘들고 기피하는 일을 로봇이 대체하면 편리하겠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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