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로보월드] 우주연구 확장하는 ‘우주 로봇’ 가능성은?

12일 국제로봇 비즈니스 컨퍼런스서 '우주 로봇' 트랙 진행
'지속가능한 우주경제와 우주로봇' 주제로 전문가들 발표 이어져

 

[더테크=전수연 기자]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는 ‘우주 로봇(Space Robotics)’의 현주소와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아직 생소할 수 있는 우주 로봇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며 ‘우주 탐사 로봇 개발’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3 로보월드와 함께 진행된 2023 국제로봇 비즈니스 컨퍼런스의 세부 프로그램 중 관심을 끄는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우주 로봇이었다.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우주 로봇 트랙은 ‘지속가능한 우주 경제와 우주 로봇’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발표로 구성됐다. 첫 순서는 ‘우주 지속가능성과 우주 로봇’을 테마로 한 김선우 성균관대 교수였다. 김 교수는 지난 8월 발족한 한국로봇산업협회의 '우주로봇포럼' 의장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산학연 전문가 모여 ‘우주로봇’ 화두 던진다)

 

김선우 교수는 “우주는 지구의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우주활동은 우리가 우주의 여러 기후변화, 우주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주로봇 분야 이슈에 대해 김 교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이 우주 분야를 강타하고 있다”며 “우주 분야가 확장됨에 따라 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한다”고 전했다. 특히 기업은 이를 통해 제조, 정부 규제, 위성 발사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김선우 교수가 소개한 우주로봇은 △얼음 아래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미니어처 로봇 △화성 탐사용 로봇 개 △태양 전자판, 통신 안테나 등 달 인프라 구축용 로봇이었다.

 

이어 우주에서의 '거주'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류동석 한국원자력연구원 로봇응용연구실장은 “많은 국가에서 관심을 갖는 곳이 달의 남극, 극지방”이라며 “스페이스 X를 비롯해 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달 궤도를 도는 서비스와 달에 착륙하는 랜더의 수요가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류동석 실장은 “한국의 달 탐사 연구는 우주 기술과 일반 산업현장이 서로 연관돼 있다”며 “달 장기거주를 위한 필수 자원은 토양이다. 이를 채굴하는 탐사로봇이 떠오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달 탐사로봇은 달의 표면 토양 채굴을 도와 우주 자원 개발 및 현지 자원 활용의 기초를 쌓는다. 류 실장은 달에서의 거주 요건으로 “장기간 활동하는 대한민국 달 전초기지 확보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작동하는 기지로서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기지가 생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형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기술연구부 위성제어팀 리더는 '위성 궤도상 서비싱 기술과 우주로봇의 개발 및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기술이다. 

 

윤형주 리더는 “궤도상 서비싱 기술은 이미 있는 위성을 다른 위성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이라며 “근접 관측, 연료 재급유, 고장 수리 등의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달 현지자원 활용과 로봇의 관계와 관련, 윤 리더는 “자원 조사용 서베이 로봇과 토양 채굴 및 자원 획득을 위한 기술 등이 개발되고 있다”며 인간의 우주 거주 가능성 방향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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