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류석현 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계연구원]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1669451068_eef491.jpg?iqs=0.6179062973275321)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산학연이 미래 로봇산업 주도권을 위해 합심하여 ‘K-휴머노이드 오픈 생태계’를 구축하고 K-AI휴머노이드 개발에 앞장서 AI휴머노이드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한국기계연구원 주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한 산학연이 결집한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22일 기계연 대전 본원에서 ‘K-AI휴머노이드 비전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에서 인간과 함께 할 휴머노이드 동반자 실현’을 목표로 K-AI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국내 연구 역량을 총결집했다. 기계연, ETRI, 생기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9개 대학, 글로벌 기술 융합을 위한 미국, 유럽의 5개 해외 연구소, 대학이 참여한다.
또한 개발된 휴머노이드와 AI 기술의 실용화 설계를 위해 ㈜에이로봇, ㈜라이온로보틱스, LG전자㈜ 등의 기업이, 휴머노이드 표준화 및 성능평가 체계 수립을 위해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참여하고 있다.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인간 수준 이상의 신체 능력과 범용의 작업 지능을 갖춘 K-AI휴머노이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운동성과 작업성이 동시에 구현된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대뇌와 소뇌로 구성되어 고수준의 사고와 실시간의 운동능력 구현이 가능한 휴머노이드에 최적화된 AI기술을 개발해 플랫폼에 탑재함으로써 산업현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인간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는 AI휴머노이드 구현에 주력할 예정이다.
총괄 주관 및 1세부 주관기관인 기계연은 휴머노이드 전용 구동기 개발을 통한 인간수준의 동작성과 피부형 감각기술과 전신 감각기술 개발을 통한 인간수준의 감각능력 구현을 통해 운동성과 작업성이 동시에 구현된 휴머노이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함께 연구에 참여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인간과 같은 정교한 손동작이 가능한 인핸드매니퓰레이션 기술을 개발하여, 휴머노이드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다.
2세부 주관기관인 ETRI는 인간-로봇 공존사회 실현을 목표로 언어기반 조작, 인간-로봇 상호작용 및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임무수행을 위한 절차생성 등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브레인’을 위한 로봇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K-휴머노이드에 입힌다. 개발된 AI기술은 대뇌와 소뇌의 분리구조를 통해 휴머노이드에 최적화된 형태로 구현될 예정이며, 특히 로봇이 데이터를 모으고 지능이 성장하는 과정을 자동화하여 스스로 지능이 성장하는 자율성장능력을 통해 세계최고 수준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휴머노이드가 충분한 지능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하면서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 전략연구단에서는 수십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동시에 운영되며 방대한 학습용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증’도 가능한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개방형 AI 플랫폼’도 함께 구현하여 팩토리에서 획득된 데이터를 전략연구단 이외의 연구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이 데이터를 이용해 학습된 AI모델을 전략연구단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활용함으로써 ‘K-휴머노이드 오픈 생태계’를 구축 예정이다.
'K-AI휴머노이드 비전 전략 포럼'은 주관기관 및 참여기관의 K-AI휴머노이드 비전 발제 및 토론회로 구성됐다. 박찬훈 단장의 전략연구단 비전과 목표 제시를 시작으로 UCLA 데니스홍 교수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과거, 현재 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길”, 라이온로보틱스 황보제민 대표의 “상업성 있는 휴머노이드를 위해 풀어야 될 숙제” 등 다양한 연사의 발제가 이어졌다.
박찬훈 단장은 “AI휴머노이드 로봇은 선진국에서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제조업 분야의 ‘게임체인저’일 뿐만 아니라, 향후 자동차와 휴대폰 시장의 규모를 넘어 1가구 1로봇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계연은 주관기관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핵심 원천기술들을 개발하고 검증까지 완료함으로써 기업 주도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K-AI휴머노이드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