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로보월드] 약자 돌보는 따뜻한 ‘친구 로봇’

[로보월드에서 만난 기업②] 돌봄로봇 기업 로보케어

국내‧외 로봇의 현재를 바라볼 수 있는 ‘2023 로보월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블루오션 테크미디어’ <더테크>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 로보월드 현장을 찾아 참가 기업들의 목소리, 그리고 이들 기업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을 독자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국내 로봇 산업의 미래를 조망해 보시기 바랍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로봇의 기본적인 책무는 ‘사람을 돕는 것’이다. 제조용 로봇부터 서비스 로봇까지 이어지는 불변의 진리다. 더 편리하고, 더 원활한 작업과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로봇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로봇이 사람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를 실현시키고 있는 기업이 있다. 로보케어가 그 주인공이다. 사명에 들어간 케어(care)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 로보케어는 돌봄로봇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더테크가 2023 로보월드 전시장에서 찾아간 로보케어의 부스는 생각보다 큰 편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회사 소개를 해달라는 요청에 “2002년 카이스트에서 진행한 로봇 산업단 과제를 통해서 시작됐다”며 “2012년 창업돼 2015년부터는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로봇을 제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서비스 로봇 대표 업체라는 자긍심을 갖고 이번 로보월드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자긍심을 반영하듯 깔끔하게 마련된 부스에는 다양한 로보케어의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돌봄로봇 전문업체답게 친근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 부스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로보케어가 이번 로보월드에서 선보이는 라인업은 총 3종이다. 그룹형 치마예방 인지 훈련 로봇인 ‘실벗’과 개인형 인지훈련 로봇 ‘보미1’, 그리고 자율형 기반 통합 돌봄 로봇 ‘보미 2’가 그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벗에 대해 “어르신들이 모여 다 같이 치매예방 콘텐츠를 진행하는 로봇”이라며 “전국에 있는 복지관이나 치매 안심센터에 공급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50여 기관이 납품돼 있다는 설명이다.

 

보미1의 경우, 탁상형인데 간이치매검사, 노인 우울 척도 검사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결해 기초 건강관리도 진행할 수 있다. 보미2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답게 가정에서 어르신들을 케어할 수 있다.

 

로보케어의 향후 비전은 제품의 ‘따뜻한 가치’와도 연결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의 삶을 돌봐주는 로봇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며 “머지 않아 보미2가 각 가정에 보급되는 날이 올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친구가 되어줄 로봇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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