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이정표 제시’…韓 주도 아태 XR 연구 네트워크 탄생

서울대-메타 협력체 ‘XR허브 코리아’ 하위 이니셔티브로 출범
외부 전문가들과 XR-메타버스 관련 정책 과제 연구

 

[더테크=문용필 기자] 한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XR(확장현실) 연구 네트워크가 탄생했다. 인공지능(AI)와 6G 등의 기술 등과 결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인 만큼 향후 국제적인 경쟁에서 국내 기술이 주도권을 쥐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대와 메타는 12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XR 허브 코리아 혁신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이 자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XR연구 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XR허브 코리아는 서울대 AI연구원과 메타가 지난해 공동 설립한 연구 협력체다.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XR기술과 메타버스 관련 정책 과제들을 연구하고 장기적인 발전 방향성 제시를 목표로 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XR연구 네트워크’는 서울대 AI연구원이 설립하고 메타가 후원하는 XR허브 코리아의 하위 이니셔티브라는 설명이다. 국내를 넘어 아태지역 전역의 정책 연구를 한데 모으는 한편, 정책 제안 및 개발 이정표를 제시하는 주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멤버에는 박상철(서울대), 백범석(경희대), 아지오 첸(대만 국립 가요슝대), 사이토 유키에(일본 주오대), 디온 회 리안 고(싱가포르 난양공대), 디아 피탈로카(호주 모나쉬대), 위니 로(홍콩대) 등 아태지역 각국의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그간 XR허브 코리아의 연구성과와 혁신 사례 공유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다가오는 메타버스의 시대에서 AI와 XR 기술은 미래 산업을 선도할 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장 원장은 “기술발전이 혁신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올바른 사회규범 프레임워크가 조성되어야 관련 생태계 구성원 모두 안전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신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화할 수 있다”며 메타와의 XR허브 파트너십을 설명했다.

 

컨퍼런스에선 ‘AI+XR이 가져올 메타버스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대담이 진행됐으며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안희창 위에이알 리더, 장지훈 메타랩 부대표 등이 참석한 ‘이노베이터 쇼케이스: 신기술과 경제적 기회의 가치 입증’ 세션도 열렸다. 세션에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 VR), AI 기술의 획기적인 혁신을 조명하고 그간의 과정을 공유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메타의 베스앤 림 아시아태평양 공공정책 디렉터는 “메타버스, AI, XR기술이 우리 삶에 더욱 큰 가치를 가져다주는 과정에서 기술 개발과 동일한 궤를 그려야 하는 것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긴밀하고 투명한 협력 관계 구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1년 간 XR허브 코리아가 일군 연구와 혁신의 결정체를 경험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 시장이 주도해나갈 아태지역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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