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대동이 카이스트와 전동화 기술과 자율주행 LSV 시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핵심 기술을 개발해 모빌리티 영역을 강화하고 로보틱스 분야까지 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동은 대동-카이스트 모빌리티 연구센터 주관으로 ‘모빌리티 테크 데이’를 열고 전동 모빌리티 핵심부품 개발 경과 보고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LSV(Low speed vehicle) 시연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대동은 지난해 상반기 김경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은 ‘대동-카이스트 모빌리티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2025년까지 전동화·자동화·지능화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와 이를 적용한 자율주행 LSV, 전동 다목적 운반차 등의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양사의 연구센터 관계자가 참석해 모터제어기(MCU), 차량제어기(VCU) 등의 모빌리티 전동화 핵심부품 개발 진행 현황과 자율주행 기술 발표가 진행됐다.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제작한 LSV를 공개했다.

전동화 기술은 모빌리티 원격 관제나 자율주행 등의 자동화, 지능화를 위한 기반기술로 기존 내연기관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전동파워트레인(e-Power train)의 정확한 토크·속도·위치제어를 가능하게 해준다.

자율주행 LSV는 이동 및 물류 배송을 목적으로 한 모빌리티다. 이번 LSV는 대동모빌리티의 골프카드를 활용해 자율주행 아키텍처와 고정밀 지도(HD Map) 구축, 객체탐지 SLAM, 주행제어 기술을 탑재했다. 대동은 연내 실증 시험을 진행해 제품을 보완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카이스트와 모빌리티 공동 연구를 통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 하고 차세대 첨단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라며 “모빌리티 구동 플랫폼을 활용해 로보틱스 사업으로 확대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동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퓨쳐이브이 등 모빌리티 전문 기업과 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내재화된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활용해 로봇연구 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와 농사용 로봇과 실내용 배송 로봇등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