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엔지니어링 소재 전문기업 엔발리오가 오는 10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고무 산업 전시회 ‘K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엔발리오는 이번 전시에서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를 중심으로 한 소재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산업에 적용된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며, 지속 가능한 소재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복잡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R&D 역량과 현지 맞춤형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민첩하게 대응해왔다”며 “이번 전시는 기술력과 서비스, 지속 가능 전략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PA6, PPS, PBT, PA46 계열 열가소성 수지와 복합소재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다. 일부는 바이오 기반 원료나 재활용 자원을 활용해 개발됐으며, 사용된 어망·폐식용유·산업 폐기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제조한 PA6, ISCC PLUS 인증을 받은 바이오 기반 PA46(Stanyl®), PFAS-Free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소재들은 자동차, 전기전자, 소비재 산업에서 성능을 입증해왔다. 열가소성 소재 기반 고압 수소 저장 탱크(Type IV), 전기차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 집적도 QLC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321단 QLC 낸드 양산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가 321단 2Tb(테라비트) QLC 낸드 플래시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세계 최초로 300단 이상의 낸드를 QLC 방식으로 구현한 사례로, 업계 기술 한계를 다시 한번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낸드플래시는 한 셀(Cell)에 저장되는 비트 수에 따라 ▲SLC(1비트) ▲MLC(2비트) ▲TLC(3비트) ▲QLC(4비트) ▲PLC(5비트) 등으로 구분된다. 셀당 저장 용량이 많아질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지만, 속도 저하와 관리 복잡성이 커지는 한계가 따른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신제품을 기존 대비 2배 확대한 2Tb 용량으로 개발했으며,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낸드 내부의 독립 동작 단위인 ‘플레인(Plane)’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려 병렬 처리 능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데이터 전송 속도는 이전 QLC 제품 대비 2배 향상됐으며, 쓰기 성능은 최대 56%, 읽기 성능은 18% 개선됐다. 또 데이터 쓰기 전력 효율도 23% 이상 높아져 전력
[더테크 이승수 기자]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원자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22일 정 수석부회장이 게이츠 회장 및 테라파워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첫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양사는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과 높은 열효율, 우수한 안전성을 갖췄다. 특히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이 약 40% 적어 현존하는 SMR 중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는 보유한 SMR 기술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테라파워에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기존 MOU를 토대로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공급망 확대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HD현대와 테라파워의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
[더테크 이승수 기자] “정책 고객의 시간을 1초라도 아껴주는 것이 공공 서비스 혁신입니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전달체계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A부터 Z까지 획기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열린 ‘중소기업 정책 전달체계 개선’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중소기업 정책 수요자와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 장관 취임 이후 추진 중인 ‘중소기업 정책 현장투어’의 네 번째 일정으로, 앞서 기술 탈취, 수출 위기 대응, 제조업 AX·DX 전환 등을 주제로 진행된 바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원사업 신청 시 과도한 행정 부담, 제3자 부당 개입, AI 기반 혁신기업 선별 필요성, 지원사업 정보 불균형 등 다양한 현안을 제기했다. 특히 지원사업 신청 절차의 복잡성과 행정 부담이 큰 문제로 지적됐다. 공고 확인, 자격 요건 검토, 증빙서류 제출 등 과정이 과도하다는 의견에 따라 행정정보 연계 강화와 서류 간소화 필요성이 강조됐다. 일부 브로커나 대행업체의 과도한 수수료 요구, 허위 자료 제출 사례도 공
[더테크 이승수 기자] 차량 네트워크 및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분야 글로벌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벡터코리아(지사장 장지환)는 폭스바겐이 차량 전자제어장치(ECU) 생산 품질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재작업 없는 완성차 출고율(Direct Run Rate, DRR)을 향상시키기 위해 벡터의 ECU 리프로그래밍 툴 ‘vFlash’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vFlash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또는 자동화 스크립트를 통해 진단 서비스(UDS 등)를 기반으로 ECU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사에서 사용 중이며, 180개 이상의 플래시 사양을 지원해 확장성도 뛰어나다. 폭스바겐은 차량 생산 과정에서 모든 ECU에 정확한 소프트웨어 버전이 탑재돼야 한다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한다. 하지만 생산 직전에 오류가 발견되면 라인 지연이나 임시 주차장 이동 후 업데이트 같은 비효율적 과정이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막대한 비용과 납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재작업 없는 DRR 극대화가 폭스바겐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vFlash 및 vFlash Station을 도입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페라리가 21일 서울 반포 전시장에서 V6 PHEV 기반의 스페셜 모델 296 스페치알레(296 Speciale)’를 공식 공개했다. 페라리 스페셜 시리즈는 기존 라인업의 쿠페(베를리네타) 또는 오픈톱(스파이더)을 기반으로 성능과 경량화, 공기역학, 디자인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모델로, 브랜드의 퍼포먼스와 드라이빙 감성을 상징한다. 대표작으로는 ‘챌린지 스트라달레’, ‘430 스쿠데리아’, ‘458 스페치알레’, ‘488 피스타’ 등이 있으며, 이번 296 스페치알레는 ‘296 GTB’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신차는 296 GTB의 우아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공격적인 성능을 지향한다. 기존 모델 대비 출력은 50마력 높아진 총 880마력을 발휘하며, 탄소섬유와 티타늄 등 경량 소재를 적용해 차량 무게를 60kg 줄였다. 그 결과 중량 대비 출력비는 후륜구동 모델 중 최고 수준인 1.60을 기록했고, 공기역학 성능 개선으로 다운포스는 20% 증가해 시속 250km에서 435kg에 달한다. 296 스페치알레의 파워트레인은 페라리의 499P 르망 24시 우승 머신과 포뮬러 원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700마력 V6 엔진과 180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경량화 및 최적화 전문 기업 노타가 21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노타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91만6,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7,600원~9,1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22억~265억 원 규모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9월 12부터 18일, 일반 청약은 9월 23일부터 24일에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최근 IPO 시장이 위축되고, 지난달부터 시행된 제도 개선으로 증권신고서 제출이 주춤한 가운데 노타의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노타가 견고한 사업 성과와 성장 비전을 기반으로 계획대로 절차를 진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2015년 설립된 노타는 독자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기반으로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복잡한 모델 최적화·배포 과정을 자동화해 비용 절감을 실현했으며, 엔비디아·삼성전자·Arm·퀄컴·소니·르네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해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국내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퀀텀 프론티어 전략대화'를 열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양자(Quantum) 기술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논의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대화는 올해 말 수립 예정인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국가 양자 로드맵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배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초전도 양자컴퓨팅·양자통신 연구시설을 방문했다. 표준연은 최근 20큐비트 양자컴퓨터 시연 성과와 50큐비트 개발 계획을 소개했으며, 소형 양자키분배(QKD) 모듈 개발과 양자통신 테스트베드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KAIST, 이화여대, 연세대, ETRI, KISA 등 주요 연구기관과 삼성SDS, 지큐티코리아, 큐심플러스 등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대한민국 양자 전략과 보안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배 장관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양자 기술이 핵심”이라며 AI와 양자의 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AI-양자 기술 융합 준비 ▲양자 소재·부품·장비 기
[더테크 이승수 기자]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와 공동으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Atlas)’를 위한 대규모 행동 모델 개발 성과를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언어 기반 명령에 따라 전신을 활용한 정교한 조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로봇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로봇이 단단하거나 유연한 물체, 크고 작은 대상, 무거운 물건부터 섬세한 부품까지 폭넓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물체 조작을 넘어 균형 유지, 환경 대응, 장애물 회피 등 인간에 가까운 적응형 행동이 필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실제 로봇 하드웨어와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언어 조건 신경망 정책을 학습시켰다. 이 정책은 발걸음 조정, 무게중심 이동, 웅크리기, 충돌 회피 등 아틀라스의 전신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개된 시연에서는 아틀라스가 물체를 집어 선반에 배치하고, 쓰레기통을 옮기며, 부품을 정리하는 일련의 작업을 수행했다. 특히 부품이 떨어지거나 장애가 발생했을 때도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기존 로봇은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기업들의 AI 도입 속도가 AI 보안과 거버넌스 체계 마련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데이터 유출 및 운영 중단 등 심각한 보안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IBM은 21일 ‘2025 데이터 유출 비용 보고서’를 공개하고, 조사 대상 조직의 13%가 AI 모델 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제 데이터 유출을 경험했으며, 8%는 AI 시스템이 침해됐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I 침해를 겪은 조직의 97%는 적절한 접근 제어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보안 사고의 60%가 데이터 유출로, 31%는 운영 중단으로 이어졌다. IBM 보안 및 런타임 제품 담당 수자 비스웨산 부사장은 “이번 결과는 AI 도입과 감독 간의 격차가 공격자들에 의해 악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AI 시스템에 기본적인 접근 제어조차 부족하다는 점은 민감한 데이터 노출과 모델 조작 위험으로 직결된다. AI가 비즈니스 전반에 깊이 자리 잡은 만큼,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IBM 후원으로 포네몬 인스티튜트가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전 세계 600개 조직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전자가 고객이 보유한 가전제품 상태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진단하는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를 전 세계 120여 개국으로 확대했다. 해당 서비스는 2020년 한국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상태 정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AI로 분석해 고객 상담사가 전문 엔지니어 수준의 진단과 상담을 제공하는 고객 지원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어권 10개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스페인어·포르투갈어·아랍어 등 총 17개 언어로 서비스 지원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120여 개국 고객이 ‘원격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 동의 하에 제품의 내부 온도·습도, 주요 부품 성능, 오류 기록 등의 데이터를 스마트싱스를 통해 수집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리포트 형태로 상담사에게 전달한다. 상담사는 이를 바탕으로 자가 조치 방법을 안내하거나 필요 시 출장 서비스를 접수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서비스는 냉장·냉동실 온도, 제빙 성능, 도어 개폐 여부, 필터 성능 등을 AI로 분석해 상담사에게 제공한다. 사용자는 복잡한 증상을 설명하지 않고도 전문적인 진단을 받을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주요 협력사들과 기술 표준 및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를 공유하며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경기도 판교 소프트웨어드림센터에서 현대모비스, 현대케피코, 보쉬, 콘티넨탈, HL만도 등 국내외 제어기 분야 협력사 58개사의 핵심 엔지니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Pleos SDV 스탠다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자동차 산업의 흐름 속에서 SDV 양산을 준비하기 위한 공급망 혁신과 업계 전반의 대응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SDV는 차량 출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기능 확장이 가능한 차세대 플랫폼으로,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사·SW 개발사·보안 및 검증 분야까지 생태계 전반의 소프트웨어 전환이 필수적이다. 포럼에서는 SDV 양산을 위한 차량 개발 방식 전환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CODA 적용, Pleos Vehicle OS 기반 차량 SW 개발, Plug & Play 구조를 통한 외부 디바이스 확장, OEM-협력사 간 통합 개발 도구체계 구축 등 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