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FS 4.1' 모바일 낸드 설루션 제품. [사진=SK하이닉스]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5488577215_55d652.jpg?iqs=0.9398342231449099)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솔루션 ‘ZUFS 4.1’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제품이 글로벌 고객사의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되면서 당사의 기술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스마트폰의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지원해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 6월 제품 인증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공급을 시작했다.
ZUFS(Zoned UFS)는 데이터를 용도와 특성에 따라 구분된 공간에 저장하는 존 스토리지 기술을 UFS에 적용한 확장 규격이다. UFS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사용되는 고속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 표준으로, 2011년 1.0 버전 이후 지속적으로 성능과 효율성을 높여왔고, 올해 4.1 버전까지 발전했다. ZUFS는 JEDEC이 2023년 UFS 확장 규격으로 처음 발표했으며, SK하이닉스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ZUFS 4.1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제품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면 OS 작동 속도가 빨라지고 데이터 관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하는 읽기 성능 저하가 기존 UFS 대비 4배 이상 완화되며, 앱 실행 시간은 45% 단축된다. 또한 데이터가 순차적으로 기록되도록 설계돼 AI 앱 실행 시간은 47% 짧아졌다.
이 같은 성능은 온디바이스 AI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 능력이 핵심이 된 최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공개한 4.0 버전보다 오류 처리 능력이 강화돼, 정밀한 오류 감지와 제어 장치 전달로 시스템 신뢰성과 복구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 사장(CMO)은 “ZUFS 4.1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저장장치 최적화를 위해 협업을 거쳐 개발·양산한 최초의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낸드 솔루션을 적시에 공급하고,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AI 메모리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