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위아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용지호수공원에서 지역 어린이가 함께하는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대위아가 지난 12일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용지호수공원 잔디광장에서 ‘그린 더 플래닛(Green the planet)’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린 더 플래닛’은 기후위기로부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기획된 시민인식개선 캠페인이다. 지역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캠페인에는 현대위아 임직원 가족을 포함한 600여명의 창원시민이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위아와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 주최·주관하고 창원특례시가 후원했다. 현대위아는 지역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천 방안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환경 퀴즈 미로 탈출, 쓰레기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아트, 어린이 권리 보호 및 기후위기 교육, 담비 보호 캠페인, 지구 모양 페이스 페인팅 등 총 8개의 미션 활동을 마련했다. 특히 멸종위기 동물 ‘담비’를 모티브로 한 현대위아의 대표 캐릭터 ‘도담이’를 활용해 지역 어린이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행사 당일 창원 용지호수공원 일대에서 플로깅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플로깅은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이다. 현대위아는 ‘에코 플랜트월’ 제작도 함께 진행했다. 실내 공기 정화에 탁월한 식물인 스칸디아모스를 활용한 친환경 구조물이다. 현대위아는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시민들과 함께 100개의 에코 플랜트월을 제작, 창원시 내 아동복지 시설에 기부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어린이와 시민들이 함께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지멘스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독일 에를랑겐(Erlangen)에 위치한 지멘스 스마트 공장을 ‘디지털 등대 공장(Digital 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WEF가 지난 8일 최첨단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도하는 제조업 리더로 구성된 ‘글로벌 등대 네트워크(Global Lighthouse Network)’에 새로 추가한 22개 사이트 중 하나로 지멘스 에를랑겐 공장을 발표하면서, 지멘스는 독일 암베르크(Amberg) 공장과 중국 청두(Chengdu) 공장에 이은 세 번째 디지털 등대 공장을 보유하게 되었다. 지멘스 에를랑겐 공장은 100여 개 이상의 사용 사례에 AI 알고리즘과 광범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또한 폐기물 감축에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구현해 자원 활용을 최적화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 결과 에를랑겐 공장은 지난 4년간 69%의 생산성 증가와 함께 42%의 에너지 소비 절감을 달성하며 산업 메타버스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특히 지멘스는 에를랑겐 공장 제조 환경에서의 5가지 디지털 기술 사용 사례를 제시했는데, 그중 주목할만한 사례는 자체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멘스는 최신 세대 SINAMICS 주파수 컨버터용 반도체 생산을 위한 클린룸을 단 11개월만에 구축했다. 구축 과정에서 엔드 투 엔드(end-to-end)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덕분에 필요 면적을 50% 줄이고 자재 소비를 40% 절감하면서도 고성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성도 개선했다. 또한 특수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에너지 소비를 5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세드릭 나이케(Cedrik Neike) 지멘스그룹 경영이사회 멤버 및 디지털 인더스트리 대표(CEO)는 “이번 세 번째 등대 공장 선정은 암베르크와 청두에 이어 에를랑겐 팀의 창의력을 인정한 사례”라면서, “이번 등대공장 선정은 지멘스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우리의 고객이 더욱 회복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영하 183℃ 이하급 극저온 터보 팽창기 기술 개발로 수소, 천연가스 등 대체 에너지를 극저온 상태에서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 에너지저장연구실 임형수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Zero GWP 냉매를 사용한 무급유 방식의 극저온 터보 팽창기를 개발하고 천연가스 액화용 팽창기의 실증 시험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극저온 터보 팽창기는 고압 상태의 기체를 임펠러로 팽창시켜 온도를 낮추는 원리를 이용해 수소, 천연가스, 공기 등 대체 에너지를 액화 저장하는 데 필요한 장비다. 기계연 연구팀은 대체 에너지를 영하 183℃ 이하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하기 위해 임펠러, 무급유 베어링, 축, 케이싱 등을 독자 개발하고, 회전 안정, 출력 제어, 단열 설계 기술 등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Zero GWP 냉매인 네온을 상온 조건에서 영하 183℃ 이하로 냉각시키는 데 성공했다. 1분에 수만에서 수십만 번까지 회전하는 극저온 터보 팽창기는 그동안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었다. 이번 기계연의 기술 개발로 국산화 가능성을 마련했다. 다양한 대체 에너지 적용을 위해서는 기존 개발된 영하 163℃급보다 더 낮은 온도의 팽창기가 필요했는데 연구팀은 영하 183℃급까지 달성했다. 또한 기존의 팽창기가 베어링에 오일을 공급하는 윤활 방식으로 별도의 오일 공급 장치가 필요하고 구조가 복잡했던 반면, 기계연에서 개발한 팽창기는 무급유 방식을 적용, 구조가 간단하고 크기가 작아 소규모 산업 현장에서도 적용이 쉽다. 연구팀은 이 같은 기술을 이용해 수소 액화용 팽창기와 천연가스 액화용 팽창기, 공기 액화용 팽창기를 각각 개발했다. 이 중 천연가스 액화용 팽창기는 영하 183℃급에서 냉동능력 7~10kW의 용량까지 가능하며, 기업과 상용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임형수 기계연 책임연구원은 “대체 에너지인 수소 등을 극저온 상태의 액체로 저장하게 되면 에너지 밀도가 대폭 증가해 저장 설비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극저온 터보 팽창기 핵심기술 개발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체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국산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AP가 11일 개최한 SAP 테크에드(TechEd)를 통해 AI 전략과 실행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 SAP를 활용하는 것이 곧 AI 시대를 앞서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시대에는 혁신을 위해 최적의 솔루션들을 상호연결하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기에 SAP는 코파일럿 쥴(Joule)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SAP는 혁신의 속도에 맞춰 단기간에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 혁신의 중심에 있는 클라우드로 이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AP는 클라우드 ERP 솔루션인 그로우 위드 SAP와 라이즈 위드 SAP를 통해 기업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그로우 위드 SAP는 SAP S/4HANA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을 통해 클라우드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신규 고객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라이즈 위드 SAP는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을 통해 기존 ERP를 현대화 하는 고객 대상의 솔루션이다. SAP 비즈니스 AI는 신뢰성, 용이성, 높은 가치를 지닌 책임감 있는 AI를 목표로 하며, AI를 모든 사용자에게 코파일럿으로 제공하여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SAP는 2024년 말까지 1200개의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워크플로우에 영향을 미칠 계획이다.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 및 이사회 임원은 “SAP는 혁신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며, 오늘 발표된 혁신은 고객이 AI, 데이터, 새로운 개발 솔루션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테크에드에서 발표한 AI 혁신은 SAP의 독보적인 비즈니스 및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간과 AI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이끌어내어 현대 비즈니스의 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대동이 스마트파밍 기술을 접목한 AI식물재배기 프로토타입(Prototype) 모델을 첫 공개했다.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은 10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라이프위크'(SLW)에서 도심 가드닝과 실내 농업을 지원하는 혁신 제품으로 자체 개발한 AI 가정용 재배기를 최초로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대동은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 농업 인구의 감소, 기후 변화와 자연 재해, 반려 식물을 키우는 식집사 증가와 맞물려 도시 농업 인구와 도심 농업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 보고 있다. 관련해 농림부는 15년 약 131만명에서 22년 약 196만명으로 50% 가까이 증가한 국내 도시농업인을 27년 300만명까지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동은 작물의 생장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하게 생육 환경을 제어해 AI식물재배기를 장기 개발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이 제품은 AI와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동이 고도화 중인 농업 솔루션 ‘스마트 파밍(Farming)’ 기술을 적용했다. AI식물재배기는 씨앗 캡슐에서 싹이 트는 방식으로 씨앗과 재배법을 자동 제공해 누구나 쉽게 원하는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재배기 안에 모니터링 카메라가 씨앗 캡슐 코드를 자동인식하여 씨앗 종류를 인지하고, 온,습도, 영양액 수준, 광의 밝기 등의 환경을 씨앗 종류에 맞춰 자동 제어해 재배 관리를 위한 노동력 투입을 최소화했다. 또한 대동 재배기 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생육 상태, 잎 면적, 생중량을 예측하며 손쉽게 수확 시기를 알림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엽채 및 허브, 화훼 및 과채류 등 40여개의 품종과 더불어 대동이 개발한 기능성 천연 식물자원도 재배할 수 있다. 또 대동이 가지고 있는 작물의 고유한 기능성분을 높일 수 있는 재배법들도 탑재되어 궁극적으로 푸드테크 관점에서 개인 건강 맞춤형 푸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영중 대동 P&Biz.개발부문장은 “도심 내에서도 누구나 스마트하고 손쉽게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AI재배기를 통해 농업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스마트 파밍 기술 고도화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AI재배기 기능과 활용성을 지속 발전시킬 것이며, 이를 활용해 도심 내 식물공장 및 푸드테크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이 유럽 미래 첨단 기술 선도국인 독일, 덴마크 연구기관들과 손을 잡고 AI로봇·음향·산업 기계 자율화 분야의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기계연은 9일 독일 자뷔리켄 현지에서 잘란트 대학(Universität Saarlandes) 캠퍼스에 위치한 독일 인공지능연구소(DFKI)와 로봇용 다중 작업지능 기술(RoGeTa) 개발 관련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기계연이 보유하고 있는 AI 로보틱스 기술과 DFKI의 AI, 디지털트윈(Digital Twin), 멀티모달 HMI(Human Machine Interation) 분야의 기술 협력 과제 기획을 통해 로봇 지능 고도화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의 인공지능 연구 허브 역할 수행 중인 독일 인공지능연구소 자뷔리켄(DFKI Saarbrücken)은 인지보조, 다국어 및 언어 처리, 신경 기계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특히 로봇과 사람 간의 멀티모달 상호 작용 관련 AI 기술 연구에 집중하며,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자율주행 로봇기술과 디지털 트윈 등 협업 물류 로봇 관련 R&D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며, 올해부터 기계연 신규 기본사업인 「로봇 범용 작업 인공지능 개발 사업」에 공동연구 협력을 하고 있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이번 협약은 유럽의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새로운 제조혁명을 선도할 디지털 AI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대한민국 AI로봇 산업과 첨단 기계 기술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기계연의 비전인 K-Machine의 정체성을 우뚝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파이살 빈 아야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시장과 NHC CEO 등 일행이 사우디에 도입될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미래기술들을 앞서 체험하기 위해 8일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 리야드, NHC 등 방문단은 네이버 1784에 적용된 AI, 로봇, 자율주행 등 디지털 트윈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추후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면서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 차원에서 양사는 논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관련 주요 파트너사 CEO들이 직접 1784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포함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UAE 사르자 왕실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과 글로벌 차량 호출 등 해외 진출 사례에 관심을 가지고 협업 방안을 논의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아랍에미리트(UAE)를 구성하는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의 디지털청(Sharjah Digital Department, SDD) 방문단이 지난 8일 판교 사옥을 방문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샤르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잇는 주요 경제 중심지로 스마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모빌리티 분야의 최신 기술 도입에 관심이 높은 샤르자 디지털청의 요청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디지털트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비전과 실제 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위성항법시스템(GNSS) 보정 및 시공간동기화 등 자체 기술로 구현한 MMS(모바일 맵핑 시스템) 및 자율주행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판교 사옥 내에서 운행 중인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 시연도 진행했다. 샤르자 디지털청 방문단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글로벌 차량 호출 등 이동 빅데이터 및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 사례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방문단은 대도시와 같이 복잡한 공간에서 자율주행 운행을 가능케 한 제반 기술과 장비, 인프라 등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고, 양측은 샤르자 내에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싱가포르 교통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에 이어 이번 샤르자 디지털청 주요 인사들의 방문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에 대한 글로벌 주요 기관들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자사 기술이 글로벌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들과 협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셰이크 사우드 왕자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자율주행과 같은 고도화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실제로 구현되고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들도 향후 샤르자를 방문해 양측간 폭넓은 협업 기회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기준 최대치 매출기록을 올렸으나 수익성 악화 및 물류비 상승과 마케팅 비용으로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8일 올 3분기(연결기준) 매출 22조1769억원, 영업이익 7511억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9%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 영향 및 마케팅비 증가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LG전자는 앞서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해상운임 비딩 결과 컨테이너당 평균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상승하고, 광고비 등 마케팅 경쟁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수요회복 지연, 원재료비 인상, 해상운임 변동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LG전자가 전사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 나가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는 "실제 가전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방식의 변화는 가전 등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던 주력사업 분야의 꾸준한 매출 성장 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성장세도 꾸준하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플랫폼 기반 콘텐츠 서비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영업이익 기여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선박 전동화 핵심 장비인 축 발전 시스템의 모든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HD현대는 7일 울산 HD현대일렉트릭 회전기 공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플라스포 3社가 공동 개발한 3MVA급 선박용 VFD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선박용 VFD는 모터의 회전 속도를 조절해 전력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비로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 선박 내 축 발전 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통상 발전기가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전용 모터의 회전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축 발전 시스템의 발전용 모터는 선박을 추진하는 대형엔진의 동력과 연동돼 있어 선박의 운항 속도에 따라 회전 속도가 변할 수밖에 없다. 이때 VFD는 주파수를 조정, 일정한 전력을 선박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HD현대가 개발한 선박용 VFD는 기존 대비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그리드 포밍' 기술을 적용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별도의 위치 및 속도 센서 없이도 모터의 정밀한 제어도 가능해졌다. 조석 대표는 “이번 성과는 탈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독자적인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선박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 해양 분야 종합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중동 소재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3,700만 달러 규모의 ‘축 발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넥센타이어가 타이어 개발부터 완제품 검사까지 전 생산과정에 플랫폼 형태의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넥센타이는 8일 AI 기반 타이어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신규 공장이나 설비에 손쉽게 적용 가능하도록 플랫폼 형태로 시스템을 개발하여 국내 및 해외 공장 설비에 적용한 것은 타이어 업계 최초다. 이로써 타이어 개발 과정에 AI 적용을 확대해 온 넥센타이어는 이번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제조 공정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제품 특성상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타이어는 개발 과정부터 수백 가지 시험을 통과한 제품만 생산된다. 타이어 제조사들은 제품의 미세한 결함까지 찾아내기 위해 검사 공정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AI 기반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머신비전 방식의 비파괴 검사 장비를 대상으로 적용됐다. 제품의 구조적 결함을 탐지하는 ‘엑스레이(X-ray) 검사 장비’와 기포를 탐지하는 ‘레이저 간섭계 검사 장비(쉬어로그래피, Shearography)’가 여기에 해당되는데, 기존에 작업자의 시각에 의존하던 검사 이미지 판독을 AI가 돕는 것이다. 특히, 부적합 검출 재현율이 최고 99.96%에 이르는 정확도를 확보했다. 타이어 검사 전문가들도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놓칠 수 있는 미세 결함 또한 지속적으로 탐지하고 있어, 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AI가 학습하고 실무에 적용하는 과정까지 자동화하여 시스템의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의 실용성 확보를 위해 넥센타이어는 AutoML(머신 러닝 자동화) 솔루션으로 유명한 뉴로클社를 비롯해 타이어 설계·해석·데이터 처리를 전문으로 다루는 PDS솔루션社와 초기 설계부터 완성 단계까지 긴밀하게 협업했다. 그 결과 기존 방식으로는 하나의 검사 장비를 대상으로 6~12개월까지 걸리던 딥러닝 모델 생성 기간을 이틀 내에 완료할 수 있으며, 플랫폼형 시스템을 통해 신규 공장 또는 설비에도 즉각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실제 최근 신규로 검사 장비를 도입한 공장에서 기존에 시스템이 구축된 공장의 데이터로 학습된 AI의 도움으로 조기에 공정 안정화를 실현할 수 있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타이어 생산 과정에서 제품 검사의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라며, "비파괴 검사를 넘어 전체 개발 및 생산 공정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7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 기간 중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필리핀 전력 기업들과 포괄적 원자력 사업을 위한 2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인 메랄코(Meralco)와 원자력, SMR,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필리핀 발전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키로 했다. 협약서에는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Manuel Velez Pangilinan) 회장, 로니 아페로초(Ronnie L. Aperocho) 수석 부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김정관 부사장이 서명했다. 필리핀은 한국과 동일한 60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형 가스터빈 수출이 용이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시장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해 생산 역량을 살펴봤다. 지난해에는 마닐라에서 필리핀 환경부 관계자를 비롯해 메랄코, 디벨로퍼인 아보이티즈(Aboitiz) 등 잠재 고객사들을 만나 한국형 가스터빈과 수소터빈을 소개한 바 있다. 민자발전사인 퀘존파워(Quezon Power)와는 필리핀 복합화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프랭크 티엘(Frank Tiel) 퀘존파워 CEO와 두산에너빌리티 김정관 부사장이 서명한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퀘존지역에 향후 수소터빈으로도 전환이 가능한 가스터빈을 포함해 1,200MW급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퀘존파워는 생산된 전력의 판매, 규제 허가 및 승인 등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주기기 공급을 포함한 EPC 수행을 협력할 계획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에서 필리핀 주요 전력기업과 협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필리핀 발전 시장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