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우수한 신축성과 최고 수준 성능을 보이는 열전소자를 개발하여 웨어러블 소자를 위한 체온을 이용한 차세대 에너지 공급원으로의 가능성을 한층 더 앞당겼다. KAIST는 14일 생명화학공학과 문홍철 교수팀이 POSTECH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열역학적 평형 조절을 통한 기존 N형 열전갈바닉 소자성능 한계 극복 기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열전 소자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P형과 N형 소자의 통합이 필수적이다. 최근 우수한 성능을 지닌 P형 열전 소자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었지만 N형 열전 소자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스스로 산도(pH) 조절이 가능한 젤 소재를 개발하여 이온을 주요 전하운반체로 사용한 이온성 열전 소자 중 한 종류인 열전갈바닉 소자를 구현하였다. 연구팀이 개발한 젤 소재를 활용하여 하이드로퀴논 레독스 반응의 열역학적 평형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하여 고성능의 N형 열전 소자 특성을 구현했다. 또한 개발된 젤 소재는 가역적 가교 결합을 기반으로 약 1700%의 우수한 신축성과 함께, 상온에서도 20분 이내에 99% 이상의 높은 자가회복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N형 이온성 열전 소자는 4.29 mV K-1의 높은 열전력 (thermopower)을 달성했으며, 1.05% 의 매우 높은 카르노 상대 효율 (Carnot relative efficiency) 또한 나타내었다. 이러한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손목에 부착된 소자는 몸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체온과 주변 환경의 온도 차이를 이용하여 효과적인 에너지 생산에 성공했다. 문홍철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기존 N형 이온성 열전 시스템이 갖고 있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해당한다”며 “이는 체온을 활용한 전원 시스템 실용화를 앞당기고, 웨어러블 소자 구동을 위한 핵심 요소 기술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은 13일 태광그룹 및 미래에셋그룹과 양사가 보유한 SK브로드밴드 합산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IPO 추진보다는 향후 SKT와 SKB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3사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공감 하에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B 지분은 각각 16.75%와 8.01%로, SKT는 2025년 5월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1,511원으로 평가해 총 1.15조원에 매수하게 된다. SKT는 SKB 지분 99.1%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의 기틀을 마련하고, T-B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년 SKB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SKB의 주요 주주로 편입됐다. 양사의 든든한 지원과 IPTV-케이블방송 시너지를 기반으로 SKB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은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방송 가입자 순증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또 한층 더 탄탄해진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를 확대하며 성장 잠재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T와 SKB는 유무선 통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를 더욱 확대해 양사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예정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이번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SKB의 경영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유무선 통신, 방송,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해저케이블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적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AI 데이터 센터 사업에 역량을 모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 양사는 “그간 이어온 3사간 동맹은 SKB와 국내 통신산업 및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에 중요한 마중물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AI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SKT와 SKB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IBM은 13일 IBM 퀀텀 개발자 컨퍼런스(IBM Quantum Developer Conference)를 개최하고 IBM 양자컴퓨터에서 복잡한 알고리즘을 실행할 때 기록적인 수준의 규모, 속도, 정확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양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IBM 퀀텀 헤론의 성능을 활용해 재료, 화학, 생명과학, 고에너지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적 문제를 양자 컴퓨터로 해결하는 방법을 탐구할 수 있다. IBM 퀀텀 헤론은 이제 퀴스킷(Qiskit)을 활용해 특정 클래스의 양자 회로를 최대 5,000개의 2큐비트 게이트 연산까지 정확하게 실행할 수 있다. 이는 2023년 IBM의 양자 유용성 시연에서 정확하게 실행된 게이트 수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를 통해 IBM 퀀텀의 컴퓨터 성능은 무차별 대입 방식의 기존 시뮬레이션 방식보다 더욱 향상됐다. 네이처지(Nature)에 게재된 2023년 유용성 실험에서는 데이터 당 처리 시간이 총 112시간 소요됐으나 동일한 데이터를 사용한 같은 실험을 최신 IBM 헤론 프로세서에서 실행한 결과, 50배 빠른 2.2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었다. 제이 감베타(Jay Gambetta) IBM 퀀텀 부사장은, “IBM 퀀텀 하드웨어와 퀴스킷의 발전으로 사용자들은 첨단 양자 및 기존 슈퍼컴퓨팅 자원을 결합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알고리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오류 수정 양자 시스템을 향한 로드맵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현재 산업 전반에서 발견되는 알고리즘은 QPU, CPU, GPU의 융합으로 만들어지는 미개척 컴퓨팅 분야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BM 퀀텀 플랫폼은 생성형 AI 기반 기능과 IBM 파트너들의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같은 신규 퀴스킷 서비스로 선택지를 더욱 확장하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전문가 네트워크가 과학 연구를 위한 차세대 알고리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가 출범 이후 최대 8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Terra-Gen)과 최대 8GWh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물량의 공급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이다. 8GWh는 약 8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공급되는 제품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인 ‘New Modularized Solutions’으로 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 등에 따라 맞춤형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에어로스(AEROS™)도 포함해 제공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테라젠은 이미 캘리포니아 지역에 2.2 GWh 규모의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서 협력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김형식 상무는 “테라젠과의 이번 협력이 북미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로 ESS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 이라며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능력과 통합솔루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테라젠 최고 개발 책임자(CDO, Chief Development Officer) 거스 루나(Gus Luna)는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최첨단 리튬이온 배터리는 테라젠이 북미 내수 시장에서 공격적인 성장 및 개발 계획을 달성하고, 환경면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버테크 법인의 사업 역량을 발판삼아 배터리 공급뿐만 아니라 ESS 통합 솔루션까지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ESS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서 한컴만의 AI 제품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오늘부터 15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내일을 위한 정부혁신, 함께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주제로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총 131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는 ‘편리한 서비스, 똑똑한 정부, 안전한 사회’를 키워드로 120여 개의 혁신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은 이번 행사에서 AI 기반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를 핵심 제품으로 내세운다. 한컴어시스턴트는 AI 기술을 적용한 문서 초안 작성과 요약, 내용 탐색 등이 가능해 문서 작업이 쉽고 빠르도록 돕는다. 대형 언어 모델(LLM)은 물론 보안이 중요한 폐쇄망 환경의 고객을 위한 소형 언어 모델(sLLM)도 갖췄다. 특히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한 다양한 생산성 도구와의 연동으로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또한, 한컴은 방대한 문서 데이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문서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도 공개한다. 한컴피디아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추출 기술인 ‘한컴 데이터 로더’로 문서 내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효과적으로 데이터화하며,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로 출처가 분명한 신뢰성 높은 답변을 산출한다. 특히 구어체 질문에도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체계적으로 정리된 답변을 텍스트와 표로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이번 박람회는 한컴의 혁신적인 AI 기술과 디지털 전환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공공 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글로벌 사우스 BIG 4 투자진출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우스는 아세안,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 등 신흥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용어로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향후 수출시장 생산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포럼은 세계 경제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 주요 4개국(인도·브라질·멕시코·인도네시아)을 중심으로 국가별 투자 환경과 유망 분야 등을 알아보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발표한 통상정책로드맵에서도 글로벌 사우스와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주요국과의 무역 및 광물 협력 파트너십 구축 등을 강조한 바 있다. 포럼 주요 세션에서는 글로벌 사우스 경제권의 전략적 중요성과 주요 4개국의 투자 협력 사례, 인도,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국가별 투자 환경 및 진출 전략, △주요 M&A 매물 소개가 발표됐다. 이후에는 해외 투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김대자 무역투자실장은“글로벌 사우스는 세계 60% 이상의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수출시장, 생산기지, 공급망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정부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사우스 진출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디자인 산업 박람회 '디자인 코리아 2024'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부터 개최한 디자인코리아는 산업부, 문체부, 서울시, 디자인하우스가 함께 만든 ‘코리아 디자인 페스티벌(KDF)’ 브랜드를 사용하는 전시회로서, 동브랜드를 사용하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디자인하우스 주최)과 동시에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AI로 인한 일상의 변화’라는 주제 아래 4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개최한다.국제 컨퍼런스, 비즈니스 매칭, 채용박람회 등 11개 다양한 부대행사와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수여식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작품은 영국의 다다프로젝트社가 구글 딥마인드社와 함께 제작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AI’이다. 이 작품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AI가 재난 예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SWNA社의 ‘AI vs Non-AI’는 AI 기반 디자인 프로세스와 전통적인 제작 프로세스를 비교하는 컨텐츠로 디자인 분야에서 AI의 가능성을 시각화하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LG전자의 초개인화 공감지능로봇인 ‘AI 컴패니언 Q9’, 현대차의 AI 기반 혁신적 1인 모빌리티인 ‘DICE’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구글, 어도비, 런던대, 카이스트 등 국내외 AI와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AI와 디자인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디자인 비즈니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김현선 디자인연구소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김관명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와 김종욱 KBS 아트비전 경영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3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덕근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인공지능 AI는 모든 영역에서 게임 체인저로서, 디자인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AI 등 첨단기술로 인한 변화에 대응하여 AI 디자인 확산전략, 디자인 시장 확장, 현실에 맞게 산업디자인법 전면개편 등 디자인산업의 대전환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은 케이씨에스와 공동 개발 및 상용화한 '양자암호원칩(QKEV7)'이 국가정보원의 암호모듈검증(KCMVP)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KCMVP는 국가 및 공공기관의 중요 정보 보호에 사용되는 암호 체계의 안정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로, 국가·공공기관을 위한 정보보호시스템에 탑재되는 암호모듈은 반드시 KCMVP 인증을 받아야 한다. ‘양자암호원칩’은 양자난수생성기 칩과 암호통신기능 칩 등 2개의 칩이 하나로 합쳐진 보안칩이다. 특히, 양자 기반 암호키 생성 기술과 함께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 등 강력한 보안 기능이 적용됨에도 초경량, 저전력을 특징으로 한다. SKT는 지난 202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양자암호원칩’을 공개하고 상용화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에 SKT가 받은 인증은 국정원 KCMVP 보안수준2등급으로, 국정원에서 암호모듈을 대상으로 부여한 인증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높은 등급이다. 양자난수생성기가 적용된 보안칩이 국정원의 보안 검증을 통과한 것은 국내 최초다. SKT는 이번 국정원 보안검증 통과가 국방 등 국가·공공기관은 물론, 기업체의 AI CCTV, 드론, 5G 특화망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영역에 ‘양자암호원칩’이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T와 케이씨에스는 이번 KCMVP 인증을 시작으로 국방∙공공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시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난 6월 출시한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으로 차세대 국가 차원의 보안 관련 실증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양자암호원칩’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엄격한 국정원의 암호모듈인증을 통과하며 우수한 보안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기관, 기업, 고객의 중요한 정보를 완벽하게 지켜낼 양자암호 기반의 솔루션과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그리고 양자 관련 위험이 기존의 데이터 보안 패러다임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IBM이 모든 환경의 데이터를 전 수명주기 동안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고도화 했다. IBM은 13일 가디엄 데이터 시큐리티 센터를(IBM Guardium Data Security Center, 이하 ‘IBM 가디엄 DSC’) 출시했다고 밝혔다. IBM 가디엄 DSC는 조직의 데이터 자산에 대한 통합된 가시성을 제공해 보안팀이 워크플로우를 통합하고 데이터 모니터링 및 거버넌스, 데이터 탐지 및 대응, 데이터 및 AI 보안 상태 관리, 암호화 관리를 단일 대시보드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BM 가디엄 DSC에는 위험 요약을 생성하고 보안 전문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생성형 AI 기능이 포함돼 있다. IBM 가디엄 DSC는 총 5개의 솔루션 모듈로 이뤄져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솔루션은 보안 취약성 및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 위반으로부터 조직의 AI 배포를 보호하는 소프트웨어인 IBM 가디엄 AI 시큐리티(IBM Guardium AI Security)이다.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승인되지 않은 모델인 '섀도 AI(Shadow AI)'의 위험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과 같은 환경에서 조직의 AI 배포를 보호할 수 있다. IBM 가디엄 AI 시큐리티는 민감한 AI 데이터와 AI 모델에 대한 보안 위험과 데이터 거버넌스 요구 사항을 관리한다. 데이터 자산에 대한 단일 가시성을 통해 AI 배포를 탐지하고, 규정을 준수하고, 취약성을 완화하고, AI 모델의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BM 왓슨x 및 기타 생성형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과 연동되기에 유연하게 활용 가능하다. IBM 가디엄 퀀텀 세이프는 IBM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포함한 IBM 리서치와 IBM 컨설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축됐다. 기업이 가시성을 확보하고 엔터프라이즈 암호화 보안 태세를 관리해 취약성을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안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코드에 사용된 암호화 알고리즘, 탐지된 취약점, 네트워크 사용 현황을 단일 대시보드로 가져와 보안 분석가가 다양한 시스템, 도구, 부서에 분산된 정보를 취합할 필요 없이 정책 위반 사항을 모니터링해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외부, 내부, 정부 규정에 따라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 사용자 지정 가능한 메타데이터와 유연한 보고 기능을 제공하므로 중요한 취약점의 우선순위를 정해 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키바 사에디(Akiba Saeedi) IBM 시큐리티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은 “생성형 AI와 양자 컴퓨팅은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위험 요소도 내포하고 있다”며, “이 변화의 시기에 기업은 암호화 민첩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AI 보안, 양자내성 및 기타 통합 기능을 갖춘 IBM 가디엄 데이터 시큐리티 센터는 위험 요소에 대한 포괄적인 가시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연간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7F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신인천복합화력 가스터빈 8기에 대한 케이싱(Casing) 교체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 로터, 고온부품 공급에 이어 이번 케이싱 교체공사까지 수주하며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에 필요한 3대 핵심 역량을 모두 인정받았다. 케이싱은 고온, 고압, 고속으로 운전하는 가스터빈의 덮개 역할을 하는 기기로, 제작은 물론 설치 시 고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해 그 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들이 주로 수행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쟁입찰을 통해 이번 대규모 케이싱 교체공사를 따내며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은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과 기저수익을 담보하는 리커링(Recurring) 비즈니스로 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기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케이싱 교체공사에 요구되는 설계, 소재 제작 및 가공, 설치 등 전 과정을 13개 국내 중소기업들과 수행하며 관련 기술을 100% 국산화 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17 개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로터 수명연장, 고온부품 공급 등 가스터빈 서비스 핵심 기술을 국산화 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번에 수주한 모델은 해외 제작사의 7F(150MW급) 가스터빈이다. 7F 가스터빈은 전세계에 900기 이상 공급했다. 이 중 650기 이상이 미국에서 운전되고 있다. 미국 휴스턴에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를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는 DTS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들과 미국 등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의 핵심 기술들을 100% 국산화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연간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미국 등 글로벌 7F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도 국내 기업들과 함께 적극 추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최근 건강에 관한 관심이 점차 커지면서 일상생활에서 스마트 워치, 스마트 링 등을 통해 자기 신체 변화를 살펴보는 일이 보편화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착용 기기 센서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 상태 변화를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이 다양한 착용 기기 센서 데이터에서 사용자 상태 변화를 정확하게 검출하는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보통 헬스케어 앱에서는 센서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상태 변화를 탐지하여 현재 동작을 정확히 인식하는 기능이 필수이다. 이를 변화점 탐지라 부르며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변화점 탐지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적용되고 있다. 이재길 교수팀은 사용자의 상태가 급진적으로 변하거나 점진적으로 변하는지에 관계없이 정확하게 잘 동작하는 변화점 탐지 방법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각 시점의 센서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벡터로 표현하였을 때, 이러한 벡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동하는 방향을 주목하였다. 같은 동작이 유지될 때는 벡터가 이동하는 방향이 급변하는 경향이 크고, 동작이 바뀔 때는 벡터가 직선상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크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제안한 방법론을 ‘리커브(RECURVE)’라고 명명했다. 리커브(RECURVE)는 양궁 경기에 쓰이는 활의 한 종류이며, 활이 휘어 있는 모습이 데이터의 이동 방향 변화 정도(곡률)로 변화점을 탐지하는 본 방법론의 동작 방식을 잘 나타낸다고 보았다. 이 방법은 변화점 탐지의 기준을 거리에서 곡률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 매우 신선한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변화점 탐지 문제에서 다양한 헬스케어 센서 스트림 데이터를 사용하여 방법론의 우수성을 검증하여 기존 방법론에 비해 최대 12.7% 정확도 향상을 달성했다. 이재길 연구팀 교수는 "센서 스트림 데이터 변화점 탐지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만한 획기적인 방법이며 실용화 및 기술 이전이 이뤄지면 실시간 데이터 분석 연구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ˮ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가 생성형 AI 파트너 혁신 얼라이언스의 출범을 12일 발표했다. 생성형 AI 파트너 혁신 얼라이언스는 고객이 생성형 AI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생성형 AI 혁신센터'의 범위와 규모를 확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에 처음 출범한 ‘생성형 AI 혁신센터’는 고객을 AWS의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과학자 및 전략 전문가와 연결하고, 기업이 생성형 AI 솔루션을 구상, 식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생성형 AI 혁신센터’는 출범 이래로 도어대시(DoorDash), 나스닥(Nasdaq), PGA투어(PGA TOUR) 등 수천 개의 고객사가 생성형 AI를 통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리 엘라프롤루(Sri Elaprolu) AWS 생성형 AI 혁신센터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는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 개발과 필요 시 특정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커스터마이즈하는 데 중점을 두며, 항상 보안과 확장성을 우선시한다"면서 "파트너 네트워크가 확대됨에 따라 더 많은 고객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혁신과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 우위를 강화하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줄리아 첸(Julia Chen) AWS 파트너 코어 부문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비즈니스 운영 방식과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며 "파트너들의 심층적인 산업, 사용 사례 및 서비스 전문성과 AWS의 최첨단 생성형 AI 도구 및 검증된 방법론을 결합함으로써 전 세계 고객에게 이 기술의 변혁적인 힘을 확장하고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앨리슨 스미스(Alison Smith) 부즈앨런해밀턴 생성형 AI 부문 디렉터는 "공공 부문에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과업 수행을 개선하고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존재한다"며 "부즈앨런의 공공 부문 전문성과 AWS 생성형 AI 혁신센터의 리소스를 결합함으로써 안전하고 윤리적이며 규정을 준수하는 생성형 AI 솔루션을 통해 도입 장벽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안 로젠버그(Florian Rosenberg) 크래용 CTO는 "생성형 AI 기능이 지속적으로 빠른 발전을 보임에 따라, 특히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 신뢰와 규정 준수를 보장하는 것은 기업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파트너 혁신 얼라이언스를 통해 AWS와 긴밀히 협력하여 유럽 전역의 고객이 생성형 AI의 힘을 자신감 있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엄격한 보안, 위험 관리 및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칼라24x7의 생성형 AI 담당 수석 클라우드 전문가(PCS) 엘바노 밀벨리(Elbano Milbelli P.)는 "에스칼라24x7은 AWS 파트너 혁신 얼라이언스에 참여하여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 생성형 AI의 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AWS 서비스와 ‘생성형 AI 혁신센터’의 검증된 접근 방식을 활용하여 이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비즈니스 상황에 맞춘 맞춤형 언어 모델을 만들어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고 클라우드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