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4’가 ‘2025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COTY)’에 선정됐다. 올해의 차 심사위원들은 폴스타4에 대해 디자인, 퍼포먼스, 지속 가능성, 안전성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중앙일보 COTY 심사위원회는 지난 2개월에 걸쳐 총 13개 브랜드, 15개 신차를 심사했으며, 그 결과 폴스타4가 최고상을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1차 심사를 통과한 13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지난 15~16일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폴스타4는 심사평가에서 합계 점수 1795점을 받아 최종 1위에 올랐다. 폴스타4는 주행 성능·디자인·안정성 등 주요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한국에 출시된 폴스타4는 폴스타의 국내 두 번째 모델이다. 정승렬 심사위원장은 “유러피안 SUV의 느낌을 잘 반영했고, 주행성능과 안전성 등에서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진표 심사위원은 “모든 항목에서 고루 좋은 점수를 받은 차량”이라며 “출품 차량들 중에서 외관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가장 눈에 띈다”라고 평가했다. 신설된 올해의 SUV에는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1763점)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그랑 콜레오스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안정적인 주행능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정호 심사위원은 “감성을 이끌만한 실내 디자인과 시트 등 인테리어가 돋보이고, 주행 성능 면에서도 운전의 재미를 줄 수 있는 차량”이라고 평가했다. 김학선 심사위원(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운전자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 차량으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동급 차량과 비교해 봤을 때 부족한 부분이 없는, 가격대비 구성이 우수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세단은 메르세데스-벤츠 E 450 4MATIC이 선정됐다. E 450 4MATIC은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과 안정성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박진원 심사위원(자율주행기업 앱티브 책임원구원)은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 면에서는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이 우수하고, 고속에서의 정숙성이 뛰어난 패밀리 세단”이라고 평가했다.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은 ‘컴팩트’ 부문 상 차량에 선정됐다. 장민영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책임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주행 면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줬고,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팔방미인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높은 가치를 제공한 ‘베스트 체인지’ 부문은 미니(MINI) JCW 컨트리맨 ALL4가 수상했다. 수상작은 MINI 컨트리맨 중 주행 성능(317마력)이 가장 뛰어난 모델이다. 송계주 심사위원은 “미니만의 내부 원형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며, 전체적으로 바뀐 외관 역시 이전 모델과 이질감 없는 일관된 디자인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양자 컴퓨터가 복잡한 연산을 정확히 수행하려면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자 오류를 정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에 필요한 양자얽힘 상태를 구현하는 것은 매우 큰 난관으로 여겨져 왔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3차원 구조의 양자얽힘 클러스터를 개발했다. KAIST는 물리학과 라영식 교수 연구팀이 양자오류 정정 기술의 핵심이 되는 3차원 클러스터 양자얽힘 상태를 실험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측정기반 양자 컴퓨팅은 특수한 양자얽힘 구조를 가진 클러스터 상태를 측정하여 양자 연산을 구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양자 컴퓨팅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의 핵심은 클러스터 양자얽힘 상태의 제작에 있으며, 범용 양자컴퓨팅을 위해 2차원 구조의 클러스터 상태가 사용된다. 하지만 양자연산에서 발생하는 양자오류를 정정할 수 있는 결함 허용 양자컴퓨팅으로 발전하려면 더욱 복잡한 3차원 구조의 클러스터 상태가 필요하다. 기존 연구에서는 2차원 클러스터 상태 제작이 보고됐지만, 결함 허용 양자컴퓨팅에 필요한 3차원 클러스터 상태는 양자얽힘의 구조가 매우 복잡해 그동안 실험 구현이 이뤄지지 못했다. 연구팀은 펨토초 시간-주파수 모드를 제어하여 양자얽힘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3차원 구조의 클러스터 양자얽힘 상태를 생성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 펨토초 레이저는 극도로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빛 펄스를 방출하는 장치로, 연구팀은 비선형 결정에 펨토초 레이저를 입사시켜 여러 주파수 모드에서 양자 광원을 동시에 생성하고, 이를 활용하여 3차원 구조의 클러스터 양자얽힘을 생성했다. 라영식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기술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3차원 클러스터 양자얽힘 상태 제작에 성공한 최초의 사례”라며, “향후 측정 기반 양자컴퓨팅 및 결함 허용 양자컴퓨팅 연구에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및 미국 공군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전문 MSP 유클릭이 글로벌 AI 기반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선도 기업 셀로니스와 국내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시장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셀로니스는 AI 기반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글로벌 리더로, 기업의 실시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디지털 트윈화하여 분석하고 최적화함으로써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기업들이 셀로니스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운영상의 병목현상을 제거하고, 프로세스 데이터 기반의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며, 상시 프로세스 모니터링 및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매출 증가 및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셀로니스는 지난해 3월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후 삼성화재, 녹십자, DL E&C 등 주요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도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한 다양한 고객사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클릭은 IT 인프라 및 솔루션 구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셀로니스의 AI 기반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국내 기업에 확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현재 셀로니스 지사장은 "유클릭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프로세스 인텔리전스의 중요성을 더욱 강화하고, 더 많은 기업이 AI 기반 프로세스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현철 유클릭 상무는 "셀로니스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IT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우라늄은 자연 상태에서 다양한 물질에 녹아 있고, 방사성폐기물에도 다량 있어 효과적으로 추출해 회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상용화된 흡착제는 현재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우라늄 흡착 성능이 탁월하면서도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신소재를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4일 흡착제에 사용되는 실리카(SiO2) 물질에 유기인산계 화합물(HDEHP)을 결합해 우라늄 흡착 성능이 탁월한 나노구조의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사화학기술개발부 김종윤 박사 연구팀은 특정 구조를 가진 주형 물질을 섞어 원하는 형태와 크기의 물질을 합성하는 주형합성법을 활용해 우라늄 흡착에 특화된 실리카 나노구조체를 합성했다. 실리카 나노구조체 합성을 위한 출발 물질인 전구체 TEOS에 주형 물질로 도데실아민을 섞는 기존 방식으로 만든 나노구조체는 입자 형태로 기공(pore)이 있어 우라늄을 흡착할 수 있지만, 입자가 균일하지 않고 기공 크기가 우라늄 흡착에 최적화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우라늄 흡착력을 가진 HDEHP를 추가로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소재 합성 방식을 활용했다. 또한, 주형 물질을 5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연소하거나 유독성 용매로 제거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주형 물질 HDEHP를 제거하지 않고, 용액에 넣어 가열하는 수열반응으로 간단하게 하이브리드 소재를 합성한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10~100마이크로미터(μm)의 균일한 입자를 가지면서, 기공 크기까지 제어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했다. 특히, 이 소재는 표면적이 넓고, 흡착할 물질이 기공 내로 잘 들어가서 강하게 붙잡아 둘 수 있는 2~50나노미터(nm) 크기의 메조기공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HDEHP 농도와 반응 온도를 높일수록 메조기공의 크기가 커지는데, 그 수준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신소재는 흡착제 1그램(g)당 136밀리그램(mg)의 우라늄을 흡착할 수 있는데, 현재 상용화 제품의 최고 성능과 동일한 수준이다. 간단히 합성할 수 있어 경제적이며, 후처리 공정이 없어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친화적이라는 강점도 가진다. 또한, 메조기공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흡착제뿐만 아니라 기공에 활성물질을 넣어 전달하는 운반전달체로도 활용될 수 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월 10일부터 21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및 고환율 장기화에 대한 수출 중소기업 CEO 의견조사’ 결과를 24일 밝혔다. 조사결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대해 준비한 전략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응전략 없음’(89.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가 절감 전략(5.6%), 대체 공급망 확보 및 원자재 수급 관리 강화(2.4%) 등의 소수응답이 있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경영실적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28.0%로 ‘긍정적’(6.4%)보다 4배 이상 높았으며, ‘변화없음’은 65.6%로 나타났다.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보편적 기본 관세 등 무역 규제 강화 도입’(61.4%)이 가장 많았고, 강달러 기조 유지 및 환율 변동성 확대(50.0%),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및 원자재 비용 증가(3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우선으로 희망하는 정부 지원 정책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변동 대응을 위한 지원책 확대(24.2%) 금융 지원(정책자금, 보증 등) 확대(22.4%), 물류비 지원 확대(21.0%), 세제 지원(법인세, 투자세액 공제 등) 확대(19.4%) 등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올해 경영실적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의 4배에 달했다”며,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고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출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수출 중소기업 10개 중 9개사가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특별한 대응전략이 없다고 나타난 만큼 금융·세제 지원과 원부자재·물류비 지원을 확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펄스파워(Pulse Power)’는 낮은 전력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후, 높은 전력으로 순간 방전하는 기술이고, 이를 제어하는 것이 대용량 스위치다. 대용량 스위치는 순간적인 힘으로 입자를 빠르게 움직이는 가속기, 탄환을 쏘는 레일건(코일건), 먼 지역까지 전파를 쏘는 레이더 등의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개발한 ‘펄스파워 제어용 반도체 기반 대용량 스위치’ 기술이 글로벌 최정상급 연구기관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외에도 차세대 전력전송 방식인 직류(DC)를 차단하는 기기를 비롯해 핵융합, 반도체 공정 등 다방면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현재 산업계에서 활용되는 대용량 스위치의 대부분은 기계적 가스를 이용한다. 가스 스위치는 최대로 견딜 수 있는 정격 전압·전류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주요 응용 분야인 가속기에 적용할 경우, 2~3년마다 70억 이상의 교체 비용이 발생했고, 고장에 취약하며 펄스파워를 제어하는 정밀도에도 한계가 있었다. 지난 20년 넘게 관련 분야를 꾸준히 연구해 온 KERI 전기물리연구센터는 반도체 대용량 스위치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실증까지 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의 핵심은 수천 개의 반도체 소자를 사용한 해외 기술과 달리, 단 수십 개의 저전력 스위칭 소자만 활용했다는 것이다. 소자 개수가 적은 만큼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소자로 개발해 상용화에도 유리하다. 또한 소자들을 다양한 직·병렬 구조로 조합할 수 있어 수요자 요구사항에 따른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스위치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전압과 전류는 각각 50kV, 10kA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면서도, 개발 기간을 세계 유수 기업들보다도 1년 반 빠르게 단축했다(총 2년 소요). 연구진은 국산화 개발한 스위치를 기술 수요처인 포항가속기연구소 및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력해 실증까지 마쳤다. 장성록 박사팀은 지난해 8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최고 권위의 ‘선형가속기컨퍼런스(LINAC) 학회’에 참석해 논문을 발표하는 등 기술의 해외 홍보에도 힘썼다. 그 결과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와 ‘스탠퍼드대학 국립 가속기연구소(SLAC)’가 기술 협력을 제안했고, 현재 국제 공동 연구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KERI는 개발한 대용량 스위치를 3월 중 미국 현지로 보내 실증을 진행하고,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성록 KERI 전기물리연구센터장은 “전 세계 대용량 스위치의 시장 규모는 무려 9조 4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라고 밝히며 “우리의 성과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는 상황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해외 시장을 선점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투파워는 한국거래소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공시를 통해 20일 한국수력원자력과 계약 금액 430억(VAT 포함)으로 신한울 3, 4호기에 고압차단기반(E207)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수원의 원전배전반 입찰은 엄격한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유자격등록(Q-Class)을 보유한 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다. 지투파워는 우수한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신한울 3, 4호기를 시작으로 원자력 전력설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이번 공급계약은 지투파워의 최근 매출액(2023년 연결기준) 대비 79.25%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 공급계약으로, 2025년 2월 현재 기준으로 회사의 수주계약 잔고는 1200억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울 3, 4호기에 납품하는 고압차단기반(E207)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투파워 김동현 부사장(CFO)은 “당사는 최고의 품질 등급과 혁신 기술을 전제로 한 엄격한 품질보증으로 국내외 원자력 전력설비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서 발돋움해 전력설비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투파워는 신한울 3, 4호기 원전설비 공급계약을 계기로 국내외 원전설비 시장에서 사업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SMR을 비롯한 원전 사업영역 확장으로 국내외 전력설비 시장에 대한 시장지배력 확대와 더불어 원전설비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 원자력발전 용량이 2050년까지 최대 950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원자력발전 용량 약 406GW와 비교하면 약 2.5배 이상 확대되는 것으로, 원전 확대 전망의 배경은 AI 발달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김영일 지투파워 회장은 “이번 한수원 원전배전반 공급계약은 당사의 고도의 기술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발전공기업 5개사(남부, 남동, 동서, 서부, 중부)와 해외 원전 전력설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앞으로 지투파워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SDI가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에서 작년 SBB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SDI는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와 'LFP+ 플랫폼 소재 극판 기술'이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다음달 5일부터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5'를 개최하며, 이에 앞서 기술 우수성, 혁신성, 상품성, 산업 발전 기여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제품 및 기술을 선정해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시상한다. 삼성SDI는 지난해 신설된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인 SBB(Samsung Battery Box)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2개 수상작을 내면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는 전극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가공해 전류의 경로를 확장시키는 탭리스(Tabless) 디자인을 적용해 업계 최대 출력을 구현한 제품이다. 주요 사용처인 전동공구에 적용하면 기존 시장에서 사용되는 동일한 용량 의 배터리에 비해 출력을 최대 40% 높일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해당 제품은 초고출력 성능 뿐 아니라 급속충전, 장수명 특성 또한 확보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급속충전 기술을 통해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신규 소재 적용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삼성SDI는 LFP를 하이니켈(High-Ni)과 블렌딩하여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약 10% 향상시키면서도, 셀 안전성 평가에서 LFP와 동등 수준의 결과를 확보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또한 신규 전해액 첨가제를 적용해 LFP와 하이니켈을 블렌딩할 때 발생하는 LFP 표면의 부반응을 억제하는 한편, 고전도성 소재를 사용해 셀 저항 증가율을 개선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삼성SDI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해 미래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3월 3일(현지 시간) 막을 여는 ‘MWC25(Mobile World Congress 2025)’에서 혁신적인 미래 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SKT는 MWC25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의 심장부인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구성한다.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SKT와 파트너사들이 준비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ICT 업계를 매료할 계획이다. 이번 MWC25에서는 AI DC 솔루션 사업을 구성하는 주요 구성요소인 에너지·운영·AI 메모리·보안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총망라해 공개한다. SKT는 AI DC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분산된 전력원으로부터 수급하고 AI 모델을 활용해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액체 냉각 방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액체로 절연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을 전시한다. 전시에는 가상화 기술 기반 GPU 자원 관리 솔루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등 복잡한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도 포함됐다. SKT는 선제적으로 개발한 AI DC 보안 기술도 선보인다. ‘AIDC 시큐어에지’는 강력한 검증이 장점인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방식을 적용, AI DC 내부 데이터부터 디바이스·애플리케이션·개인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보호하며 원격 해킹 시도를 차단한다. SK그룹 차원의 AI 반도체 기술이 돋보이는 공간도 마련됐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 등의 첨단 제품, SKC의 유리기판, SKT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NPU 관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SKT는 이번 MWC25에서 AI 기반 통신 인프라 진화를 위한 연구성과를 공개한다. 통신 네트워크가 통신 서비스와 인공지능 추론을 동시 구현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는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SKT 전시관에서는 기지국 장비에 GPU 포함 다양한 칩셋을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하는 ‘AI기지국’ 개념을 소개하고, 거대언어모델을 탑재한 클라우드와 소형언어모델(SLM)을 탑재한 디바이스가 최적의 추론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AI 라우팅’ 기술, 복잡하게 연결된 이동통신 설비들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도 선보인다. SKT는 전시관에 자체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 도입 성과를 알리는 공간을 비중 있게 마련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AI 산업의 진화 방향을 파악하고 발빠르게 미래를 준비하는 SK텔레콤의 다양한 기술력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자체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양날개로 실체적 성과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다음달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를 최초로 전격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Empower Every Possibility, Imagine Better Tomorrow (미래 가능성을 깨우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혁신 기술)’을 주제로 EV 및 Non-EV 분야의 다양한 혁신 배터리 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시리즈 셀 라인업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최소 5배 이상 높이며 향후 원통형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는 제품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의 태양광 모빌리티 차량도 전시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540m²(약 163평) 가량의 전시장에 EV 및 Non-EV 분야의 다양한 혁신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 구조를 꾸준히 발전시켜 진정한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미래 구상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단순 배터리 제조를 넘어 ‘에너지 순환’ 전반의 생태계 중심에 서서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 나가겠다는 LG에너지솔루션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안전성이 뛰어나면서도 원가 경쟁력을 높인 LFP-CTP(Cell-to Pack), 니켈 함량을 줄이고, 고전압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끌어 올린 고전압 미드니켈(Mid-Ni) 파우치 셀 등이 전시된다. 특히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앱테라 모터스의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제품이 한국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미래지향적 디자인 등으로 차세대 모빌리티의 대표 차량으로 꼽히며 미국 유명 SF 영화에 등장하기도 한 제품이다. 이 밖에도 전력망용 JF2 등ESS 배터리, 소형 배터리 셀이 탑재된 로봇 등이 전시된다. 또 LFP 배터리 시장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로 꼽히는 건식전극 공정을 비롯해 바이폴라 배터리, 소듐이온 배터리, 100% 리사이클 양극재 적용 소형 파우치 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올해 인터배터리 2025에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혁신 기술 및 제품 등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LLM 에이전트가 개인정보 수집 및 피싱 공격 등에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KAIST는 전기 및 전자공학부 신승원 교수, 김재철 AI 대학원 이기민 교수 공동연구팀이 실제 환경에서 LLM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OpenAI, 구글 AI 등과 같은 상용 LLM 서비스는 LLM이 사이버 공격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 기법을 자체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팀의 실험 결과, 이러한 방어 기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쉽게 우회해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을 수행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기존의 공격자들이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공격을 수행했던 것과는 달리, LLM 에이전트는 이를 평균 5~20초 내에 30~60원(2~4센트) 수준의 비용으로 개인정보 탈취 등이 자동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위협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LLM 에이전트는 목표 대상의 개인정보를 최대 95.9%의 정확도로 수집할 수 있었다. 또한, 저명한 교수를 사칭한 허위 게시글 생성 실험에서는 최대 93.9%의 게시글이 진짜로 인식됐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이메일 주소만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최적화된 정교한 피싱 이메일을 생성할 수 있었으며, 실험 참가자들이 이러한 피싱 이메일 내의 링크를 클릭할 확률이 46.67%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공격의 심각성을 시사한다. 제1 저자인 김한나 연구원은 "LLM에게 주어지는 능력이 많아질수록 사이버 공격의 위협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LLM 에이전트의 능력을 고려한 확장 가능한 보안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승원 교수는 “ 이번 연구는 정보 보안 및 AI 정책 개선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연구팀은 LLM 서비스 제공업체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보안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고가의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애플 아이폰으로 전환하는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삼성과 구글이 가장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핵심 시장인 미국, 중국, 영국, 인도 4개 지역의 아이폰 사용자 약 4천명을 설문조사를 통해 향후 2년 동안 삼성 S시리즈에서 애플로의 전환이 현재와 같은 비율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손실을 막기 위해 삼성, 원플러스, 비보와 같은 브랜드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생성형 AI 기능과 최고급 사양을 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 갤럭시에서 애플 아이폰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아이폰 사용자 중 48%가 과거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응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아이폰 프로 사용자는 기본 모델 사용자보다 더 빨리 아이폰을 교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 사용자는 평균 2.75년 동안 기기를 보유하는 반면, 다른 모델 사용자는 평균 3.15년 동안 기기를 사용했다. 이는 프로 모델 사용자가 얼리어답터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카운터포인트는 분석했다. 실제로 프로 모델 사용자 가운데 45%는 스스로를 '혁신가', 25%는 스스로를 '얼리어답터'로 인식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