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IPTV와 IoT 등 홈 서비스 설치 및 A/S 현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비서’를 도입해 현장 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홈 서비스 AI 업무 비서’는 LG유플러스 홈 서비스의 기술 및 상품 관련 400여 건의 업무 매뉴얼을 학습한 플랫폼으로, 표준화된 정보를 현장에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LG유플러스의 통신 특화 소형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지난 7월 앱 형태로 도입됐다. 현재 현장 직원들은 하루 평균 2800건 이상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익시젠 기반의 AI 업무 비서는 단순한 키워드 검색을 넘어, 대화형 질의응답으로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직원이 질문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매뉴얼을 근거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때문에, 설치 및 A/S 과정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현장 상황에 따라 장애 원인이 다양해 최적의 조치 방법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나 AI 업무 비서를 통해 문제 해결 절차를 즉시 확인하고 매뉴얼에 따라 조치할 수 있어,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이 시스템은 전국 현장에서 동일한 정보와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참여한 합작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 평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엘앤에프는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LLBS는 엘앤에프가 2023년 10월 LS그룹 지주사인 LS와 공동 설립한 합작사로, 총 1조원을 투자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1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LLBS는 전구체 시험 생산을 시작으로 2026년 1단계 2만 톤, 2027년 2단계 4만 톤, 이후 2029년 전기차 130만 대 규모인 연산 12만 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LLBS로부터 공급받는 전구체를 활용해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LS MnM이 공급하는 황산니켈을 LLBS가 전구체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엘앤에프가 고성능 양극재로 생산·공급함으로써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하게 된다. 허제홍
[더테크 이승수 기자] 신소재 개발의 핵심 단계인 ‘물성 규명’은 그동안 방대한 실험 데이터와 고가 장비에 의존해야 해 연구 효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KAIST 연구진이 물리 법칙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새로운 기법을 통해,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신속한 소재 탐색과 공학적 설계·검증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KAIST 기계공학과 유승화 교수 연구팀은 경희대 임재혁 교수 연구팀, 한국전기연구원(KERI) 류병기 박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물리 기반 머신러닝(Physics-Informed Machine Learning, PIML) 기법을 활용해 적은 양의 데이터로도 소재 물성을 정확히 규명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고무처럼 늘어나는 초탄성(hyperelastic) 소재를 대상으로, 단 한 번의 실험으로 얻은 제한적 데이터만으로 재료의 변형과 성질을 동시에 예측할 수 있는 ‘물리 기반 인공 신경망(Physics-Informed Neural Network, PINN)’ 기법을 제시했다. 기존에는 대량의 복잡한 데이터를 확보해야만 가능했던 물성 규명이, 이번 연구를 통해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잡음이 포
[더테크 이지영 기자] 인스타그램이 숏폼 동영상 서비스 ‘릴스(Reels)’를 모바일 앱 홈 화면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도록 하는 개편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대상 이용자가 앱 내 알림을 통해 직접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적용 후에도 설정 메뉴를 통해 언제든 기존 화면으로 되돌릴 수 있다. 올해 15주년을 맞은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MAU) 30억 명을 넘어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성장의 중심에는 최대 3분 내외 숏폼 영상을 촬영·편집·공유할 수 있는 릴스가 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이용자들은 앱 이용 시간의 절반가량을 릴스에서 소비했으며, 최근 전체 시청 시간은 10억 시간을 넘어섰다. 이번 테스트는 인기 기능인 릴스를 보다 손쉽게 즐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최근 아이패드 전용 앱에서 선보인 방식과 유사하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가 선택권을 갖도록, 릴스 중심 홈 화면 적용 여부를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테스트 대상자에게는 앱 내 알림으로 새로운 홈 화면 안내가 제공되며, 적용 이후에도 언제든 이전 화면으로 복귀할 수 있다. 적용에 동의한 이용자는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그룹이 글로벌 AI 선도기업 OpenAI와 파트너십을 맺고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본격 참여한다.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OpenAI CEO가 참석한 가운데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AI 데이터센터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2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Open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합의는 글로벌 D램 매출 1위 기업으로서 AI 전용 메모리 기술력과 공급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월 최대 90만 장 웨이퍼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해 현재 전세계 생산 능력을 크게 웃도르는 OpenAI의 HBM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며, GPU 확보 전략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OpenAI와 협력해 한국 서남권에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한국형 스타게이트(Stargate Korea)’ 모델을 실현하고,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B2C·B2B 활용 사례 발굴과 차세대 컴퓨팅 솔루션 실증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전력 인프
[더테크 서명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가 1일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를 방문해 유망 AI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AI 스타트업 간담회를 열고, 제조·바이오·콘텐츠·금융 등 4대 핵심 도메인 혁신 스타트업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창업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아홉 번째 창업·벤처 정책 현장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 국정과제인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 실현을 위해, 주요 산업과 소상공인의 AI 대전환(AX)을 주도할 스타트업 육성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행사는 국가 AI 전략위원회 산업 AX 분과위원이자 인이지 최재식 대표의 글로벌 AX 기술 동향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소상공인 대상 AI 에이전트 기술과 뷰노의 의료 영상 데이터 학습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시연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도메인별 AI 스타트업 지원 정책에 대한 애로사항 및 건의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특히 중기부가 제조·바이오 등 분야별 가치사슬(Value Chain)에 기반한 대기업-스타트업 매칭과 협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보유한 A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새로운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의 베타 테스트 참여자를 사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안에서 이용자의 상황을 파악해 먼저 도움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일정 관리, 정보 안내, 장소 및 상품 추천은 물론, 이용자가 직접 카나나와 대화하며 정보 검색이나 추천을 요청할 수도 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내부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스마트폰 내부에서 작동하는 AI로, 서버 전송 없이도 대화를 처리해 강력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제공한다. 특히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를 활용해 한국어 이해 능력을 강화하고, 가볍고 안전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했다. 카카오는 10월 중순 베타 참여자로 선정된 이용자에게 초대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안내에 따라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내려받아 카카오톡에서 바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강지훈 카카오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프
[더테크 서명수 기자] HD현대의 로봇 계열사 HD현대로보틱스가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로봇 제어기를 선보이며 작업 안전성과 확장성을 높였다. HD현대로보틱스는 1일, AI 기반 안전 제어 솔루션 ‘세이프스페이스(SafeSpace) 2.0’을 탑재한 산업용 AI 로봇 제어기 ‘Hi7’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Hi7’은 ▲고도화된 안전 시뮬레이션 ▲정밀한 움직임 제어 ▲충돌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잠재적 위험을 예측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로봇 동작을 멈춰 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라이다(LiDAR) 센서를 충돌 예방 기능에 연동, 사물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더욱 정밀한 안전 제어가 가능해졌다. 이 제어기는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협동로봇의 경우 공정별 전용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통신 규격을 지원해 작업 범위를 확장하고 외부 장비와 유연하게 연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산업용 로봇 수준의 기능 구현이 가능해졌다. 또한 ‘Hi7’에는 로봇의 두뇌와 신경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모듈’이 탑재돼 있다. 이 모듈은 로봇의 제어 기능과 외부 AI·비전 솔루션
[더테크 이승수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1일 오픈랜(Open RAN)과 클라우드랜(Cloud RAN)에 최적화된 서버 신제품 ‘델 파워엣지 XR8720t(Dell PowerEdge XR8720t)’를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엣지 및 통신 인프라 혁신을 가속화하는 고성능·고연결성 서버로, 업계 최초로 단일 서버 기반의 클라우드랜 구현을 지원한다. 기존 클라우드랜 및 고도화된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는 다수의 서버가 필요해 비용 증가, 운영 복잡성, 공간 제약, 전력 소모 등이 주요 과제로 지적돼 왔다. 델은 이번 솔루션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고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실시간 성능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델 파워엣지 XR8720t는 인프라를 단순화하면서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고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델 파워엣지 XR8000 플랫폼과 완벽히 통합되며,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축이 가능하다. 컴팩트한 2U 구성에서 최대 72코어와 24개의 SFP28 포트를 지원해 이전 세대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된 처리 성능을 제공하고, 다중 서버 아키텍처 대비 설치 및 운영의 복잡성을 크게 줄였다. 인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화비전이 9월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글로벌 보안 전시회 ‘GSX(Global Security Exchange) 2025’에 참가해 엔드투엔드(end-to-end)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GSX는 미국산업보안협회(ASIS)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보안 전시회로, 올해는 5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화비전은 이번 전시에서 클라우드 기반 출입통제 솔루션 ‘OnCAFE’를 처음 공개했다. 별도 서버 없이 클라우드에서 시설 출입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작은 사무실부터 대규모 빌딩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이름에는 ‘Cloud Access For Everyone’, 즉 모두를 위한 클라우드 출입통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미주 영상 보안 시장은 글로벌 시장(중국 제외)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한화비전은 이 지역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주 VSaaS(Video Surveillance as a Service) 시장은 매년 20~30%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한화비전의 새로운 솔루션이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화비전은 여러 카메라에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차세대 인공지능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에이전틱(Agentic) AI’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컴은 자체 개발한 핵심 AI 기술 관련 논문 2편을 세계적인 연구 논문 공개 플랫폼 아카이브(arXiv.org)에 게재했다고 1일 밝혔다. 아카이브는 구글, 메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최신 성과를 공유하며 경쟁하는 무대다. 이번 게재는 한컴의 AI 기술력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첫 번째 논문 ‘SLM-Based Agentic AI with P–C–G’는 기존 거대 언어 모델(LLM)의 한계를 넘어서는 ‘P-C-G(기획-호출-생성) 모델’을 제시한다. 이는 대규모 모델 하나가 모든 것을 처리하는 방식 대신, 소형 언어 모델(sLM)들이 ‘기획자(Planner)’, ‘실행자(Caller)’, ‘생성자(Generator)’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구조다. 한컴은 이 방식을 통해 복잡한 도구 호출이나 필요 도구 식별 등에서 거대 모델과 맞먹거나 더 나은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크기’보다 ‘효율적 협업’이 AI 성능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보여
[더테크 이승수 기자] 독일의 선도적인 자동화 센서 기업 SICK가 엔비디아(NVIDIA)와 협업을 통해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SICK는 Universal Scene Description (OpenUSD) 포맷을 기반으로 한 2D 및 3D LiDAR 센서, 안전 스캐너, 카메라 센서의 신규 디지털 센서 모델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가상 엔지니어링, 디지털 트윈, AX(Autonomous Experience) 환경에서 센서 기반 애플리케이션 시뮬레이션을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자율 인지 솔루션의 디지털 포트폴리오의 이러한 확장은 NVIDIA Omniverse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한 로봇 시뮬레이션용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최신 NVIDIA Isaac Sim 5.0에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SICK의 고객들에게 가상 사용 환경에서 디지털 모델로 센서를 테스트하기 위한 더욱 많은 유연성과 가능성을 제공한다. 기능들은 물리적 하드웨어가 사용 가능하기 전에 확인되고 최적화될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기계들의 개발과 테스트를 상당히 가속화할 수 있다. 산업 자동화와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실제 테스트에는 물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