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2,300만 명의 가입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SK텔레콤이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쟁조정위)로부터 1인당 30만 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하라는 조정안을 받았다. 분쟁조정위는 4일 제59차 전체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의결하고, SK텔레콤에 개인정보 보호체계 강화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함께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부터 총 3,998명(집단분쟁 3건 3,267명, 개인신청 731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한 분쟁조정 신청에 따른 것이다. 분쟁조정위는 “유출된 정보가 악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유심(USIM) 교체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겪은 불편을 고려해 정신적 손해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해킹 공격으로 인해 LTE와 5G 서비스 이용자 2,324만여 명(알뜰폰 포함, 중복 제외)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OPc) 등 25종의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돼 파장이 컸다. 분쟁조정위는 SK텔레콤에 내부관리계획의 실효적 이행, 개인정보처리시스템 보안 강화 등 전반적인 보호조치 개선을 권고했다. 또 유출 경로를 신속히 차단하
[더테크 이지영 기자] 리튬메탈전지가 기존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고에너지 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연구진이 상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체 전해질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고체 전해질이 가지던 낮은 이온 전달 속도 한계를 극복하며, 차세대 전지 상용화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KAIST는 변혜령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손창윤 교수팀과 공동으로 상온에서도 리튬 이온이 빠르게 이동하는 새로운 유기 고체 전해질 필름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10월 5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구멍이 일정하게 배열된 다공성 구조체인 ‘공유결합유기골격구조체(COF, Covalent Organic Framework)’를 활용해 두께 약 20마이크로미터의 초박형 전해질 필름을 제작했다. COF는 2025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금속유기골격체와 유사한 결정성 구조를 지녔지만, 전지 구동 환경에서 훨씬 높은 화학적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유기계 고체 전해질은 상온에서 리튬 이온 전달 속도가 느려 고온에서만 작동하는 한계가 있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조달청은 3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일과 삶의 균형(퇴근 후 OFF 모드)' 캠페인을 공식 선포하고, 기관장과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함께하는 ‘실천다짐 선서식’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조달청이 11월부터 추진하는 ‘조직문화 개선 캠페인 시리즈’의 첫 순서로, 근무시간 외 불필요한 연락과 야근을 지양하고 업무와 삶의 경계를 지키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서식에서 청장을 비롯한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근무시간에는 집중하고 퇴근 후에는 나의 삶에 집중하겠습니다”, “불필요한 야근과 회식을 지양하고 효율적인 업무문화를 실천하겠습니다” 등 총 5개 항목의 ‘퇴근 후 OFF 모드 실천다짐문’을 함께 낭독하며 조직문화 혁신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조달청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효율적 회의문화 정착(‘회의는 짧게, 30분 내 결정’), 세대 간 소통 강화(‘다름은 멋이다’), 칭찬·존중 문화 확산(‘칭찬이 혁신이다’), 협업문화 조성(‘같이의 가치’) 등 매분기별 캠페인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직 내 수평적 소통과 존중·배려가 공존하는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백승보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지난 10월 31일 이재명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대표를 접견한 것과 관련해, 이번 만남이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협력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젠슨 황 대표는 “KAIST와 같은 우수한 대학, 스타트업, 정부,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선도 기업 엔비디아는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최신 GPU 26만 장 이상을 포함한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공공 및 민간의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접견에서는 ▲AI 인프라 구축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 협력 ▲AI 인재양성 및 스타트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젠슨 황 대표는 지난 30일 열린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도 “엔비디아의 목표는 한국에 단순히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KAIST와 같은 우수한 대학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아세안센터가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6B·6C홀에서 '2025 아세안 무역전시회(ASEAN Trade Fair 2025)’'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아세안 간 식품 및 관련 산업 교류를 활성화하고, 아세안의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전시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의 82개 식음료 기업이 참가한다. 각국의 국가관과 기업 전시 부스에서는 현지 대표 식음료 제품이 전시되며, 관람객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아세안 마켓(ASEAN Market)’도 함께 운영된다. 전시 기간 동안 한-아세안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1:1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최대 420건의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며, 국내 유통 벤더, 대기업 구매 담당자, 온라인몰 운영자 등 다양한 바이어들이 참여한다. 한-아세안센터는 이를 통해 아세안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과 상호 교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프
[더테크 이승수 기자]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27일 발표한 ‘2025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05억 달러를 기록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1~9월 누계 수출액도 87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나며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수출기업 수는 89,418개사로 전년보다 3.0%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월별로는 7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8월에는 소폭 감소(-2.1%)했지만 9월에는 화장품과 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호조세와 조업일수 영향으로 30.0%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 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2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80.0% 급증하며 한국 중고차에 대한 해외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이 반영됐다. 화장품 수출액은 22.1억 달러로, 미국에서만 4.9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고, 폴란드, 영국, UAE 등 유럽·중동 시장으로의 수출도 크게 확대됐다. 1~9월 누계 기준으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물류산업 혁신의 첫 발을 내딛었다. 국토부는 10월 24일 오후 ‘물류 AI 대전환 혁신랩(Lab)’의 첫 회의를 열고, AI 기술을 활용한 물류산업 구조 혁신과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국토부는 AI를 중심으로 한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 과제 발굴과 지원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통해 물류산업 혁신 인프라 조성, 기술개발 및 인재 육성, 산·학·연 협력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물류 AI 대전환 추진방안’을 2026년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범한 혁신랩은 물류, 산업공학, AI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주요 물류기업과 AI·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 연구기관, 물류 관련 협회 등도 참여해 산업 전반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 국토부는 모빌리티(운송), 풀필먼트(보관·하역·포장), 플랫폼, 데이터, 표준화, 법·제도 개선 등 세부 주제별로 심층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규모 워킹그룹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출범식에서는 국내외 물류 분야의 AI 활용 사례와 정책 제안이 공유됐으며, AX와 DX가속화를 통해 국내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뷔나(VENA) 그룹이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약 20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에 투자 의향을 공식 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 부처와 뷔나그룹은 ‘재생에너지의 날’인 10월 23일 국회에서 투자의향서(LOI)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차지호 의원실 주관으로 열렸으며, 김성환 기후부 장관,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 차지호 의원,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 그리고 뷔나그룹 니틴 압테(Nitin Apte)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LOI 전달은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 중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과 체결한 AI·재생에너지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정부가 추진 중인 ‘아시아 AI 수도’ 전략의 첫 가시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이번 투자의향을 통해 국제사회의 투자 유치 노력이 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 인프라 고도화로 이어지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뷔나그룹의 투자 의향은 대통령의 외교적 리더십과 정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스마트폰·웨어러블의 한계를 넘어, 가정 내 IoT 데이터를 통해 일상 리듬이 흐트러질수록 정신건강이 악화되는 핵심 신호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 개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전산학부 이의진 교수 연구팀이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1인 가구가 800만 세대를 넘어 전체의 36%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62%가 ‘외로움’을 느끼는 등 고립감과 정신건강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선 자신의 상태를 꾸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기존의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반 추적 방식은 사용자가 기기를 착용하거나 소지하지 않는 집 안에서는 데이터가 누락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가정 내 환경 데이터에 주목했다. 청년층 1인 가구 20세대를 대상으로 4주간 실증 연구를 진행하며, 가전제품과 수면 매트, 움직임 센서 등을 설치해 IoT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마트폰·웨어러블 데이터와 함께 분
[더테크 이지영 기자] 수소 등 청정에너지를 더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생산하기 위한 핵심은, 적은 전력으로 고성능 촉매를 빠르게 합성하는 기술이다. KAIST 연구진이 단 0.02초 동안 강한 빛을 비추어 3,000℃의 초고온을 구현하고, 수소 생산 촉매를 초고속으로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합성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대비 1/1,000만로 줄었고, 수소 생산 효율은 최대 6배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미래 청정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돌파구’로 평가하고 있다. KAIST는 20일,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와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성율 교수 공동 연구팀이 ‘직접접촉 광열처리(Direct-contact Photothermal Annealing)’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강한 빛을 짧게 쬐어주는 것만으로 고성능 나노 신소재를 합성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연구팀은 0.02초간 빛을 비추는 것만으로 순간적으로 3,000℃에 도달하는 초고온 환경을 만들었다. 이를 이용해 단단하고 잘 반응하지 않는 나노다이아몬드를 전기가 잘 통하고 촉매로 쓰기 좋은 고성능 탄소 소재인 ‘탄소 나노어니언(Carbon Nan
[더테크 서명수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연이은 해킹 사고로 국민 신뢰가 흔들린 가운데, 통신업계 수장을 긴급 소집해 전사적 보안 강화를 촉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금) 배경훈 부총리가 주요 통신사 CEO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들을 긴급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최근 잇따른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통신망 보안 강화 및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했다. 배 부총리는 “통신사는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핵심 인프라를 운영하는 만큼, 보안에 대한 막중한 책무를 지닌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보안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일련의 사이버 보안 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신뢰 회복과 해킹사고 예방을 위해 통신사 스스로 정보보호 체계를 쇄신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단기적인 사고 대응을 넘어 지속 가능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 부총리는 이와 함께 본격적인 AI 시대를 대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 확대, AI 인프라 투자,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 확대 등 통신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
[더테크 이승수 기자] KAIST와 국제 공동연구진이 기존의 ‘오염 피난처’ 가설을 뒤집고, 기업들이 이제는 ‘녹색 피난처’를 찾아간다는 새로운 글로벌 생산 전략을 제시했다. KAIST는 기술경영학부 이나래 교수 연구팀이 미국 조지타운대 헤더 베리 재스미나 쇼빈 교수, 텍사스대 랜스 청 교수와 함께 진행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환경 규제가 엄격한 국가일수록 전기차 등 녹색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녹색 제품’은 에너지 효율이 높거나 오염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말한다.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가전제품,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다국적 기업이 환경 규제가 약한 국가에 생산거점을 두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한다는 ‘오염 피난처’ 가설이 주류였다. 그러나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녹색 제품의 비중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단순한 비용 중심의 글로벌 생산 전략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9년까지 92개 수입국과 70개 수출국, 약 5,000개 제품의 데이터를 포함한 유엔(UN) 세계무역 데이터베이스 ‘UN Comtr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