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소기업 수출 305억 달러, 역대 최고치 경신…기업 경기 회복 신호?”

자동차·화장품 수출 호조

 

[더테크 이승수 기자]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27일 발표한 ‘2025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05억 달러를 기록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1~9월 누계 수출액도 87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나며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수출기업 수는 89,418개사로 전년보다 3.0%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월별로는 7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8월에는 소폭 감소(-2.1%)했지만 9월에는 화장품과 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호조세와 조업일수 영향으로 30.0%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 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2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80.0% 급증하며 한국 중고차에 대한 해외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이 반영됐다.

 

화장품 수출액은 22.1억 달러로, 미국에서만 4.9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고, 폴란드, 영국, UAE 등 유럽·중동 시장으로의 수출도 크게 확대됐다. 1~9월 누계 기준으로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 수는 8,922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3.3%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47.5억 달러로 12.7%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수출액은 46.4억 달러로 4.3% 증가했으며, 화장품과 전력용기기 등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부품 등 품목관세 대상 수출도 각각 증가했다. 멕시코 수출액은 7.0억 달러로 자동차부품 수출 증가가 견인했다.

 

온라인 수출 역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3분기 온라인 수출액은 3.0억 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1~9월 누계 수출액은 8.1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은 감소했으나, 영국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로의 온라인 수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화장품 온라인 수출의 경우 미국과 일본에서 감소했음에도 중국과 영국에서 각각 137.0%, 169.3% 증가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기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K-화장품이 미국을 넘어 폴란드, UAE 등 신흥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공 사례를 다른 유망 소비재로 확대하고, 온라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