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8월 2주차, 첫 소식은 이통3사의 실적발표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올해 2분기 이통3사의 영업이익이 6분기 연속 1조원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통3사는 본업만큼 신규 비즈니스 확장에도 진심인데요. 일각에서는 올해부터 비통신 비즈니스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합니다. SK텔레콤은 4조3064억원, 영업이익은 46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0.4%, 0.8%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디어를 제외한 신사업 분야 매출은 4070억원까지 성장했습니다. 이 중에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 KT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7% 오른 6조5475억원,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늘어난 576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KT의 B2B 사업(DIGICO B2B)에서 부동산을 제외하면 4552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매출액 자체는 준수하지만 AI·New B
[더테크=문용필 기자] ‘챗GTP’ 열풍 이후 하루에도 수많은 인공지능(AI) 관련 뉴스와 정보들이 나오고 있다. 자사 서비스와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도입하려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셀 수 없을 만큼의 AI 정보들 속에서 많은 이들이 갖는 궁금증 중 하나는 ‘AI가 미래산업에, 그것도 각 분야별로 어떻게 활용될 것인가’이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이 이에 대한 해답을 가늠해볼 수 있는 국문 리포트를 하나 내놓았다. ‘인공지능 활용서: 6대 산업별 활용사례’라는 제목이다. 리포트는 △첨단기술, 미디어 및 통신 △소비자 △에너지, 자원 및 산업재 △금융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정부 및 공공으로 부문을 나눠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해당 리포트가 소개한 각 부문별 유망 AI 활용사례를 정리해 본다. 1. 미디어 및 통신 부문 리포트가 해당 부문에서 첫 번째로 언급한 것은 ‘자가복구 네트워크’다. 네트워크 및 IT인프라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예측이 불가능해지면서 오류가능성과 유지 보수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관련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오류 발생 전 네트워크 유지 보수 필요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다가올
[더테크=문용필 기자] 이제 근거리무선통신(NFC) 환경에서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지게 됐다. ‘국제표준’이 된 만큼 조만간 실제 디바이스와 통신에도 응용될 전망이다. 약 8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연구진이 거둔 작지않은 성과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제인터넷표준화기준(IETF)에서 사물인터넷 저전력 통신기술인 ‘NFC 기반 인터넷 통신기술’ 표준(RFC 9428)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제정됐다고 10일 밝혔다. ETRI는 지난 2015년부터 해당 기술을 연구해왔는데 국제 표준 제정이 확정됨에 따라 성공리에 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일상생활에서 카드결제나 교통비 결제, 디바이스간 파일공유 등으로 활용되는 NFC는 그간 근거리 기기나 장치간의 통신에서 주로 사용됐다. 약 10cm이내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데 광범위한 인터넷 통신 기술로 사용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RFC9428을 적용하면 NFC 환경에서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최영환 ETRI 지능정보표준연구실 책임연구원은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NFC는 (기본적으로) 단밀기에 정보를 유입하는 방식인데 (RFC 9428)은 와이파이처럼 인터넷에서 어떤 정보든지 담아서 보낼
[더테크=문용필 기자] ‘또 다른 의미’에서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머스크 Vs. 저커버그’의 현실 매치가 조금씩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당사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았고 이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화답’했기 때문이다. 다만, 두 CEO간의 자존심을 건 ‘키보드 배틀’에 그칠 가능성도 아직은 배제할 수 없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X(트위터) 계정을 통해 “‘저크 대 머스크 경기’는 X에서 생중계된다”며 “모든 수익금은 재향 군인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된다”고 비교적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싸움을 준비하면서 하루 종일 역기를 든다”며 “운동할 시간이 없어 그냥 갖고다닌다”고 실제 경기를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저커버그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머스크의 게시물을 자신의 스레드(Threads) 계정에 퍼온 후 “나는 오늘도 준비돼 있다. 머스크가 처음 도발해왔을 때 나는 8월 26일을 (경기날짜로) 제안했는데 그가 답을 안줬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X를 ’중계 매체‘로 선언한 데 대해서는 “자선을 위해 돈을 모을 수 있도록 더 신뢰가 가는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맞섰다. X의 라이벌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조재호기자] 8월 첫 소식은 삼성전자 이야기입니다. 지난주 언팩 행사에 이어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폴더블 최초로 사전판매량 100만대 이상을 넘겨 전작 이상의 흥행이 예상됩니다. Z4 시리즈는 사전판매량 97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에서 폴더블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해 Z4 시리즈의 약 2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통3사도 Z5 시리즈의 흥행 조짐을 전했습니다. 사전 예약자 중 70%가 플립5를 선택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폴드5 대비 외부 화면이 커지면서 눈에 띄는 개선이 진행된 플립5의 인기를 방증합니다. (관련기사: ‘Z플립5, 커버가 전부 디스플레이네’)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우리나라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둘러싸고 국내외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관에서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진위 여부를 떠나 가능성 그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이만하면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들썩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국내 민간 연구소인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LK-99’이야기입니다. 관련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가 하면 사실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만약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초대박’입니다. 인류가 초전도체의 개념을 발견한 지 100년이 넘었고 실제로 일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이는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초저온에서만 가능합니다. 즉, 상온에서 쓸 수 있는 초전도체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이런 상식을 뒤집은 결과물이 국내에서 나왔다고 하니 언론과 주가가 들썩이는 것도 당연합니다. 다만 샘플분석을 통한 완벽한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내외에서 잇따라 검증에 나서거나 혹은 검증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보다 빠르게 진위여부가 가려져야 될 사안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퀀텀에너지연구소를 두고도 여러 가지
[더테크=문용필 기자] 이쯤 되면 ‘무서운 기세’라는 말이 전혀 부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전기차 산업의 호조 속에 약진하는 ‘전기차 배터리’ 이야기다. 올 상반기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의 3일 발표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PHEV, HEV 포함) 배터리 총 사용량은 304.3GWh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사용량 약 203GWh에 비해 50.1% 늘어난 수치다. (관련기사: 1~5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 주요 업체별로 살펴보면 중국업체들의 강세 속에 ‘K-배터리 3사’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같은기간 29.3GWh에서 44.1GWh로 50.3%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14.5%로 3위였다. 앞서 LG엔솔은 지난달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반기 매출이 17조5206억원, 영업이익이 1조938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86.1%, 140.7% 늘어난 수치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의 본격화와 함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반도체의 전설' 짐 켈러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에 5000만달러(642억원)를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텐스토렌트가 모집한 투자금 총액의 50%에 해당하는 액수로 현대차가 3000만달러(385억원), 기아가 2000만달러(257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최적화된 반도체 역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들어 반도체개발실을 신설하고 외부 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반도체 역량을 강화했다.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인 텐스토렌트는 2016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AI 관련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했다. 이번 투자금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AI용 반도체) 설계 능력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에 쓰일 맞춤형 반도체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NPU 기반 AI 반도체는 필수적이다. 도로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상황을 자동차가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해야
[더테크=문용필 기자]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팹리스 기업 Arm이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60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 사이의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목표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팹리스 업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업답게 테크 산업의 ‘기록에 남을 만한’ IPO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Arm이 오는 9월 첫째주에 IPO관련 로드쇼를 시작하고 그 다음주 IPO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아울러 “Arm의 평가 목표는 생성형 AI와 칩 관련 기술에 유리해진 시장 분위기의 변화를 강조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Arm의 경영진은 여전히 800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 평가를 노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러한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고 보도했다. 목표금액이 경영진의 목표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Arm의 IPO는 올해는 물론, 지난 2014년 이후 테크 관련 기업으로는 최대의 규모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는 Arm이 IPO를 통해 1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참고로 메타(당시 페이스북은)가 2012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ABK) 인수에 마지막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687억달러(88조)에 달하는 세기의 M&A(인수합병)가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MS는 왜 천문학적인 금액과 지루한 협상 기간을 소비하며 ABK을 인수하려는 것일까? 콘텐츠 역량 강화라는 이유만으로 물음표를 지우기엔 다소 부족해 보인다. 지난 31일(현지시각) MS는 영국 시장경쟁국(CMA)에 액티비전 인수 승인을 위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앞선 12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번 인수에 대한 소송을 중단하면서 인수를 막는 규제 기관은 CMA만이 남았다. 그러나 FTC 소송 중단 이후 MS는 합의를 제안했고 CMA가 수락하면서 인수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상황이다. ABK 인수 과정에서 대부분의 이슈는 ‘A’ 액티비전의 간판 타이틀인 ‘콜 오브 듀티’라는 게임에 집중됐다. 하지만 MS가 이번 인수를 진행하는 목적에는 콘솔 시장 외에도 ‘모바일 강화’,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7월 넷째 주의 주인공은 삼성전자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 국내외 이목이 쏠렸기 때문입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도 IT업계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2023'을 진행했습니다. Z플립5와 Z폴드5, 갤럭시탭 S9와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이날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신규 폴더블 폰의 경우,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완전히 접히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특히 '플렉스 윈도우'로 달라진 커버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Z플립5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60조원(22%↓), 영업이익은 6700억원(95%↓)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저조한 실적입니다. 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유지하면서 향후 반등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언팩 이후 28일 진행된
‘리뷰T’는 더테크의 기자가 다양한 테크 서비스와 기기, 마케팅 현장 등을 직접 체험하는 콘텐츠입니다. 'T'는 더테크와 이야기(Talk)를 동시에 의미합니다. 딱딱한 기사형식에서 다소 벗어나 편안하고 톡톡 튀는 문체로 독자분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겠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기자는 '갤럭시 폰'을 단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다. 그동안 쭉 '아이폰 유저'로만 살아왔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애플의 팬이어서도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갤럭시 폰만의 뚜렷한 장점을 느끼지 못했던 것 정도다. 그런데 몇해 전 '접히는 폰', 즉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조금씩 생각이 움직였다. 과거 피처폰 시절 폴더폰의 기억을 갖고있는지라 자연스럽게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새로운 폴더블이 시장에 등장할 때마다 흥미롭게 관련 기사들을 읽곤했다. 다만 실구매로 이어지지 않았을 뿐. 사실 원래 폰을 자주 바꾸는 소비자 타입도 아니다. 그런데 지난 26일 삼성전자가 최초로 서울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했다. 선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지만 개인적인 호기심에 온라인으로 행사를 시청했다. 아이브의 장원영이 미국배우 시드니 스위니와 Z플립5로 셀피를 찍는 장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