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이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9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구 차관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원자력 기술혁신 전략과 AI 접목 사례를 공개하며, 국제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총회에는 IAEA 180개 회원국 장·차관급 인사와 정부대표단 등 약 2,800명이 참석했다. 구 차관은 연설에서 “한국은 AI와 디지털트윈, 로봇 기술을 설계·운영·안전 관리 전 주기에 적용하며 차세대원자로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SMART, iSMR 등 경수형 원자로뿐 아니라 SFR(소듐냉각고속로), HTGR(고온가스로), MSR(용융염원자로) 등 다양한 차세대원자로 연구개발도 소개했다. 특히 구 차관은 원자력 분야에서 AI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전성과 경제성, 신뢰성을 높이는 “원자력을 위한 AI”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SMR(소형모듈원자로)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해 과학적 근거 기반의 합리적 규제 체계 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회 기간 동안 구 차관은 IAEA 사무총장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와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가 미국 대형 건축업체 ‘센추리 커뮤니티스(Century Communities Inc.)’와 생활가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2029년까지 센추리 커뮤니티스가 미국 전역에 짓는 수만 채 신규 주택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고효율·AI 가전을 공급하게 된다. LG전자는 빌더 전담 영업·서비스 조직인 ‘LG 프로 빌더(LG Pro Builder)를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주택 구조, 지형 및 기후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가전을 제안한다. 또한, 미국 환경청(EPA)의 ‘에너지스타(Energy Star)’ 인증 제품을 통해 주거 공간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AI홈 플랫폼 ‘LG 씽큐(ThinQ) AI’ 기반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씽큐 AI’는 기존 가전에 새로운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씽큐 업(ThinQ Up)’과 고장 및 이상징후 등 제품 상태를 관리하는 ‘씽큐 케어(ThinQ Care)’ 등의 기능을 포함한다. 센추리 커뮤니티스는 미국 상위 10대 빌더 중 하나
[더테크 서명수 기자]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정보 보안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기보는 17일 “AI 기반 개인정보 자동 마스킹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며, 연내 다양한 디지털 보안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보는 지난 4일부터 내부 문서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비식별 처리하는 ‘AI 기반 개인정보 자동 마스킹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기술은 문서파일 내 주요 개인정보 항목을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찾아내 익명화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기보는 고객이 제출하는 전자서류에도 AI를 적용한다. ‘전자서고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AI 광학문자인식(AI-OCR) 기술을 활용, 서류 내 개인정보를 자동 식별·비식별 처리하는 시스템을 연내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보는 우편 고지서의 오배송·분실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도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AI 정부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안체계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기술 중심의 업무혁신으로 국민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보안 신뢰도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선도 기업 앤시스코리아(대표 박주일)가 16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시뮬레이션 월드 코리아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뮬레이션 컨퍼런스로, 1,400여 명의 산업계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역량 강화(Empower Innovators to Drive Human Advancement)’로, 최신 기술 트렌드와 사례 공유, 시뮬레이션 기반 혁신의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행사 오전 세션은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해, 월트 헌 앤시스 부사장의 ‘시뮬레이션을 통한 더 빠른 혁신’,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의 ‘대한민국 우주개발 통찰’, 이영웅 삼성전자 부사장의 ‘디지털 트윈 기반 제조 혁신’, 패드메쉬 맨들로이 앤시스 아시아 부사장의 ‘실리콘에서 시스템으로 확장되는 미래’ 등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이어 현대자동차, 엘레트리, 스페이스앤빈, 유니컨 등 국내 기업들이 버추얼 개발 체계 구축, 전기자전거 배터리 초급속 충전, 고효율 무선 전력 전송, 초근거리 Full-duplex 통신 등 혁신 사례를 발표했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가 캐나다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벤처스(대표 브라이언 사이머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프라이버시 보호 및 AI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협약은 지난 1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5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Global Privacy Assembly)’ 현장에서 진행됐다. 체결식에는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상무와 김소연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벤처스 이사가 참석했다. 양사는 카카오헬스케어의 데이터 검색 포털 ‘헤이콘(Haycorn)’, 임상연구 솔루션 **HRS(Healthcare Data Research Suite)와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벤처스의 메타데이터 관리 솔루션IHID(Integrated Health Informatics Datalab)**를 결합한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특히 이번 솔루션은 카카오헬스케어의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 PETs(Privacy Enhancing Technologies)를 기반으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부산 오시리아 관광지구에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7월 개통식 이후 2,000㎞ 시범 주행을 거쳐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서비스에는 16인승 전기버스 4대가 투입됐다. 버스는 오시리아역–롯데몰–국립부산과학관–기장해안로를 연결하며, 일반 차량과 동일한 도로를 달린다. 신호등과 연동해 자동으로 정차·출발하고, 보행자 및 도로 상황을 인식해 안전 운행이 가능하다. 시민들은 정류장에서 일반 버스처럼 승·하차할 수 있으며, 현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버스는 매일 같은 노선을 반복 운행하며, LG유플러스는 이용객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내성~중동 BRT 구간으로 확대 적용한다. 이번 사업은 LG유플러스가 총괄하고 자율주행차 제작사 라이드플럭스, 관제시스템 개발사 엔제로, 교통인프라 전문기업 트라콤이 협력했다. 특히 차량·도로 인프라·관제센터 간 실시간 데이터 연동 체계(C-ITS)를 구축해 돌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으며, 관제센터에서는 버스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더테크 이지영 기자] 이태원 참사와 같은 다중밀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파의 유입·이동 경로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KAIST 연구진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반 군중 밀집 예측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KAIST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은 17일 군중 밀집 상황을 더욱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성과는 데이터마이닝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 ‘KDD 2025’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군중 밀집 현상을 단순 인원수 증감으로만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같은 수의 사람이 있어도 어디에서 유입되고 어떤 방향으로 빠져나가는지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연구팀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래프(time-varying graph)’ 개념을 도입했다. 특정 지역의 인구수(정점 정보)와 지역 간 인구 흐름(간선 정보)을 동시에 분석하는 방식이다. 기존 연구가 한쪽 정보만 활용했던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 예컨대 특정 골목 A의 현재 인구수만 보면 위험 신호를 감지하기 어렵지만, 인접 지역 B에서 인파가 계속 A로 몰려드는 흐름까지 함께 분석하면 곧 A가
[더테크 이지영 기자] 지능형 엣지 소프트웨어 선도기업 윈드리버가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을 위한 통합 소프트웨어 환경 ‘모비스 디벨롭먼트 스튜디오(Mobis Development Studio)’를 완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현대모비스의 클라우드 기반 차량 개발 솔루션과 윈드리버의 ‘스튜디오 디벨로퍼(Wind River Studio Developer)’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모비스 디벨롭먼트 스튜디오’는 웹 기반 통합 플랫폼으로, 직관적인 UI와 자동화된 빌드·테스트 기능을 통해 소프트웨어 품질과 개발 효율을 크게 높인다. 특히 복잡해지는 차량 소프트웨어 생애주기 관리에 최적화돼 현대모비스의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윈드리버의 샌딥 모드바디아 CPO는 “자동차 산업의 지능화와 자율주행 전환에서 소프트웨어는 핵심 동력”이라며 “현대모비스와 함께 클라우드와 엣지를 아우르는 차세대 개발 프레임워크를 마련해 업계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정수경 전장BU장(부사장)은 “차량 개발 전 주기 자동화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AI 기반 차세대 개발 체계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정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향후 5년간 추진할 핵심 국정 로드맵인 123대 국정과제를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정과제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 선도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 외교안보 등 5대 목표와 23대 추진 전략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국정과제에서는 AI(인공지능) 혁신을 통한 경제·행정 혁신이 핵심 축으로 부각됐다. 정부는 독자 AI 생태계 구축과 ‘AI 고속도로’ 운영을 통해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일하는 방식 혁신과 디지털 소통 강화도 중점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국정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하고, 국민 체감 성과를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설치해 입법 과정 전 주기를 밀착 관리할 계획이다. 연내 제출 예정인 법률안 110건과 하위법령 66건을 포함해 총 966건의 입법조치를 추진한다. 또한, 국민 의견을 정책에 실시간 반영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구축하고, 민관 합동 현장점검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파킨슨병 등 뇌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장기적으로 연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뇌 삽입 전극은 삽입 후 1개월 정도 지나면 염증과 흉터로 신호가 흐려져 장기 연구와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융합연구단 성혜정 박사팀은 서울대학교 박성준 교수팀과 공동으로 전극 수명을 기존 1개월에서 3개월 이상으로 늘리는 혁신적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뇌 신호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기록할 수 있어 뇌과학 연구와 임상 활용의 폭을 크게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딱딱한 실리콘 대신 유연한 플라스틱을 전극 재질로 사용해 뇌 조직 손상을 줄였으며, 전극 표면에 100나노미터 두께의 특수 코팅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머리카락 굵기 정도로 가는 전극은 신경세포 활동을 실시간으로 기록할 뿐 아니라 약물 전달도 가능하다. 코팅은 뇌척수액과 만나면 부풀어 올라 단백질과 면역세포의 부착을 막아 염증과 흉터 생성을 억제하며, 전극과 신경세포 간 접촉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생쥐 실험에서 새 전극은 기존 전극 대비 염증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국IBM은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IBM AI 서밋 코리아’를 열고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서밋은 ‘AI로 앞서가는, 더 똑똑한 비즈니스의 시작’을 주제로, AI가 기업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한국IBM 이수정 사장은 개회사에서 “AI는 지금 이 순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왓슨x 플랫폼을 기반으로 IBM이 자체 비즈니스에 AI를 적용한 ‘클라이언트 제로(Client Zero)’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각 산업과 업무 영역에 특화된 AI 모델을 활용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한스 데커스 IBM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은 “AI는 기업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도구이며, 그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다”고 말했다. 데커스 총괄 사장은 대부분 기업이 AI와 클라우드를 도입했음에도 ROI를 실현한 비율이 2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왓슨x 포트폴리오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또한 AI,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양자 기술의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가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STUDIO X+U와 협업해 웹툰 IP 기반 숏드라마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업에서는 ‘막장 악녀’, ‘자판귀’, ‘자매전쟁’, ‘스퍼맨’ 등 네이버웹툰에서 평균 평점 9.9를 기록한 인기 IP 4편이 숏드라마로 제작된다. 기존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들은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 숏폼 포맷에 최적화된 연출과 구성으로 팬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TUDIO X+U의 오리지널 IP로 제작된 ‘수지수지’, ‘신들린 로맨스’, ‘엮이면 죽는다’, ‘상사에게 저지른 나쁜 짓’ 등 신작 4편도 함께 공개된다. 네이버는 이번 협업을 통해 웹툰 IP 영상화 역량과 숏폼 콘텐츠 제작 전문성을 결합해,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흐름에 최적화된 짧고 몰입도 높은 숏드라마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숏드라마는 짧은 호흡 속 완결된 서사와 빠른 전개, 직관적인 스토리로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콘텐츠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총 8편으로 구성된 숏드라마는 ‘막장 악녀’를 시작으로 9월 30일부터 네이버TV와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