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중 최초로 민간 자율규제위원회를 운영하고 결과까지 공개했다.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이하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가 지난해 9월부터의 활동 내역과 성과를 담은 1차 활동보고서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역동적인 디지털 환경에 맞춰 이용자 보호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3년 9월 출범했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지난 8차례의 정기회의를 통해, 회사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점검 체계를 갖추고 자체적인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1차 활동보고서에는 분쟁조정기구, 이용약관 개정, 검색상품 광고상품 노출 알고리즘 개선, SME/크리에이터와의 상생, 판매자 관리, 다크패턴 개선, 허위·악성리뷰 대응 총 7개의 주제로 네이버의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 이행현황이 다뤄졌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활동보고서를 통해 4개 분과(이용자분과, 갑을분과, 혁신공유·거버넌스분과, 데이터·AI분과)에서 논의된 방안 뿐 아니라 소상공인 및 소비자단체에서 제안한 사항들에 대해 네이버의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가 자율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점검 결과를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권헌영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 플랫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네이버가 OECD 최고 수준의 소비자·이용자 보호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통해 지원하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대표는 “보다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를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율규제위원회와 함께 이용자 보호를 위한 선도적인 사례들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엑시스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전기차 화재 징후를 초기에 감지하여 경고 및 대피를 유도하는 시스템을 29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 화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4월 소방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건수는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특별시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 제8936호(7월 1일 시행)’의 제5조(안전시설 설치 기준)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에 대한 효과적인 화재 예방 및 대응을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안전시설에 대해 소방기관의 보유기준과 전용주차구역의 설치기준을 마련하여야 한다. 안전시설에는 전용주차구역 및 충전시설 감시 전용 열화상 카메라와 함께, 물막이판, 질식소화덮개, 충수용 급수설비, 상방향 직수장치 등 화재 진압에 적용성이 있는 장비 등을 구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에서는 온도가 큰 변수로 열화상 카메라는 화재 위험 영역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온도가 설정 한계를 초과하거나 너무 빠르게 증가할 경우 경보를 자동 송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엑시스 화재 감시 및 경고 시스템의 작동원리를 살펴보면, 딥러닝 기반의 조기 화재 감지 기능이 내장된 AI 열상 카메라가 충전시설 또는 차량 온도의 빠른 상승이나 지정된 온도 이상의 과열 상황 및 화재를 감지해 운영자에게 즉각적으로 경고를 보내고 스피커와 스트로브(피난 유도 경광등) 사이렌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현장 안내 방송을 내보내 비상 상황을 알린다. 특히 연기가 발생하거나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는 상황을 눈으로 파악하거나 방송을 듣기 어려울 수 있는데, 스피커와 스트로브 사이렌의 또렷하고 큰 소리와 밝은 조명이 시청각적 경고를 추가한다. 중앙 제어실의 운영자와 현장 담당자가 신속하게 개입하고, 사람들이 빠르게 대피하도록 도울 수 있다. 이러한 엑시스의 화재 감시 및 경고 시스템은 전기차 충전소뿐만 아니라, 건전지, 리튬 이온 배터리 등으로 인한 발화 사건 등이 종종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 시설이나 장비의 이상 온도 변화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제조 공정을 비롯하여, 국내 대표 석유화학공장과 식품공장 등 다양한 고객 현장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제시가 장 엑시스의 북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어떤 화재 감시 시스템도 사고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지능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보안 감시 솔루션을 통해 현장 안전에 대한 사전 예방적 접근 방식을 취하면 이러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모바일 다음서비스에 이용자 취향에 맞는 인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카카오는 콘텐츠CIC가 모바일 다음(Daum) 상단에 ‘채널’ 탭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채널 탭에선 매일 새로운 ‘다음채널’ 콘텐츠를 한데 모아 볼 수 있다. 콘텐츠CIC는 카카오의 콘텐츠 생산∙유통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에 ‘숏폼’ 탭, ‘언론사’ 탭을 신설하고 브런치스토리의 콘텐츠 큐레이션 공간 ‘[ 틈 ]’과 같은 실험적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채널은 카카오와 제휴를 맺은 파트너사가 자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뉴닉, 여행을 말하다, 노트펫 등 유명 파트너사들이 입점해 생활정보, 동물, 여행, 스포츠, 패션 등 카테고리별 다채롭고 트렌디한 주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탭 상단에서 ‘추천’, ‘구독’, ‘인기’ 메뉴와 60여 개 카테고리로 취향 맞춤형 콘텐츠를, ‘구독’에선 구독 중인 채널의 최신 콘텐츠를, ‘인기’에선 많은 이용자들이 선택한 인기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주 방문했거나 이용자들에 인기를 끌고 있는 카테고리의 콘텐츠도 보여줘, 이용자가 관심 있을 만한 주제의 콘텐츠를 더욱 쉽고 빠르게 탐색할 수 있다. 8월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구독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채널 5개 이상을 구독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501명에게 AI 로봇청소기, 신세계 상품권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다음채널 파트너사도 모집한다. 다음 내 채널 탭을 포함한 다양한 관심사 영역에 콘텐츠를 노출할 기회가 주어지며, 구독자와의 소통 등 여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호원 카카오 미디어플랫폼 리더는 “다음 이용자들이 취향에 맞는 풍성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탭을 마련했다”며 “채널 탭 신설로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이 확장되면서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화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한글과컴퓨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는 관련 제품 문의가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청라 지하 주차장에서의 화재 사고 이후 문의는 약 20배, 판매량은 7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산업군을 넘어 시설 관리가 필수인 대기업을 중심으로 구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군부대 등 여러 분야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화재를 다루는 기술력과 노하우로 급증하는 전기차 및 배터리 화재에 대비한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 무엇보다도 이동형 접이식 침수조와 무인 자동화 시스템 모델의 판매가 많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탄소섬유 질식 소화포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동형 접이식 침수조는 크기가 작아 보관이 쉽고, 별도의 조립 과정이 없어 두 사람 기준으로 약 15초 이내에 설치할 수 있어 사용도 간편하다. 새로 출시하는 제품은 질식 소화포 일체형 침수조로, 한 사람이 1분 내 설치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침수조 상단에 질식 소화포가 설치돼 있어 소화포를 별도로 덮을 필요가 없다. 국내 출시 침수조 중 폭이 가장 얇아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차량 사이에서도 간섭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무인 자동화 시스템은 전기차 충전 구역에 설치하는 형태로, 전기차에 불이 나면 자동으로 소화포와 침수조를 한 번에 차량에 덮어씌워 화재를 진압하는 시스템이다. 아이볼트 4개만으로 지하 주차장 천장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이 주차 구역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도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하여 작동할 수 있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실제 화재 발생 시 대응하려는 사회적 관심과 의지가 커진 만큼, 앞으로도 성능과 사용성을 개선한 화재 진압 설루션을 개발·공급하여 전기차 화재를 극복하는 소방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통신3사가 국내 이동통신 생태계를 글로벌 공동 규격으로 표준화해 통신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 분야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 공동 제정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신3사는 공동의 표준 정립과 표준화된 API를 기반으로 사업자간 연동 호환성을 높이고, 보안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통신업계가 카마라, 오픈 게이트웨이와 같은 API 기술 연구 및 표준화 작업을 통해 통신사간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서비스와 간결하고 신속하게 연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SKT는 실제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협업을 가속화하며 올해 초부터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공동의 표준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혁신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번호 검증 API는 기존의 문자 메시지(SMS) OTP 방식보다 보안성이 높고 사용자 편의성도 향상된 기술로, 심 스왑 API와 함께 휴대전화 불법 사용 여부를 확인하여 금융사고 예방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네트워크는 단순 연결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AI 및 다양한 정보 기반 API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텔코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외부 고객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출시 속도를 높이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인공지능 데이터 및 검증 솔루션 전문기업 테스트웍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4년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중 멀티모달 '트립체인 데이터' 구축 사업의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은 기존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전환해 최근 국내외 AI 서비스 경쟁력의 관건이 되는 초거대 AI 데이터 구축·개방을 통해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안전한 AI 일상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승용차와 대중교통 이용자를 구분하여 통행에 대한 통합 데이터 수집해 안전한 개인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지원하는데 활용된다. 올해 말까지 소다시스템, 흥일기업, 홍익대학교, 한국자동차연구원, 트위그팜 등의 참여기관과 함께 공동 협업한다. 테스트웍스는 본 과제 수행을 위해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에이아이웍스(aiworks)’ 플랫폼에서 ‘트립체인 데이터’ 수집 참여자를 모집한다. 데이터 수집은 통행 거리, 시간지역 등의 공간적 수집 범위와 함께 통행 목적을 포함하여 다양한 조건에 맞춰 진행된다. 이를 통해 확보된 원시데이터는 정보 확인과 유효성 검증 및 정제 과정을 거쳐 통합, 음성, 메타 및 생성형 데이터로 구성된다. 특히, 개인별 특성과 공간적으로 산재되어 있는 트립체인 데이터의 특성을 감안하여 앱기반의 수집 도구를 개발하여 진행한다. 정확한 데이터 가공을 위해서는 교통 공학 및 어문 계열 관련 전공자들이 참여한다. 이렇게 구축된 데이터는 ‘트립체인 데이터’의 특성과 적합성 검토를 통해 AI 학습 모델을 선정, 검색 증강 생성 기술(RAG)을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경로 안내 등의 챗봇에 활용될 계획이다.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는 “초거대 AI 확산 ‘트립 데이터’ 구축사업은 교통 물류 산업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기회 발굴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 안전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곧 AI에 대한 국민들의 안전 인식을 높여 궁극적으로 AI 시장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로봇,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네이버 1784 테크 컨퍼전스 기술이 태평로 빌딩에 이식 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함께 ‘테크 컨버전스 공간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테크 컨버전스 공간 플랫폼’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개발한 ‘FIT Platform’ 을 기반으로 주요 설비 시스템을 외벽으로 옮김으로써 설비 사양을 최적화한다. 또한, 공간 내부의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건축물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팀네이버는 자사가 보유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네이버웍스 등 다양한 기술을 제공해 테크 컨버전스 공간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 강화를 위한 서비스 개발과 적용을 담당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의 지도, 스마트플레이스, 증강현실(AR) 등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한 로봇 배송 솔루션을 구축하고, 네이버웍스를 활용해 출입보안, 결제, 주차, 로봇 배송 주문, 스마트 제어 솔루션 등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랩스는 미래형 상업 공간 및 테크 컨버전스 공간 플랫폼을 위한 로봇 등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이지스자산운용과 리츠는 각각 펀드 조성과 투자, 보유 자산에 대한 플랫폼 적용을 추진하며,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는 테크 컨버전스 공간 플랫폼에 접목하기 위한 공간구축, 제품 패키징 및 운영 솔루션을 제공한다. 6사가 함께 개발하는 '테크 컨버전스 공간 플랫폼'은 향후 주거 공간까지 적용 영역을 확장해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보유한 주거 공간에도 우선적인 접목을 시도할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로보틱스,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PC와 모바일을 넘어 공간 자체를 지능화하는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자사가 보유한 최신 기술과 테크 컨버전스 빌딩의 경험을 업무, 주거공간까지 넓혀 네이버의 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SDI는 북미 1위 완성차 기업인 제너럴모터스(이하 GM)와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SDI와 GM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약 35억 달러를 투자해 초기 연산 27GWh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지 선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연산 규모는 향후 36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작법인의 위치는 인디애나주 뉴칼라일(New Carlisle)로 확정됐다. 부지 규모는 277만 제곱미터(약 84만평)에 달한다.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1,6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GM 합작법인에서는 NCA 기반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를 생산,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탑재된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주행거리를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금속 재질의 외관과 안전장치(Vent)를 탑재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SDI는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발판을 마련하고, 각형 배터리 채용 고객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지속적으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북미지역 1위 완성차업체인 GM과 지난해 MOU 체결 이후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프리미엄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PRiMX 배터리 제품으로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합작법인은 미국 전기차 시장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GM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 이라며 "GM의 전기차와 확대되는 충전 인프라를 경험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우리가 보다 더 다양한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면, 전기차 시장과 GM의 전기차 판매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중수로 원전 운영 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촉매를 이용해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고동연 교수 연구팀이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찬우 박사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삼중수소 제거 공정을 위한 새로운 구조의 이중기능 소수성 촉매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의 촉매는 특정 반응 조건에서 최대 76.3%의 반응 효율을 보였다. 특히 현재까지 밝혀진 바가 거의 없는 수백 ppm 수준의 저농도 동위원소에 대한 촉매의 작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평균 약 2.5나노미터(nm) 지름의 백금 입자를 금속-유기 골격체에 고르게 분포시키고, 이후 화학적인 변형을 통해 소수성을 부여하는 구조다. 분자 수준에서 소수성을 조절해 촉매가 물에 의해 활성을 잃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동시에 반응에 필요한 양의 물 분자는 촉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촉매는 기존 촉매 연구에서 구현하지 못한 원전 운전조건과 비슷한 매우 낮은 농도의 동위원소 함량에서도 삼중수소 제거 반응에 탁월한 활성을 나타냈다. 또한 4주 연속 가동 시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유지해 내구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나아가 현장 난반사 적외선 분광법 분석을 통해 아주 작은 분자 수준에서의 물 분자의 실시간 움직임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해당 촉매가 수분에 의한 촉매 비활성화를 억제하면서도 물 분자가 촉매 활성 자리에 지속적으로 접근해 반응이 일어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비교적 간단한 금속-유기 골격체 소재의 소수성 조절을 통해 촉매 비활성화의 주요 원인인 수분 저항성을 높이고, 삼중수소 제거 반응에 이용될 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 촉매를 제안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고동연 KAIST 교수는 “삼중수소 폐액 처리뿐 아니라 반도체에 사용되는중수소 원료 생산과 핵융합 연료 주기 기술 등 다양한 기술에 필수적인 수소 동위원소 분리 핵심 소재로의 응용이 기대된다”고 해당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IBM은 반도체 행사인 '핫칩스 2024'에서 메인프레임 칩셋 '텔럼 2' 프로세서와 '스파이어' 인공지능(AI) 가속기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칩은 차세대 기업용 서버 컴퓨터인 IBM Z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해 설계된 칩이다. 삼성전자가 5나노 공정으로 양산한다. 이번에 공개한 텔럼 2 프로세서는 기존 AI 모델과 거대 언어 AI 모델을 함께 사용할 때 성능을 가속화할 수 있어 대규모 AI와 높은 성능과 보안, 뛰어난 전력 효율성이 특징이다. IBM은 차세대 IBM Z 시스템에 구동되도록 1세대 텔럼 칩에 비해 클록·메모리 용량 증가, 데이터 처리에 일관성을 제공하는 부속 데이터 처리 장치로 복잡한 트랜잭션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LLM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솔루션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IBM Z 시스템을 은행, 카드, 결제 거래에 적용하면 실시간 사기 탐지를 지원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결제, 카드 거래, 디지털 뱅킹 등을 위해 응답 시간을 줄인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결합해 보험 사기 청구 등도 예방이 가능할 전망이다. IBM의 AI 칩은 IBM Z 시스템에만 들어가는 제품으로,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직접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지 않다. 다만 엔비디아의 GPU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빅테크(기술 대기업)들의 수요가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티나 타르퀴니오 IBM Z 및 리눅스원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은 “증가하는 AI 수요를 비롯한 기술 트렌드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수년간 개발해온 이러한 기술은 차세대 IBM Z 플랫폼에 도입되어 고객이 LLM과 생성형 AI를 대규모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LG전자가 미래 산업의 필수 요소로 평가받는 5G 특화망 사업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5G 특화망 솔루션은 최근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로 부터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5G 특화망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은 국내에서의 개발∙생산 여부를 심사해 부여하는 인증으로 공공 기관에 제품 공급시 증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인증 받은 LG전자 5G 특화망 솔루션은 기지국 장치(RAN), 5G 코어(5G CORE) 등 기존 5G 통신 장비가 담당하는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나 안정성 등을 개선할 수 있어 운영 비용이 절감된다. 또한 LG전자의 뛰어난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와 설치환경에 최적화한 맞춤 5G 특화망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네트워크 구축에 그치지 않고, 로봇과 사이니지 등 LG전자 제품은 물론 고객이 보유한 CCTV 스마트 안전장비 등을 5G 특화망으로 연결해 통합 관리하도록 디바이스 제어 솔루션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번 국산 인증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을 원하는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의 5G 특화망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5G를 포함해 현재 보유한 통신특허는 약 3만여 건으로 글로벌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을 추가하며 사업화채비도 마친 상황이다. 현장 운영 노하우도 풍부하다. LG전자 테네시 공장을 비롯해 ▲충북 소재스마트공장 ▲인천 소재 물류센터 ▲서울 소재 대학병원 등 국내외 다양한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5G 특화망을 시험 운영하며 검증 과정을 거쳤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5G 특화망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0억달러에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 2028년 약 1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성 LG전자 Private Network사업개발실장(상무)은 “LG전자의 뛰어난 5G 기술력과 공장∙물류센터∙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5G 특화 망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전기차 캐즘과 전기차 화재로 악재가 겹쳤지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연평균 32%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가 공개한 ‘2024 전기차 충전인프라 글로벌 트렌드와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22년 441억 달러, 2030년에는 4,182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했다. 이는 전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32% 수치로 SNE리서치는 전 세계적으로 충전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경우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2년 11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224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은 45%의 빠른 성장 가능성이 예측됐다. 한국의 빠른 성장세는 전기차 보급 확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주요 도시의 충전소 설치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의 빠른 성장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전기차 캐즘 상황과 화재 사건이 이 시장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러한 리스크는 전기차의 기술 개선, 규제 강화, 안전성 강화 등의 대응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캐즘을 넘지 못하거나 화재 사건이 지속된다면, 전기차 보급률의 둔화와 함께 충전 인프라 시장의 성장 속도도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충전소 설치 수요가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충전 인프라 시장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