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美 소비자기술협회는 매년 초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개막에 앞서 출품 제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수상하는 가운데 LG전자가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인공지능, 생활가전, 게이밍, 컴퓨터 하드웨어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루 상을 받으며 차별화된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사진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왼쪽부터) LG 씽큐 온,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 LG 그램 프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美 소비자기술협회는 매년 초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개막에 앞서 출품 제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수상하는 가운데 LG전자가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인공지능, 생활가전, 게이밍, 컴퓨터 하드웨어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루 상을 받으며 차별화된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영상디스플레이 부문 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총 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3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13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는 대기록을 세웠다. LG전자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도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고객이 매년 진화하는 webOS의 신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5년간 web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webOS 리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도 CES 혁신상을 받았다.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들을 24시간 내내 연결 상태로 상시 유지하는 핵심 디바이스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실내 환경 및 가전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 하면서 상황을 파악해 각종 기기를 최적 상태로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는 인공지능과 스마트홈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Q9은 음성·음향·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 능력을 갖췄다. 집안 내 다양한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자율 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공간을 돌아다니며 환경을 파악하고 스크린에 표시되는 눈으로 감정을 표현해 사용자와 교감한다. 게이밍과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3관왕을 차지한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는 자발광(自發光)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과 빠른 응답속도로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해 혁신상을 받았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네이버 그룹형 소셜 미디 밴드가 미국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 수 600만명을 돌파했다. 2021년 대비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네이버 밴드는 지난달 기준 미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604만 명으로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밴드는 미국 시장에서 2021년부터 매년 20%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작년 10월 500만 MAU를 돌파한 이후 1년 만에 100만 명의 사용자가 신규 유입됐다. 밴드는 미국에서 학생, 학부모, 코치 간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 니즈가 높은 학교와 ‘After School Activity(스포츠, 치어리딩, 댄스 등과 같은 방과후활동)’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룹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소셜 미디어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미국 내 활성 밴드의 65%가 학교 및 스포츠 그룹이며, 전체 활성 사용자 중 70% 이상이 해당 그룹의 밴드를 이용하고 있다. 미국 밴드 사용자 연령대 또한 10대와 40대가 각각 25%, 30대가 약 20%, 20대가 약 15%로 1040세대에 집중되어 있다. 소셜미디어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밴드가 큰 인기를 얻은 배경에는 ‘그룹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사용성이 있다. 밴드는 밴드 리더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리더가 편리하게 그룹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공지사항, 일정 관리, 초대장, 라이브 등 그룹 소통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전화번호, 이메일, 다른 소셜미디어 계정 등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아도 그룹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시장에서 학교 및 방과후활동으로 시작된 밴드의 사용성이 다양한 업무 그룹(Work group)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채윤지 네이버 밴드US 리더는 “밴드는 국내에서 쌓아온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방과후활동 시장에서 필수적인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그룹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방과후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워크 그룹에서 밴드를 업무에 적용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4족 보행 로봇 ‘라이보’가 이번에는 세계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도전한다. KAIST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 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 2'가 1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2024 상주곶감마라톤 풀코스(42.195km) 완주에 도전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기존 사족보행 로봇의 최장 주행거리가 20km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거리다. KAIST 연구진은 1회 충전으로 43km 연속 보행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했다. 교내 대운동장에서 저장된 GPS 경로를 따라 보행하는 방식으로 4시간 40분에 걸쳐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보행 로봇의 주행거리는 대부분 실험실 내 통제된 환경에서 측정되거나 이론상의 수치에 그쳐왔다. 이번 도전은 실제 도심 환경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달리며 기록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족보행 로봇의 실용화 가능성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첫 시도가 될 전망이다. 사족보행 로봇은 얼음, 모래, 산악 지형 등 험지에서도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짧은 주행거리와 운용 시간이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황보 교수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로봇의 구동기부터 기계적 메커니즘까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설계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동역학 시뮬레이터 '라이심(Raisim)'을 통해 강화학습 기반의 효율적인 보행 제어 기술을 구현했다. 연구팀은 또한 실제 야외 환경에서의 보행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보행 손실 모델을 수립하고, 이를 다시 시뮬레이션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1년여간 보행 효율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번이 연구팀의 두 번째 도전이다. 지난 9월 ‘금산인삼축제 마라톤대회’에서 첫 도전을 했으나 37km 지점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완주에 실패했다. 실험실 예상보다 10km 일찍 배터리가 소진된 것이다. 연구진은 실제 마라톤 코스에서 다른 주자들과 어울려 달리다 보니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잦은 가감속이 발생한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후 연구팀은 완주를 위한 기술적 보완에 주력했다. PC에서 수행하던 관절 강성 제어를 모터 구동기에 직접 구현해 제어 효율을 높였고, 내부 구조를 개선해 배터리 용량도 33% 늘렸다. 이러한 개선으로 현재 직선 구간 기준 최대 67km 주행이 가능해졌다. 이충인 공동 제1 저자(박사과정)는 “보행 손실을 기구, 전장, 보행 방법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던 것이 보행 효율을 개선하는데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이번 연구 성과는 사족보행 로봇의 운용 범위를 도시 범위로 확대하는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ㅁ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우수한 신축성과 최고 수준 성능을 보이는 열전소자를 개발하여 웨어러블 소자를 위한 체온을 이용한 차세대 에너지 공급원으로의 가능성을 한층 더 앞당겼다. KAIST는 14일 생명화학공학과 문홍철 교수팀이 POSTECH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열역학적 평형 조절을 통한 기존 N형 열전갈바닉 소자성능 한계 극복 기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열전 소자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P형과 N형 소자의 통합이 필수적이다. 최근 우수한 성능을 지닌 P형 열전 소자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었지만 N형 열전 소자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스스로 산도(pH) 조절이 가능한 젤 소재를 개발하여 이온을 주요 전하운반체로 사용한 이온성 열전 소자 중 한 종류인 열전갈바닉 소자를 구현하였다. 연구팀이 개발한 젤 소재를 활용하여 하이드로퀴논 레독스 반응의 열역학적 평형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하여 고성능의 N형 열전 소자 특성을 구현했다. 또한 개발된 젤 소재는 가역적 가교 결합을 기반으로 약 1700%의 우수한 신축성과 함께, 상온에서도 20분 이내에 99% 이상의 높은 자가회복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N형 이온성 열전 소자는 4.29 mV K-1의 높은 열전력 (thermopower)을 달성했으며, 1.05% 의 매우 높은 카르노 상대 효율 (Carnot relative efficiency) 또한 나타내었다. 이러한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손목에 부착된 소자는 몸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체온과 주변 환경의 온도 차이를 이용하여 효과적인 에너지 생산에 성공했다. 문홍철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기존 N형 이온성 열전 시스템이 갖고 있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해당한다”며 “이는 체온을 활용한 전원 시스템 실용화를 앞당기고, 웨어러블 소자 구동을 위한 핵심 요소 기술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은 13일 태광그룹 및 미래에셋그룹과 양사가 보유한 SK브로드밴드 합산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IPO 추진보다는 향후 SKT와 SKB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3사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공감 하에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B 지분은 각각 16.75%와 8.01%로, SKT는 2025년 5월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1,511원으로 평가해 총 1.15조원에 매수하게 된다. SKT는 SKB 지분 99.1%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의 기틀을 마련하고, T-B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년 SKB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SKB의 주요 주주로 편입됐다. 양사의 든든한 지원과 IPTV-케이블방송 시너지를 기반으로 SKB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은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방송 가입자 순증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또 한층 더 탄탄해진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를 확대하며 성장 잠재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T와 SKB는 유무선 통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를 더욱 확대해 양사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예정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이번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SKB의 경영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유무선 통신, 방송,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해저케이블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적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AI 데이터 센터 사업에 역량을 모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 양사는 “그간 이어온 3사간 동맹은 SKB와 국내 통신산업 및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에 중요한 마중물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AI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SKT와 SKB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IBM은 13일 IBM 퀀텀 개발자 컨퍼런스(IBM Quantum Developer Conference)를 개최하고 IBM 양자컴퓨터에서 복잡한 알고리즘을 실행할 때 기록적인 수준의 규모, 속도, 정확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양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IBM 퀀텀 헤론의 성능을 활용해 재료, 화학, 생명과학, 고에너지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적 문제를 양자 컴퓨터로 해결하는 방법을 탐구할 수 있다. IBM 퀀텀 헤론은 이제 퀴스킷(Qiskit)을 활용해 특정 클래스의 양자 회로를 최대 5,000개의 2큐비트 게이트 연산까지 정확하게 실행할 수 있다. 이는 2023년 IBM의 양자 유용성 시연에서 정확하게 실행된 게이트 수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를 통해 IBM 퀀텀의 컴퓨터 성능은 무차별 대입 방식의 기존 시뮬레이션 방식보다 더욱 향상됐다. 네이처지(Nature)에 게재된 2023년 유용성 실험에서는 데이터 당 처리 시간이 총 112시간 소요됐으나 동일한 데이터를 사용한 같은 실험을 최신 IBM 헤론 프로세서에서 실행한 결과, 50배 빠른 2.2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었다. 제이 감베타(Jay Gambetta) IBM 퀀텀 부사장은, “IBM 퀀텀 하드웨어와 퀴스킷의 발전으로 사용자들은 첨단 양자 및 기존 슈퍼컴퓨팅 자원을 결합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알고리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오류 수정 양자 시스템을 향한 로드맵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현재 산업 전반에서 발견되는 알고리즘은 QPU, CPU, GPU의 융합으로 만들어지는 미개척 컴퓨팅 분야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BM 퀀텀 플랫폼은 생성형 AI 기반 기능과 IBM 파트너들의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같은 신규 퀴스킷 서비스로 선택지를 더욱 확장하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전문가 네트워크가 과학 연구를 위한 차세대 알고리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가 출범 이후 최대 8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Terra-Gen)과 최대 8GWh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물량의 공급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이다. 8GWh는 약 8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공급되는 제품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인 ‘New Modularized Solutions’으로 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 등에 따라 맞춤형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에어로스(AEROS™)도 포함해 제공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테라젠은 이미 캘리포니아 지역에 2.2 GWh 규모의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서 협력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김형식 상무는 “테라젠과의 이번 협력이 북미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로 ESS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 이라며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능력과 통합솔루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테라젠 최고 개발 책임자(CDO, Chief Development Officer) 거스 루나(Gus Luna)는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최첨단 리튬이온 배터리는 테라젠이 북미 내수 시장에서 공격적인 성장 및 개발 계획을 달성하고, 환경면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버테크 법인의 사업 역량을 발판삼아 배터리 공급뿐만 아니라 ESS 통합 솔루션까지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ESS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서 한컴만의 AI 제품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오늘부터 15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내일을 위한 정부혁신, 함께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주제로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총 131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는 ‘편리한 서비스, 똑똑한 정부, 안전한 사회’를 키워드로 120여 개의 혁신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은 이번 행사에서 AI 기반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를 핵심 제품으로 내세운다. 한컴어시스턴트는 AI 기술을 적용한 문서 초안 작성과 요약, 내용 탐색 등이 가능해 문서 작업이 쉽고 빠르도록 돕는다. 대형 언어 모델(LLM)은 물론 보안이 중요한 폐쇄망 환경의 고객을 위한 소형 언어 모델(sLLM)도 갖췄다. 특히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한 다양한 생산성 도구와의 연동으로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또한, 한컴은 방대한 문서 데이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문서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도 공개한다. 한컴피디아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추출 기술인 ‘한컴 데이터 로더’로 문서 내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효과적으로 데이터화하며,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로 출처가 분명한 신뢰성 높은 답변을 산출한다. 특히 구어체 질문에도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체계적으로 정리된 답변을 텍스트와 표로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이번 박람회는 한컴의 혁신적인 AI 기술과 디지털 전환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공공 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글로벌 사우스 BIG 4 투자진출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우스는 아세안,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 등 신흥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용어로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향후 수출시장 생산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포럼은 세계 경제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 주요 4개국(인도·브라질·멕시코·인도네시아)을 중심으로 국가별 투자 환경과 유망 분야 등을 알아보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발표한 통상정책로드맵에서도 글로벌 사우스와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주요국과의 무역 및 광물 협력 파트너십 구축 등을 강조한 바 있다. 포럼 주요 세션에서는 글로벌 사우스 경제권의 전략적 중요성과 주요 4개국의 투자 협력 사례, 인도,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국가별 투자 환경 및 진출 전략, △주요 M&A 매물 소개가 발표됐다. 이후에는 해외 투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김대자 무역투자실장은“글로벌 사우스는 세계 60% 이상의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수출시장, 생산기지, 공급망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정부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사우스 진출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디자인 산업 박람회 '디자인 코리아 2024'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부터 개최한 디자인코리아는 산업부, 문체부, 서울시, 디자인하우스가 함께 만든 ‘코리아 디자인 페스티벌(KDF)’ 브랜드를 사용하는 전시회로서, 동브랜드를 사용하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디자인하우스 주최)과 동시에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AI로 인한 일상의 변화’라는 주제 아래 4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개최한다.국제 컨퍼런스, 비즈니스 매칭, 채용박람회 등 11개 다양한 부대행사와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수여식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작품은 영국의 다다프로젝트社가 구글 딥마인드社와 함께 제작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AI’이다. 이 작품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AI가 재난 예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SWNA社의 ‘AI vs Non-AI’는 AI 기반 디자인 프로세스와 전통적인 제작 프로세스를 비교하는 컨텐츠로 디자인 분야에서 AI의 가능성을 시각화하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LG전자의 초개인화 공감지능로봇인 ‘AI 컴패니언 Q9’, 현대차의 AI 기반 혁신적 1인 모빌리티인 ‘DICE’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구글, 어도비, 런던대, 카이스트 등 국내외 AI와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AI와 디자인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디자인 비즈니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김현선 디자인연구소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김관명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와 김종욱 KBS 아트비전 경영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3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덕근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인공지능 AI는 모든 영역에서 게임 체인저로서, 디자인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AI 등 첨단기술로 인한 변화에 대응하여 AI 디자인 확산전략, 디자인 시장 확장, 현실에 맞게 산업디자인법 전면개편 등 디자인산업의 대전환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은 케이씨에스와 공동 개발 및 상용화한 '양자암호원칩(QKEV7)'이 국가정보원의 암호모듈검증(KCMVP)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KCMVP는 국가 및 공공기관의 중요 정보 보호에 사용되는 암호 체계의 안정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로, 국가·공공기관을 위한 정보보호시스템에 탑재되는 암호모듈은 반드시 KCMVP 인증을 받아야 한다. ‘양자암호원칩’은 양자난수생성기 칩과 암호통신기능 칩 등 2개의 칩이 하나로 합쳐진 보안칩이다. 특히, 양자 기반 암호키 생성 기술과 함께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 등 강력한 보안 기능이 적용됨에도 초경량, 저전력을 특징으로 한다. SKT는 지난 202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양자암호원칩’을 공개하고 상용화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에 SKT가 받은 인증은 국정원 KCMVP 보안수준2등급으로, 국정원에서 암호모듈을 대상으로 부여한 인증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높은 등급이다. 양자난수생성기가 적용된 보안칩이 국정원의 보안 검증을 통과한 것은 국내 최초다. SKT는 이번 국정원 보안검증 통과가 국방 등 국가·공공기관은 물론, 기업체의 AI CCTV, 드론, 5G 특화망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영역에 ‘양자암호원칩’이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T와 케이씨에스는 이번 KCMVP 인증을 시작으로 국방∙공공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시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난 6월 출시한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으로 차세대 국가 차원의 보안 관련 실증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양자암호원칩’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엄격한 국정원의 암호모듈인증을 통과하며 우수한 보안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기관, 기업, 고객의 중요한 정보를 완벽하게 지켜낼 양자암호 기반의 솔루션과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